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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규과목 일반인에게 공개, 열린 교육의 축제 2017 Discover KU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1456
  • 일 자 : 2017-11-20


대학 정규과목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열린 교육의 축제

2017학년도 고려대 교양축제 Discover KU 열려

‘갈등의 시대, 평화와 상생’주제로 18개 과목 외부 공개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고려대 기초교육원은 11월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한 주간을 <2017학년도 교양축제> 주간으로 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교양축제는 2013년부터 시작한 고려대학교 <Discover KU> 프로그램에서 확장한 개념이다. <Discover KU>는 열린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학 내 강의를 청소년 및 일반인에게 공개함으로써 인문학과 교양교육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순수 문학의 낭송과 음악 연주를 진행하는 <시선가>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서로 감정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사진전> 프로그램이 추가되면서 ‘교양축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갈등의 시대, 평화와 상생’의 주제로 진행된 2017교양축제는 특히 <Discover KU>를 통해 인문학·사회과학은 물론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총 18개의 수업과 특강을 외부에 공개했다.

특히 야간에는 윤사순 명예교수(철학과), 김인환 명예교수(국어국문학과), 성만영 명예교수(전기전자공학부)의 석학특강도 진행됐다.

 


 

◆ 13일, 첫째 날 ◆

 

 

13일(월)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물리학과 정재호 교수의 강의로 교양축제가 시작됐다. ‘Elegance in Art and Science (서양음악의 과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정재호 교수는 뉴턴의 물리학이 하이든의 음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관해 강의했다. 르네상스시대의 고대 인본주의에 관한 설명을 시작으로 과학이 뉴턴의 시대를 거쳐 어떻게 하이든의 음악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설명 했다.

 

정릉동에서 온 김순화 씨는 독서회 회원들과 함께 강연을 찾았다. “도서회에서 서양 고전과 클래식 공부를 해서 어느 정도 아는 얘기인데, 교수님께서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신 덕에 원리를 더 상세히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영어강의인데도 말씀을 천천히 해주셔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잘 된 것 같습니다.”며 강연이 마친 후 감상을 전했다. 학생 백은영 씨 “과학적인 부분과 예술적인 측면을 연결시킨 것이 정말 좋았고, 중간에 음악도 틀어주시면서 더 감각적으로 강의를 듣게 해주셔서 다채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정재호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정재호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정재호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전경욱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전경욱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전경욱 교수

 

 

오후 12시부터는 백주년 기념관 지하1층 원격회의실에서 <주술·상징·예술 – 세계의 가면 문화>라는 주제로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전경욱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전경욱 교수는 처용 가면을 통해 한국의 가면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연의 첫 소절을 뗐다. 그 후 세계의 가면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세계의 가면들을 통해 그 나라들의 전통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가면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 가면이 어떤 상황에 쓰였으며 거기에 얽힌 역사를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자녀로부터 Discover KU에 대한 얘기를 들어 강연을 들으러 온 전경희 씨()는 “평소 관심 없던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여기서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교수님들이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말해주셔서 좋았다. 이번 강연 말고도 뒤에 있는 생명 공학에 관한 강연이나 법 강연도 들어 볼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호정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호정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호정 교수

 

 

이어서 2시부터는 바이오시스템공학과 이호정 교수가 <궁금한 이야기: 생명공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성암국제무역고에서 온 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 교수의 수업에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강연에 분위기를 더했다.

 

이호정 교수는 생명공학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예시 및 사진, 사회적 이슈를 들어 쉽게 설명했다. 그녀는 생물이 본성에 따라 변하는지 양육에 따라 변하는지에 관한 학문인 후생유전학에 대해 설명했다.

 

수업이 끝난 뒤 성암국제무역고의 유정아 학생은 “교수님이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고등학교에 과학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곁들여 말해주셔서 재밌게 들었다.”고 말했다.

