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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간·학교 간 경계 모두 뛰어넘는다” 고려대, 연세대 공동 강의 최초 개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577
  • 일 자 : 2017-09-08


"학문 간·학교 간 경계 모두 뛰어넘는다” 고려대, 연세대 공동 강의 최초 개설

2학기부터 13주간 ‘진리·정의·자유를 향한 인문학적 성찰’ 강의 열려

 

 

 

"학문 간·학교 간 경계 모두 뛰어넘는다” 고려대, 연세대 공동 강의 최초 개설

 

 

고려대와 연세대는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진리·정의·자유를 향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교과목의 ‘양교 공동강의’를 13주간 진행한다.

 

국내 최고의 사학인 양교가 공동으로 강의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육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뜻을 같이 했다. 진정한 학문에는 학교와 학문간 장벽이 필요 없다는 데에서 출발한 이번 공동강의는 양교를 대표하는 교수들의 강의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이번 공동강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사학의 교류와 발전에는 체육경기 뿐 아니라 학문적, 문화적 교류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데에 양교 총장들이 합의함에 따라 추진됐다. 공동강의에 앞서 올해 5월 연세대 김용학 총장이 고려대에서 ‘총장 교차특강’을 진행했으며 오는 9월에는 염재호 총장이 연세대에서 ‘총장 교차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교의 석학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합동강의는 9월 7일(목)부터 시작해 매주 1회씩 진행되며, 심리학·사학·철학·법학·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돼있다. 양교는 지난 해 말부터 이번 합동 강의를 위해 실무진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왔다.

 

‘진리·정의·자유를 향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전체 강의의 주제에 맞게 참가 교수들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소주제를 정해 소속 학교와 무관하게 양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예를 들면,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철학’을 주제로 양교 교수진의 합동 강의가 열리고 같은 날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는 ‘법학’을 주제로 양교 교수진의 합동 강의가 열리는 방식이다. 또한 매 강의마다 양교에서 각 1명씩 ‘리딩멘토’를 맡은 교수들과 함께 토론으로 강의를 마무리를 하게 된다. ‘리딩멘토’는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와 김주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맡았다.

 


‘진리·정의·자유를 향한 인문학적 성찰’ 그 첫번째 강의가 9월 7일(목) 교양관 602호에서 열렸다.


 

리딩멘토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수업을 열며 “인문이란 사람의 문으로, 이번 수업으로 학생들이 현대사회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조명할지 같이 탐색해보았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문 간·학교 간 경계 모두 뛰어넘는다” 고려대, 연세대 공동 강의 최초 개설

 

첫 번째 강연은 고려대 문과대학 철학과 조성택 교수가 ‘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붓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붓다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강연은 붓다의 문명사적 배경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조 교수는 붓다가 탄생한 사회, 경제적 상황과 종교적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붓다를 이해하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Humanist, Young, Innovator, Teacher, Homeless’를 소개했다. 붓다는 인문주의자임을 설명하며 조 교수는 "인간의 행위 중 신체적 행위, 언어적 행위 못지않게 마음의 행위도 중요하다. 마음의 행위도 업을 갖게 된다"며 강조했다. 나아가 붓다는 개혁가임을 설명하며 브라만이라는 카스트 상위계급이 혈통에 의해 세속 되던 사회에서 깨달음을 얻는데 혈통이 아닌 ‘자신의 행위’가 중요하다 말했던 붓다는 개혁라고 말했다.

 

조성택 교수는 ‘깨달은 자, 붓다’는 한 마디로 ‘매력적인 분’이라고 말했다. “붓다를 기억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우리는 지금 신앙의 대상으로 붓다를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다섯 가지 키워드로 말했듯이 붓다는 실존 인물로서 매력적인 분으로 색다르게 생각될 필요가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학문 간·학교 간 경계 모두 뛰어넘는다” 고려대, 연세대 공동 강의 최초 개설

 

 

이어진 연세대 문과대학 철학과 신규탁 교수의 강의는 ‘중국불교(화엄종과 선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 교수는 철학에 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하며 ‘보편적인 철학’이란 개별적인 지역의 학문을 통해 추구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서 철학을 ‘가치와 윤리의 문제’, ‘앎에 대한 문제’라 했다.

 

신 교수는 “중국은 불교를 수용함으로써 마음에 대한 논의가 더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목록학’의 기원을 시작으로 불경의 번역, 분류, 해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 교수는 인도에서 들어온 문헌들을 번역하며 중국에서 문자학, 음운학이 발달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공종, 상종, 성종’에 관한 논의와 함께 신 교수는 ‘도덕적 감정’에 관한 이야기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그는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반성의식이 있어야 남의 것을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며 강조했다.

 

 

"학문 간·학교 간 경계 모두 뛰어넘는다” 고려대, 연세대 공동 강의 최초 개설

 

 

현장에 직접 참석한 염재호 총장은 “더 이상 정형화된 지식을 암기하듯 배워서 취업하는 것이 21세기 삶의 양식이 아니다”라며 ‘개척하는 지성’을 강조했다. 염 총장은 새로운 세기에는 지식을 창출하는 방법부터 달라질 것이라며 운동장을 넘은 첫번째 양교 교류가 양교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강의로 이뤄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염 총장은 "흔히들 공부는 노동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까지 그렇게 보내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갈 세대는 100세를 넘어 120세까지 살아갈 사회다. 그런 사회일수록 인문학적 성찰이 더욱 중요하다. 과학은 기존의 이치가 부정되고 달라지기도 하지만 깊이 쌓여온 인문학의 진리는 시간이 갈수록 깊어진다.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해오신 석학들께서 여러분들의 지적인 자극을 해주실 것이고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양교의 교육 방법도 획기적으로 변하는 좋은 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온 김용학 연세대 총장도 “학교와 학과의 장벽을 허물어 학생들이 양교의 학풍과 학문적 진수를 실제를 경험해볼 수 있길 바란다”며 “토론을 통한 깊이있는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양교  역시 교육에서도 서로 경쟁과 협동하며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사를 마쳤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앞으로 있을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비추며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앞선 두 강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앞으로 400명의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고려대와 연세대 석학들의 강의를 듣고 인문학적 성찰과 토론의 기회를 갖게 된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학생홍보기자 홍서영(미디어15, hongsseo96@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주호석(hsj918@korea.ac.kr), 학생사진기자 조정연(바이오의공14, jungyeon6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