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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열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916
  • 일 자 : 2019-10-29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열려

한자한문연구소, 한중일 넘어 세계적 한문 연구자들에게 주목받다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는 남경대학(南京大學) 역외한적연구소(域外漢籍硏究所), 입명관대학(立命館大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白川靜記念東洋文字文化硏究所)과 함께 10월 12일(토)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6회 동아한적교류(東亞漢籍交流)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학술회의는 2014년 고려대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로, 매년 1회 한중일 삼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6회 대회는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주관으로 한국 고려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한적의 출간과 유통’을 주제로 하는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라는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중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 한문학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시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문화 전파와 사상 교류에서 ‘서적의 출간과 유통’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한자문화권의 여러 나라들은 각기 자국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당대적 필요에 의해 중국으로부터 다양한 한문 전적, 즉 한적(漢籍)을 선택적으로 유입하고 출간했으며, 또한 자국의 문화와 사상을 담아내는 한적을 독자적으로 출간하여 유통시켰다. 동아시아 각국의 지식인들은 이러한 서적들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독서하여 이해하고 때로는 새롭게 해석하면서 한자문화권 문화의 통일성 속의 다양성을 이뤄왔다. 

 

그러므로 한자문화권의 공통성 아래 각 국가가 개별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으며 또한 각 개별 문화는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한적의 출간과 유통’을 매개로 확인하는 것은 동아시아의 학술과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학문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취지로, 한국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중국 남경대학 역외한적연구소, 일본 입명관대학 시라카와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는 매년 1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를 한중일 삼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제6회를 맞는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에는 이들 외에도 미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의 저명학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한적 교류를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한적을 매개로 한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문화사, 문학사, 사상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동아시아 한적 교류 연구의 성과와 새로운 방법론을 각국의 학자들이 함께 공유했다.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문과대학 한문학과 심경호 교수는 「『성호사설(星湖僿說)』의 『일지록(日知錄)』 인증 방식」이라는 주제로 성호학파(星湖學派)의 지식인들 사이에 『일지록』이 인증된 사실에 주목하고, 안정복의 스승 성호 이익(李瀷, 1681-1763)의 고증적 필록집 『성호사설』에 이미 고염무(顧炎武) 『일지록』의 영향이 나타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발표했다.

 

「이규보(李奎報)의 「외부(畏賦)」와 『논어(論語)』의 “건(愆)”ㆍ“계(戒)”ㆍ“외(畏)”를 논함」이라는 주제로 위스링 교수는 이규보의 「외부(畏賦)」에 주목하여, 이 작품이 고부(古賦)의 전통을 이어받되, 주인과 객의 대화를 서술하여 도입을 이끌고, 동물과 인류가 자연과 사회에서 생존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두려움과 그 해결 방안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펀(衣若芬) 싱가포르 남양이공대 교수는 「19세기 싱가포르 한적(漢籍) 출판에 대한 약술」이라는 발표에서 싱가포르 국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현지 출판 서적인 『전인구확(全人矩矱)』,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화교가 발행한 신문인 『역보(叻報)』, 복건성(福建省) 천주(泉州)와 장주(漳州) 방언의 병음을 사용하여 말레이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 『화이통어(華夷通語)』 등을 대상으로 하여 19세기 싱가포르의 한자 출판물에 대해 개설했다. 

 

마오원팡(毛文芳) 대만 중정대 교수는 「명청(明清) 시기 공자(孔子) 이력도지(履歷圖誌)와 동아시아에서의 재현: 하버드 연경 도서관 소장 善本을 중심으로」라는 발표에서 명청(明清) 시기에 다향으로 편찬된 공자(孔子) 이력도지(履歷圖誌) 중 하버드-연경도서관 선본실에 소장되어 있는 『聖門通考』, 『闕里志』, 『孔子家語』, 『聖蹟圖』 등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여 판본의 계통을 밝히고, 공묘(孔廟)와 연계된 성적도(聖蹟圖) 텍스트의 발전 양상과 동아시아에서의 전개 양상에 대해 발표했다. 

 

빕케 데네케(Wiebke Denecke) 미국 보스턴대 교수와 장보웨이(張伯偉) 중국 남경대 역외한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역외한적연구소 교수는 「이고개금(以古開今): 목록학의 전통과 새로운 연구 목표(Making an Old Discipline Anew: Traditions and New Research Opportunities in Historical Bibliography)」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한국ㆍ중국ㆍ일본, 그리고 서구의 목록학 전통과 그 역사적 발전과정을 상호 비교하여,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목록학과 서구의 서적사를 현대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목록학 연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푸지아인(富嘉吟) 일본 입명관대 전임연구원은 「관판(官版) 『당인선당시(唐人選唐詩)』 저본에 대한 고찰-林家舊蔵 『唐人選唐詩』 필사본을 겸하여 논함-」주제로 일본 국립공문서관의 소장본을 대상으로 관판 『당인선당시』 8종과 비교하여, 『당인선당시』 8종 중에서 6종은 하야시가(林家) 구장(舊藏) 『당인선당시』 필사본을 저본으로 하고 모진(毛晉) 급고각본(汲古閣本) 『당인선당시』를 참고본으로 삼아 내용을 보충하여 간행했으며, 나머지 2종은 다른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간행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로록인(羅樂然) 홍콩 공개대학 교수는 「남쪽에서 온 국제화―홍콩의 한적 정리, 보관, 응용의 역사」라는 주제로 20세기 초 각지의 청조(淸朝) 유로(遺老), 혹은 남쪽으로 온 문인(文人)들이 홍콩에 도착하여 형성한 장서(藏書) 습관에 주목하여, 거기서부터 홍콩의 초기 장서 상황이 어떠한 인연과 배경으로 조성되었는지 고찰하고, 이러한 수장(收藏)의 과정이 독서사 및 문화사 등 유관 연구에 어떤 맥락으로 호응하는지 분석했다.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 유휘성 교우(앞줄 왼쪽 7번째)가 학술회의에 참석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는 인성(仁星)연구기금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인성 연구기금은 유휘성 교우(상학 58)가 모교의 연구자들이 뛰어난 연구성과를 만들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금을 지원한 것으로 기금명은 모친과 조모의 이름에 들어있는 '인'(仁)과 본인의 이름에 있는 '성'(星)을 따서 명명했다.

 

충북 진천 출신인 유휘성 교우는 13세 때 한국전쟁으로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힘든 환경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학업에 정진한 유씨는 1958년 고려대 상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1970년대 건축공사와 토목자재 생산을 하는 조흥건설을 창업한 그는 끈기와 열정으로 수차례에 걸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기업가로 자수성가했다. 사업을 키워나가면서도 모교에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던 그는 2010년, 재산을 정리하면서 오랜 결심을 실천에 옮겼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비롯해 모교에 누적 40억 원을 넘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평소 한문학에도 관심이 높은 유휘성 교우의 뜻을 따라 한문학과에도 1억 원의 인성연구기금이 지원됐고 한문학의 발전과 젊은 연구자들을 양성하는데 기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제6회 동아한적교류 국제학술회의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