 

반민지 학생은 “DNA와 돌연변이에 대해 정확히 배울 수 있었고, 교수님이 강의를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인의 학생은“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라고 해서 내용이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학교에서 배운 핵, 유전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이해가 잘 됐다. 다음에도 다시 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성만영 명예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성만영 명예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성만영 명예교수


 

오후 5시부터는 성만영 명예교수의 <번뇌와 자각 그리고 생과 도에 대한 소고>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의실은 특강을 들으러 온 학생들과 외부인들로 가득 찼다. 성만영 명예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혼동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아날로그적인 생각으로 재조명했다. 강연 중 성만영 교수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우리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심, 여유로운 마음, 긍정적인 생각, 성실한 자세와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임을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홍보물을 보고 이번 Discover KU에 참가하게 된 이안도(24) 씨는 “공학도로서 이런 교양 강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 이 프로그램이 있어 흥미롭게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라 하며 “디지털이면서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라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 14일, 둘째 날 ◆



 

교양축제 둘째 날인 14일(화) 10시 30분에는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이준일 교수가 <차별금지법은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의실은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특강을 들으러 온 학생들과 외부인들로 북적였다.

 

이준일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차별이란 무엇인지, 차별금지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차별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해 청중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헌법 중에서도 국민의 평등법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한 이 교수는 오랜 시간 관련 분야를 연구한 석학답게 차별에 대해 알기 쉽게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뒤 여러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강연을 들으러 온 한 일반인은 한국에서 왼손잡이에 대해 느끼는 차별과 남자만이 의무로 가야하는 군대 시스템에 관해 질문했다. 이준일 교수는 질문에 대해 평소 느껴왔던 생각과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나눈 내용을 곁들이며 답했고 군대에 관해서는 다른 관점으로 그만의 생각을 명쾌하게 설명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준일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준일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준일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권보드래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권보드래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권보드래 교수


 

이어진 12시에는 교양관 315호에서 국어국문학과 권보드래 교수가 <탁월성과 평등주의: 에인 랜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시간에는 강연을 들으러 온 일반인들이 많아 강의실에 자리가 모자라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 교수는 보들레르의 시를 청중들과 함께 읽어보며 당시 파리의 상황을 살펴보고 그가 어떤 시선을 갖고 이 시를 썼는지, 평등이 시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설명했다. 이어서 권 교수는 에인 랜드의 소설들을 소개하며 사람의 자기중심적 성향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설명했다. 권 교수는 해당 작품이 쓰인 역사적 상황과 당시의 사진을 곁들이며 한 시간의 강연을 알차게 진행했다. 또한 한국의 상황에서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에 관해서도 이야기 했다.

 

매년 고려대에 찾아와 관심있는 Discover KU 강연을 듣고 있다는 일반인 곽한수 씨는 “MOOC와 같이 대학의 수업을 외부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졌지만 이렇게 일반인이 직접 찾아와 들을 수 있는 대학 수업은 흔치 않다. Discover KU를 통해 학생들이 어떤 수업을 듣는지, 또 대학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생히 체험할 수 있어 좋다.”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승환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승환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이승환 교수

 

오후 2시부터는 문과대학 철학과 이승환 교수의 <소통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Discover KU’ 강연이 진행됐다. 강의실은 특강을 들으러 온 학생들과 외부인들로 가득 찼다. 이승환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인간관계와 조화로운 사회생활을 위해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요구되는 기초 덕목으로 ‘소통’을 들고,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승환 교수는 ‘성(聖)’의 어원을 살펴보며 ‘성(聖)’의 리더십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리더로서 성(聖)의 자격은 감성적 섬세함, 공감의 능력, 소통의 능력, 보살핌의 능력이다”라 전하며 소통의 리더십을 위한 덕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끝으로 교수는 허준 동의보감 중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이라는 말을 소개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강연을 들은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전효빈(19) 양은 “졸업 후 취업이 목표여서 대학교 강의를 들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교 강의를 들어 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윤사순 명예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윤사순 명예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윤사순 명예교수

 

 

오후 5시부터는 철학과 윤사순 명예교수의 ‘선비의 두 모델: 퇴계와 율곡’ 강의로 둘째날의 강연들이 마무리됐다. 윤사순 명예교수는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대표되는 퇴계와 율곡의 인간상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했다. 수업을 듣는 이들은 바람직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바람직한 인간상으로서 퇴계와 율곡의 모습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수업을 들은 일반인 배종규 씨는 “교수님께서 연세가 많으신 데도 이황과 이이에 대해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너무 흥미로운 내용으로 강의를 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고려대 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교양축제 강연을 찾았다. 영어영문학과 김도윤 학생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율곡 이이와 퇴계 이황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철학, 업적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 교양 수업으로 철학 과목을 3개 들으며 관심이 생겨 강연을 찾았다 전한 영어영문학과 신지혜 학생 역시 “교수님께서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만족스러운 강의였다”고 말했다.

