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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인사이트 

장학금에 담은 철학, 사회에 경종을 울리다
  • 글쓴이 : 고대TODAY
  • 조회 : 1941
  • 일 자 : 2018-08-20


KU The Future
장학금에 담은 철학, 사회에 경종을 울리다

 


고려대는 성적 장학금을 폐지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 학자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은 성적 좋은 학생이 받는 것이라는 오래된 관습을 타파하고, 선진국형 장학제도 개편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제한 없이 더 높은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려대의 장학제도개혁은 사회적 메시지를 강렬하게 던지며 장학금의 목적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장학금은 면학을 지원하는 것이지 좋은 성적에 따른 부상이 아니라는 것, 꿈을 가진 청년이 그 뜻을 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고려대가 생각하는 장학금의 의미이다.

성적장학금 폐지, 장학금 본연의 의미를 사회에 다시 묻다


장학금 개편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응원하는 자유・정의・진리 장학금이 탄생했다.

 

‘정의장학금’은 균등한 출발점을 보장하는 장학금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필요기반(Need-based) 장학금이다. 성적 장학금을 없애고 그 예산으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 ‘정의장학금’을 통해 아르바이트 대신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소득분위 0분위 학생은 미래로장학생으로 선발하며, 수업료 전액(국가장학금I유형 포함)의 학비 지원 외 매월 30만원의 생활비 및 안암학사 기숙사비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교내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국가장학금을 먼저 지원해 소득분위에 따른 자격을 갖춰야한다.

 

‘진리장학금’은 학생이 스스로 도전 또는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안하면 장학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장학금을 지원한다. 중국 일본 라틴아메리카 북유럽 등에 갈 수 있는 ‘KU-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장학금이 대표적인 예다. 학생들은 항공료와 해당 국가 학교 기숙사비, 수업료 등을 지원받는다.

 

‘자유장학금’은 취업난 등에 밀려 외면 받는 학생자치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독려하는 장학금이다. 총학생회 활동, 지역사회봉사 및 해외봉사 활동에 참여한 학생, 단과대학 학생회 봉사자 등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민주시민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금이다. 이렇게 포상의 성격에서 벗어나 기회와 가능성을 지원하는 장학금 실험은 성취와 보상을 연계하는 것을 당연시하면서도 이에 비해 성취를 위한 조건과 기회의 균등에 대한 문제는 외면해 온 사회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학비만큼 절실했던 생활비 장학금, 학생보다 더 학생을 생각하는 장학금으로 감동 일으켜


한국장학재단이 산정한 소득분위에 따라 8분위 학생까지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려한 기초생활수급자(0분위)를 제외한 나머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은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지속됐다. 실제로 2017년 재학생 소득분위별분포 표를 살펴보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소득분위 2분위 이하)이 14% 가량이고, 정의장학금을 지원받는 학생 중 생활비장학금을 지원 받는 대상은 0분위 학생들이 유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학생들은 학업을 지속하기 위하여 과외나 편의점 등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학업에 집중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학업성과가 좋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 고려대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 실제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거주 및 식비, 학업에 필요한 교과서 구매비용 등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가급적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고려대는 매월 1만원의 정기 기부가 모여 기적의 역사를 쓰고 있는 정기기부클럽 KU PRIDE CLUB기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달 2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 2학기 소득 2분위 이하 학생들 중 349명의 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18년 1학기 651명에게 추가로 생활비를 지급하며 누적 수혜자 1,000명을 기록했다. 누적액수는 12억원에 이른다.

 

KU PRIDE CLUB 생활비 장학금 수혜 학생 감사 메시지

 

“불규칙적인 실습 스케줄로 인해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불구하고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하기가 애매 했습니다. 이번 장학금을 통해 남은 학기를 알차게 보내겠습니다. 방학 기간에도 자기계발을 하며 훗날 고려대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항상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학업과 병행해야 하는 학부생에게 이렇게 큰 생활비 지원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제게 학부 마지막 학년을 오직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KU PRIDE CLUB 장학금은 어렵고 절실했던 저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훌륭한 CEO가 되어 회사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켜 성공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가 받았던 도움을 더 많은 고려대후배들이 받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제게 나눔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고 훗날 저도 고려대인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제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2017년 교내 장학금 예산: 자유 21억원(학생 자치활동에 대한 지원), 정의 160억원(저소득 학생 등록금, 생활비), 진리 46억원(해외탐방 등 프로젝트 지원)

▲작성기준: 서울캠퍼스(의과대학제외), 등록금회계 위 사업명 관련 예산(집행금액)

 

2. 저소득층 장학금 수혜자: 2016년 장학금통계조사결과 저소득층 지원 장학금 국내대학 1위/ 3. 면학장학금 수혜비율 확대 면학장학금 소득분위 1~2분위 수업료전액 3~8분위 차등지급 - 2017년 수업료 전액 소득분위 1~4분위로 확대실시, 5~8분위 차등지급

 

4. 저소득층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수업료 외 매달 생활비 30만원 및 안암학사 기숙사비 지원, KU PRIDE CLUB 생활비 장학금 매달 20만원/ 5. 저소득층 학생이 교내근로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인 학생이 국가교육근로장학사업에 참여할 경우, 교내, 교외 구분없이 시급 10,000원 지원

 

성적장학금 폐지후 교내 정의장학금 예산 변화: 2016년 91억 1500만, 2017년 160억

 

 

1인당 저소득층 장학금 수혜액(교내장학금): 연세대 66만, 고려대 78만, 중앙대 65만

▲출처: 대학알리미, 단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