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회 학위수여식 열려
고려대학교가 2월 25일(목) 오전 10시 인촌기념관에서 제114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부생 4,280명, 대학원생 1,700명 등 총 6,361명이 학위를 받았다.
김재호 법인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졸업식 행사를 진행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라며 “역사의 고비마다 항상 맨 앞에서 난관을 극복해 낸 고대 정신을 기억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또한 “여러분의 꿈과 열정이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귀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학교라는 커다란 언덕에서 도전하고 부딪히며 가치관을 세우고 새로운 ‘나’를 발견했으리라 믿는다. 이제 대학이라는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거친 파도가 넘실대는 커다란 바다로 긴 항해를 시작하는 순간이나 여러분이 헤쳐나갈 바다는 결코 잔잔하지 않다.”며 급변하는 사회적 배경이 누군가에게는 위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도약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정진택 총장은 “AI 시대에도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운영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며, 그 대상도 사람이다. 단편적 지식이나 일방적인 신념에 갇힌 기능인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사람 중심의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더 넓은 가슴과 열린 사고로 상대방을 이해하며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삶을 추구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구자열 교우회장은 “모교 고려대학교의 품을 떠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축사를 열었다. “35만 교우를 대표하여 교우회 입회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될 고려대 선배 한 명, 한 명이 따뜻한 사랑과 든든한 후원으로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고대인 다운 패기와 열정으로 난관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졸업생 답사는 독어독문학과 15학번 박지연 학생이 대표로 맡았다. “저에게 고려대학교는 추억과 낭만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운을 뗀 그는 “대학생활 매 순간순간에는 언제나 소중한 동기, 후배, 선배님들이 계셨다”며 수많은 인연들 속에서 사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수님들의 다양한 가르침 속에는 진리에 대한 탐구와, 정의와 자유의 실현 정신이 있었다”며, “고려대는 언제나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해 주는 등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저 또한 누군가에게 긍정의 힘에 돼 주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가 제창은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고려대 합창부와 학생들이 부른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 행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이소희(미디어학부 18, soheeluv@naver.com)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