 


◆ 15일 셋째날 ◆


 

셋째 날은 민족문화연구원 박종천 교수의 수업으로 시작됐다. ‘갈등 치유의 영화적 변주곡(영과 <곡성>과 <만신>의 경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박종천 교수는 두 편의 종교영화를 통해 소외와 갈등을 치유하는 소통과 배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 샤머니즘 소재 영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한을 보듬는 배려와 소통, 그리고 공존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을 들은 경영학과 김유리 학생은 “영화들을 엮어 함께 설명을 들어 흥미로웠다” 말했다. 이인환 학생은 “이전에 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더 심층적으로 탐구해 볼 수 있어 좋았다”했다. 김일환 학생 역시 “곡성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며 유익한 수업을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 전했다. 경영학과 박민경 학생은 “다양한 영화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교양 축제에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박종천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박종천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박종천 교수


 

오후 12시부터는 사범대학 교육학과 신창호 교수의 <시대정신과 배려에 관한 논쟁 토론>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 다른 강연들과는 다르게 고려대 교양 수업인 ‘배려의 철학’ 수업 그대로를 공개해 더 큰 의미를 가졌다. 대형 강의실은 수업을 듣는 기존 학생들과 외부인으로 가득찼다. 이번 강연에서 신창호 교수는 배려와 협력으로 청춘의 삶을 설계하고 리더의 자질을 고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교수는 수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 후, 학생들에게 30분간 토론할 시간을 줬다. 기존에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10개의 팀을 이루고 있었는데 각자 팀에서 발제 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했다. 이번 강연은 특별히 외부인들도 함께 팀을 이뤄 토론하며 그 과정에서 ‘배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 시간이 끝난 후 교수님은 “학생들이 토론하는 과정에서 배려에 대해 직접 많이 배울 수 있다. 이런 식의 ‘플립 러닝’을 지향하고 있다”라 전하며 자율적인 수업이 가지는 장점을 설명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문 시간에는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타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서 이번 강연을 들으러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일반인은 “‘대학 교수법’과 ‘배려’에 관심이 많아 오픈 강의를 한다기에 들으러 왔다. 이렇게 대형강의를 하면 학생들과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소통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신창호 교수는 “10년 이상 같은 강의를 하며 다양한 학생들을 봤다. 대형 강의의 한계점이 있지만,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소통은 팀 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라 답했다. 또 사기업에 22년째 근무하고 있는 88학번 고려대 학우는 “옛날과는 다르게 자유로워지고 토론도 잘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사회에 나가서도 도전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신창호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신창호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신창호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신창호 교수


 

오후 3시 30분부터는 국어국문학과 최귀묵 교수가 ‘하얀 아오자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문학에 대한 강연했다. 수업을 들은 이들은 베트남 문학 작품을 통해 베트남과 사람들에 대해 깊이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최귀묵 교수는 베트남 문학 정전으로 알려진 작품들을 함께 읽으며 베트남의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채웠다.

 

강의에 참여한 하태훈 씨는 “하얀 아오자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강의를 듣게 됐다. 베트남 문학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최귀묵 교수의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어 강연을 찾게 됐다는 김소현 학생은 “문학 작품을 통해 그 나라의 사회, 문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전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최귀묵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최귀묵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최귀묵 교수

 

 

 

오후 6시 30분,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는 기존의 강연들과 조금 다른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바로 시와 선율이 흐르는 가을밤, ‘시선가’ 행사다. ‘시선가’에서는 고려대 학생들의 시 낭송과 음악 연주를 통해 고려대학교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열리는 교양축제의 한 장이다.

