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7월 3일(목)부터 4일(금)까지 이틀간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제1회 K-CLUB WorldConferenc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8개국 75개 연구기관에서 약 83명의 우수 연구자가 참석하여, 학제 간 국제공동연구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
K-CLUB(Korea University Collaboration Hub)은 고려대가 주도하는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로,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연구 협력의 이정표가 되었다.
△ 김동원 총장 환영사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한국이 유럽 최대 국제공동연구사업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된 점을 반영해, 유럽연합의 주요 연구 프레임워크와 연계한 전략적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고려대는 K-CLUB 소속 해외 연구자와 고려대 교수 간의 사전 협의를 통해 도출된 공동연구 아이디어들을 접수했으며, 이 중 우수 제안 20건을 선정해 발표 세션을 마련했다. 발표 주제는 유럽연합 호라이즌 유럽 사업의 6개 클러스터-△보건 △문화·포용사회 △사회안전 △디지털·산업·우주 △기후·에너지·모빌리티 △식량·자원·환경-에 맞춰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발표세션
이번에 발표된 연구 제안들은 기존의 ROI(Return on Investment) 중심의 관점을 넘어서 ROV(Return on Values) 즉, 사회적·환경적·외교적 가치를 포괄하는 관점에서 연구의 의미를 조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녹색 전환 정책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 각국의 정치적 양극화 현상을 비교분석하며 포용적 거버넌스를 제안하는 등,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층적 시각이 돋보였다. 또한 인공지능(AI)의 역할도 모든 분야의 연구 제안에 깊이 반영되었으며, AI가 더 이상 특정 기술 영역이 아닌, 모든 학문에서 핵심적 도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K-CLUB은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공동 해법을 모색하는 연구 협력의 플랫폼”이라며, “고려대학교는 앞으로도 국제협력연구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나이지리아의 연구자는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는 최고의 연구자 네트워크라고 생각한다. 최근 인류 난제는 다양성을 무기로 접근해야한다는 것에 큰 공감을 한다. K-CLUB의 일원이 되어 자랑스럽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K-CLUB World Conference는 단순한 연구 교류를 넘어, 지식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미래 설계라는 점에서 한국 고등교육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