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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교원 22명 정년퇴임 맞아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3143
  • 일 자 : 2022-09-05


전임교원 22명 정년퇴임 맞아
2022학년도 전기 교원 정년퇴임식 열려



2022학년도 전기 교원 정년퇴임식 열려



고려대는 8월 31일(수) 오후 3시부터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전임교원 22명에 대한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정년퇴임식에서는 박기갑(법학전문대학원), 이두희(경영대학 경영학과), 신만수(경영대학경영학과), 최호철(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박길성(문과대학 사회학과), 김충영(문과대학 일어일문학과), 김준(생명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임승택(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고용(생명과학대학 생명공학부), 문영준(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장호(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변관수(의과대학 의학과), 신철(의과대학 의학과), 송해룡(의과대학 의학과), 박승하(의과대학 의학과), 송해준(의과대학 의학과), 차상훈(의과대학 의학과), 김창헌(정보대학 컴퓨터학과), 안인해(국제대학원), 이해원(글로벌비즈니스대학 글로벌학부 중국학전공), 안정오(글로벌비즈니스대학 글로벌학부 독일학전공), 임성수(공공정책대학 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 등 총 22명의 전임교원이 정년퇴임을 맞았다.




2022학년도 전기 교원 정년퇴임식 열려, 정진택 총장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에서 이번 정년퇴임을 맞이한 교수들의 이력을 소개하는 영상을 통해 정년퇴임식 행사를 기념하면서도 그동안 후학들을 위한 교원들의 기리는 고별영상을 상영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년퇴임식에서 정진택 총장은 “우리 고려대학교가 세계적 명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50대 대학을 눈앞에 둘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교수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비록 오늘 정든 학교를 떠나시지만 학자, 교육자, 풍부한 경륜을 지닌 인생의 선배로서의 길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100세 시대’ 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각자 본인의 학업 분야 등 어떤 분야에서든 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그 모든 활동들이 교수님들의 앞날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려대에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자유, 정의, 진리'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대만의 문화가 있다. 선후배 간의 끈끈함, 사제간의 돈독함, 교우들의 아낌없는 후원 가운데 서로 존중하고 힘이 되어주는 ‘고대다움’이 그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좋은 환경과 전통을 남겨주신 것에 대해 남아있는 후배 교수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반평생을 고려대에서 보내신 교원들이 새롭게 맞이할 제2의 인생을 축하했다.

이어 감사장 및 명예 교수 추대식은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대신하여 정진택 총장이 직접 수여했다.

이날 22명의 퇴임 교원을 대표하여 박기갑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길성 사회학과 교수, 박승하 의학과 교수가 퇴임사를 발표했다.





2022학년도 전기 교원 정년퇴임식 열려, 박기갑 교수

2022학년도 전기 교원 정년퇴임식 열려, 박길성 교수

2022학년도 전기 교원 정년퇴임식 열려, 박승하 교수




박기갑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수로서 강의와 연구 봉사에 매진했지만, 생각해보면 가장으로서 아쉬운 점도 많았다며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고, 퇴직 후에 좀 더 가정에 충실한 남편, 그리고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1976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하여 석사까지 7년, 프랑스 유학 생활 7년, 그리고 한림대학교 8년을 제외하면 마음의 고향, 고려대학교에서의 25년을 잘 지내고 간다. 사회에 나가서 항상 고려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길성 사회학과 교수는 철이 좀 들려고 하니 벌써 정년이라고 밝히며 정년퇴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길성 교수는 인류학자 랄프리토운 저서의 '물고기는 물을 볼 수 없다. 물고기가 맨 마지막에 알아채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정년을 맞으면서 고려대가 어떤 대학인지 알아야 될 텐데 여전히 아마 알지 못한 걸 보면 철이 덜 든 것 같다. 안암의 품을 떠나려 하니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자유로움 역시 느낀다. 두려운 점은 그동안 관성처럼 해왔던 일을 안 하면 어쩌나 하는 익숙지 않은 불안감 때문에 두려움이 느껴진다. 교정에서 학생들과의 인사하고 정오면 어김없이 문과대학 시계탑에서 흘러나오는 '새야새야 파랑새야' 차임벨을 들으며 동료 교수들과 점심 하러 가던 루틴을 이젠 접어야 한다는 것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으로 자유로운 점은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믿음 때문에 더 자유롭다. 사랑하는 일에서 떠나야 하는 건 힘들지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를 정해야 하는 시간이기에 더 자유롭고 더 넓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자유로운 것에 대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강의 때마다 고려대의 열정을 '고려대는 사소한 것이라도 사소하게 다루지 않았고, 아무리 촘촘하더라도 더 촘촘해질 수 있으며 아무리 창대해도 더 창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역사와 인재, 현실과 미래에 대한 안목을 펼쳐온 대학'이라고 표현했었다. 나는 생각할 수 없는 걸 생각할 수 있게끔, 그리고 품위와 품격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준 곳이 고려대”라며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고, 난관도 많겠지만, 고려대의 열정을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변화를 놓치는 걸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고려대가 변화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늘 축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승하 의학과 교수는 “전문 분야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학교에서 가르친다는 걸 굉장히 보람있게 생각하면서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에 열심히 살았다. 2005년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으로서 의료원 발전 마스터플랜으로서 의과대학 3개 병원 발전 방안을 모색했고, 이를 통해 의과대학의 인프라를 발전 및 구축시킬 수 있던 점을 매우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 고려대 첨단 의학 센터 건립이 정년 전에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을 가졌었지만, 거의 완공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고려대에서 고대 의대와 고대 의료원이 없었더라면 고려대가 갖는 현재 SKY의 위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들과 정년퇴임을 한다고 생각하니 새롭다. 그 동안 전폭적으로 연구와 학문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준 학교와 의료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하며 퇴임사를 마쳤다.



2022학년도 전기 교원 정년퇴임식 열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학생홍보기자 윤승용(서어서문학과 17, mojakrkr@korea.ac.kr), 남세진(식품자원경제과 19, simin4807@korea.ac.kr), 오소민(행정학과 21, pinktree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