 

이번 <2017년도 교양축제 시선가>에서는 ‘평화와 상생’이라는 주제를 갖고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산다.’는 말의 참뜻과 지금 우리 곁에서 더불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류경선 교수가 사회자를 맡아 시작한 행사는 김세준(바이오시스템의과학 17) 학생의 첼로 연주로 첫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이 끝나고 이어진 표영우(물리 17) 학생의 피아노 연주까지 듣고 나니 청중들에겐 감동의 표정이 역력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시선가

 

 

이어서 이영서(국문 12) 학생과 이동환(국문 12) 학생이 각각 황지우 시인의 ‘뼈아픈 후회’와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를 낭독했고 이고경(교육대학원 재학) 학생이 창작 시 ‘벽’을 낭송했다. 시를 낭송한 학생들은 각 시에 얽힌 사연을 말해주고 시를 낭송했다. 몇몇 관객은 시에 집중하려는 듯 눈을 감고 시를 감상했다.

 

관현악단원들이 모인 현악 사중주 팀의 청량한 연주가 뒤를 이었다. 연주가 끝난 뒤엔 외국에서 고려대에 공부하러 온 울마스벡(정외 15) 학생과 강영(국문 15) 학생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울마스벡 학생은 우즈베키스탄의 유명한 시 ‘어머니’를 낭송했고 장영 학생은 자작시 ‘선물’을 낭송했다. 두 학생 모두 고향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시를 골랐다고 말했다. 몇몇 관객은 그들의 낭송에 큰 감동을 받은 듯 눈물을 훔쳤다.

 

조성연(국문 17) 학생의 자작 시 ‘꿈처럼 말처럼 집처럼’의 낭송이 이어진 뒤 첼로와 일렉기타 연주가 있었고 2017년도 ‘시선가’가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가한 국어국문과 김종훈 교수는 “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런 행사를 만들고 매년 열어 주는 기초교육원 선생님들에게 감사한다. 오늘 많은 학생이 어렸을 적 음악의 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내가 과거에 포기했던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는 밤이 될 것 같다.”고 감상한 소감을 밝혔다.

 

 

 

 

◆ 16일, 넷째 날 ◆


 

16일(목) 오후 12시부터는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조규형 교수가 ‘인문학과 경제-악순환 혹은 선순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규형 교수는 ‘선물의 가치’에 대한 논의를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소개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선물이 주는 교훈은 ‘주고받는 것’이기에 꼭 귀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말했다. 이어 인류사학적 관점에서 인문학과 경제의 선순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심리학과 정윤지 학생은 “선물이라는 것을 학구적으로 연구한다는 것이 낯설었는데, 관련된 논의와 이론이 많아 학문적 가치를 알게 돼 재밌었다“ 말했다. 중학생 동생과 함께 교양축제를 찾은 고등학생 이준이 씨는 ”교수님께서 경제 관련 도서를 추천해주셔서 좋았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쉽게 예시들을 들어 설명해주셔서 인문학과 경제에 관심이 생겨 좋았다“며 수강 소감을 밝혔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윤재민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윤재민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조규형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조규형 교수

 

 

오후2시부터는 문화유산융합학부 김순남 교수가 ‘직필,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조선왕조실록을 사관의 ‘직필’이라는 관점에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왕조실록이 편찬되어진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며 김순남 교수는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 그리고 미래의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업을 들은 박민선 씨는 “역사에 관심이 있어 수업을 듣게 됐는데, 만족스러운 강의였다” 고 말했다. 이동훈 학생은 “교과서에서 잠깐 스치기만 했던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것이 처음이라 매우 유익했다” 전했다. 교양축제를 처음 찾았다는 장지수 씨()는 “역사는 여전히 어렵지만 오늘 강의를 통해 우리 역사를 한층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 좋았다” 소감을 전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순남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순남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순남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인환 명예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인환 명예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인환 명예교수

 

 

