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교수·이성환 특훈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돼

▲ 이종섭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왼쪽),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이성환 특훈교수(오른쪽)

본교 이성환 특훈교수와 이종섭 교수가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됨과 동시에 교원 2인이 일반회원에 등재됐다.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은 10개월간의 엄격한 다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 2024년도 신입회원(정회원 50인, 일반회원 58인) 명단을 발표했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정회원으로 산업계 25인, 학계 25인이 선정됐다. 또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일반회원 58인도 함께 선발했다.

정회원으로는 ▲건설환경공학 분과 이종섭(건축사회환경공학부), ▲컴퓨팅 분과 이성환 특훈교수(인공지능학과)가 2024년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전기전자공학 분과에서 전기전자공학부 이재성, 허준 교수가 일반회원에 등재됐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학문적 업적 뿐 아니라 세계 최초 기술개발 업적, 특허, 인력양성, 산업발전 기여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업적 심사 후, 전체 정회원의 서면 투표까지 거치는 등 다단계 심사를 통해 선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대학원지원사업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이성환 특훈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심도있는 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 과학 저널인 Nature Machine Intelligence, Nature Communications, Science Robotics, Science Advances 등에 실리며 주목 받았으며, 2023년 12월 기준 총 270편의 SCI 국제 저널 논문과 총 400편의 국제 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했고, 200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으며, 10편 이상의 전문서적을 발간했다. 이 교수는 2010년에는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에 임명되었고,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이달의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였으며, 2017년부터 2년간 한국인공지능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2022년에는 수당상을 수상했고, 고려대가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교육과 연구, 봉사 등에 업적을 낸 교원에게 그 품격에 부합하도록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 특훈교수에 임명됐다.


이종섭 교수는 비파괴탐사 분야 전문가로서 특수 지반 평가를 목적으로 다양한 실내 및 현장시험 장비 및 기법을 개발했다. 특히, 표준시험법의 적용이 어려운 현장의 지반조사를 위해 이동성 및 현장적용성이 극대화된 장비를 다수 개발했으며, 개발된 장비들을 북극 다산기지 및 알래스카 극지연구소를 포함한 해외 현장과 국내 싱크홀 및 액상화와 같은 재해위험지역에 다수 적용됐다. 또한, 지반공학 분야에서 실내시험 용도로만 사용하였던 벤더엘리먼트를 이용한 전단파 측정기법이 적용된 관입장비를 개발했으며, 이 기법은 미국 유수 설계사의 요청으로 미네소타 주 광산 지역에 수출된 바 있다. 더불어 이 교수는 말뚝기초에 대한 연구도 다수 수행했는데, 대표적 성과로써 현장타설말뚝 시공 시 발생하는 슬라임을 탐지하는 장비, 그리고 전자기파를 이용한 말뚝 건전도 평가기법을 개발했다. 해당 장비와 기법은 국내외 특허로 등록되어 독창성 및 중요성이 입증됐으며, 기술이전을 통하여 실제 국내외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수의 유럽설계사들이 해결하지 못해 난항을 겪던 방글라데시 파드마 대교의 난제를 해결하여 국내 건설 기술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한 바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현장시험용 벤더엘리먼트 장비는 기존 장비로는 불가능한 원지반 간극비의 산정이 가능하여 건설분야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독보적인 기술로써 한국 공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공로로 ‘이달의 과학기술인 상’ 수상 및 세계지반공학대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국제학술논문 163편, 총 인용횟수 4,800회 이상의 학문적 업적 달성과 함께 이 교수가 이끄는 ‘초융합 건설 포렌식 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사업(ERC)에 선정되는 등의 학술적 성과를 도출했다.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