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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유길준, 세계를 들어 민족을 깨우다” 개최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4313
  • 일 자 : 2014-10-01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유길준, 세계를 들어 민족을 깨우다” 개최
갑오개혁 120주년을 맞아 유길준을 돌아보며

 

 

구당 유길준100주기 특별전

 

 

고려대 박물관은 9월 30일(화)부터 12월 31일(수)까지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유길준 100주기를 기념한 특별전 “유길준, 세계를 들어 민족을 깨우다”를 개최한다. 지난 30일 오후 3시에는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의 개막식을 열어 그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특히 유길준 선생의 100주기이자 갑오개혁 1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날 개막식 내빈으로는 윤재영 전 고려대 박물관장과 최덕수 고려대 문과대학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고려대 박물관은 유길준 선생의 유족들로부터 지난 1976년 10월 서유견문 초고본, 조선문전, 관복 등 유길준 선생의 유품 210여점과 2003년 12월 갑오개혁 관련문서, 남작작위반환 허가 문서 등 5,000여점을 기증 받은 바 있다. 이번 특별 전시는 2년 전부터 기획됐다.

 

 

조명철 고려대 박물관장

 

조명철 고려대 박물관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오늘의 전시가 가능하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유길준 선생의 후손들과 문과대 한국사학과 여러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최덕수 문과대학장은 유길준 선생의 사상적 가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한 유품이 유길준 선생의 전생애 연구의 공백을 엮어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임을 밝혔다. 덧붙여 “이번 전시 유품에 대한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유길준 선생의 사상적 전모가 밝혀지고,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유길준 선생이 대중적으로 알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사를 마친 뒤에는 특별전시실에서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당 유길준 선생은 개화사상가, 개혁운동가, 계몽운동가, 교육가, 최초의 국문학자로써 대표적인 개화파 인사 중 한 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일본과 미국에 유학하여 서구문명의 우수성을 경험하면서 <서유견문>을 집필했다. 또한 역사학, 정치학, 외교학, 국문학, 교육학 등 많은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유길준 선생은 고려대와도 연이 깊다. 유길준 선생은 중앙학교의 고문과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동생인 유성준 선생은 보성전문학교의 2대, 8대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이번 특별 전시는 유길준의 삶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를 마주하다, 조선의 현실을 깨우다, 소호정의 유길준, 교육으로 나라를 돋우다, 선각자의 삶’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길준 선생의 다양한 업적 외에도 개항기의 교과서, 유길준 선생이 실제로 사용했던 세면기구, 서양식 의복인 흑단령, 인장 등 실생활 유물이 전시되어 당시 시대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최초의 국한문혼용서인 <서유견문>, 갑오개혁 당시의 ‘의정부 관제(1894)’ 및 각종 문서, 일제의 교과 검열 흔적을 알 수 있는 ‘보통학수신서(1909)’, 일제의 작위 수여를 거부한 ‘작위반환허가통지문’ 등이 있다. 전시물 중 눈길을 끄는 ‘보통학수신서(1909)’에는 붉은색으로 쓰인 교정 사항과 덧댄 종이의 흔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일제가 교과를 어떻게 검열했는지 알 수 있다.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구당 유길준 100주기 특별전

 

특별전 기간인 10월 17일에는 유길준 100주기를 맞아 유길준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유길준 및 개항기 국내외 기존 연구를 되돌아보고 향후 연구의 길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의 중진 한국사 연구자와 신진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맡아 향후 유길준 자료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전지남(가정교육 10, jinam2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정대복(kunnyung@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