오후 5시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선 국어국문학과 김인환 명예교수의 <전형과 욕망> 강연이 열렸다. 김인환 명예교수는 국문학자로서 현실과 문학의 차이와 그것으로부터 오는 모순을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형과 욕망’이라는 말은 넓게 보면 ‘과학과 문화’라는 말과도 통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워즈워드의 시를 이용하며 그 시에서는 인류의 두 가지 보물로 문학과 과학을 뽑았다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현실은 무한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문학은 유한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을 유한한 묘사능력을 갖고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문학 이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이유와 그 뜻에 대해 설명한 뒤 욕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인환 교수는 문학을 “인물의 입장에서 욕망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문학을 통해 어떻게 의존심과 적대감을 낮추는지 아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문학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은 인간의 비참함을 모르기 때문에 그 것을 아는 문학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에 참가한 두원공업고등학교 오연택 학생은 “대학교 강연을 처음 들어봤는데 어려운 주제와 심오한 내용으로 대학교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 17일, 다섯째 날 ◆

 

 

17일(금) ‘Discover KU’ 마지막 날 첫 강연은 이과대학 물리학과 최만수 교수의 <시간과 공간: 묘한 상상> 강연이었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학생과 외부인들이 강연을 들으러 왔다. 최만수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현대 물리학은 왜, 시간에 따라 공간을 누비는 입자나 물체 대신, 시간과 공간 자체를 탐구하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교수는 물리학 내용을 쉽게 풀어내며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강연이 끝난 후 큰 박수가 이어졌다. 강연을 들은 유동욱(25) 학생은 “평소 물리학은 그저 어려운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그 편견을 깰 수 있었다.”라 소감을 전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최만수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최만수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학진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학진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김학진 교수

 

 

오후 12시부터는 문과대학 심리학과 김학진 교수의 <인정욕구와 이타성의 뇌과학> 강연이 진행됐다. 점심시간임에도 많은 학생과 외부인들이 강연을 들으러 왔다. 김학진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생존을 위해 가장 유리한 가치를 선택하는 우리의 뇌는 이타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라 말하며 ‘이타적인 행동의 원인으로 믿고 있는 선의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인정욕구와 이타성의 뇌과학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 김학진 교수는 접근행동을 담당하는 뇌의 ‘측핵’과 회피행동을 담당하는 ‘편도체’에 대해 설명하며 이 두 신호를 종합하여 균형점을 유지하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의 역할이 사람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다양한 심리학 실험을 예로 든 강연에 학생 및 외부인들은 참관하는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들었다.

 

오후 2시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는 2017 교양축제의 마지막 강의인 법학전문대학원 홍영기 교수의 강연이 시작됐다. 홍영기 교수는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평소 명강의로 소문이 자자한만큼 강의실은 많은 청중이 참석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실제 범죄의 1~2%만이 실제로 처벌을 받는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홍 교수는 기소법정주의를 채택해 우리보다 엄격하게 범죄를 다루는 독일의 예시를 들며 “독일도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소수의 범죄만이 실형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이 얘기가 경찰과 검찰이 허술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영기 교수는 이어서 자신의 박사 논문 주제인 시효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시효의 두 가지 이론인 실체법설과 절차법설에 대해 설명한 뒤 시효는 몇 백 년 간 연구됐음에도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는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고민하던 중 윤이상 작곡가의 책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이야기하며 그는 자유와 국과권력의 관계에 대한 동서양의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 말했다. 형벌권이 없어지는 이유를 꼽으려고 했기 때문에 시효 이론이 오랜 기간 답을 찾지 못한 것이라는 그의 말에 관객들은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홍영기 교수는 적극적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의 행위가 동기에서 나오는 것이 적극적 자유라고 설명한 그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직업의 세 가지 종류에 대해 이야기했다. 직업에는 노를 젓는 사람, 그 사람을 채찍질하는 사람, 그리고 배 위에서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사람이 그 세 종류인데 그는 “키를 조종하는 사람처럼 내가 스스로 방향을 찾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적극적 자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기회에 내가 어떤 자유를 누려왔으며 어떤 자유를 누려야 할지 스스로 물어보고 어렴풋이 답을 내보며 또 다른 질문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흡입력 있는 강연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홍영기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홍영기 교수

2017 교양축제 Discover KU, 홍영기 교수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학생홍보기자 이정훈(산업경영공학13, 284764@korea.ac.kr), 학생홍보기자 권지혜(신소재15, jihea96129@kore.ac.kr), 학생홍보기자 홍서영(미디어15, hongsseo96@korea.ac.kr)

사진제공 : 기초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