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은 또 다른 시작, GOOD-BYE 홍보관 행사 열려
고대 구성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던 홍보관이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작별을 고했다.
고려대는 11월 5일(월) 오후 2시 30분부터 고려대 홍보관 앞에서 “GOOD-BYE 홍보관” 행사를 개최했다.
홍보관은 1968년, 약 820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준공되어 1997년에 우체국, 학생회 등이 사용하고 있는 별관이 약 530평의 철골구조로 수평 증축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홍보관은 지난 50년 동안 어느 특정 대학이나 조직의 전유공간이 아닌 다양한 특성을 가진 여러 단체들이 함께 생활하던 공간이다.
특히 고대신문사, 영자신문사, KUBS, KUTV 등 교내 언론단체들이 홍보관에 터를 잡고 활동했으며 그 곳을 거쳐간 수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언론 및 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또한 문과대학 및 국제학부 학생회, 체육동아리, 직원노동조합 등 각종 자치단체들이 활동했고, 문과대학 및 정경대학 연구소 등 20여개 연구기관들이 홍보관에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우체국이 3층에 위치하여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편의를 제공해왔다.
홍보관이 떠난 자리에는 인문사회관이 들어서 문과대학과 정경대학 구성원들에게 늘 부족했던 공간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다양한 단체들이 오랜 동안 공존했던 홍보관이었기에 사용자들에게는 철거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학교 본부, 총학생회 및 각 대학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조직된 캠퍼스공간위원회를 통해 보다 유연하게 홍보관 이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고대신문사는 청산MK문화관 6층, 교육매체실 및 미디어단체는 미디어관 지하1, 2층, 체육동아리, 문과대학 학생회 등은 국제관으로 이전하기로 하였고, 인문사회관 공간 계획 시에는 체육동아리, 문과대학 학생회 등의 공간을 반영하기로 했다.
새롭게 맞이할 인문사회관은 약 5,000~7,000평 규모이며, 홍보관의 기능을 물려받으면서 캠퍼스의 향후 발전계획과 연계되는 공간으로 탄생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계획 중에 있다.
“GOOD-BYE 홍보관” 행사에는 염재호 총장, 김태구 총학생회장 등을 비롯해 교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석하여 그동안 정들었던 홍보관을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함께 새롭게 선보일 인문사회관이 또 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