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해킹대회 휩쓰는 CyKor를 아시나요

해킹동아리 Cykor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8월 세계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인 데프콘(DEFCON)에서 아시아팀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아태국제해킹대회(2015년 11월), 대만 HITCON(2015년 11월) , 일본 SECCON(2016년 11월), 코드게이트 대학생 해킹대회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열린 국가정보원, 국방부 공동주최 해킹대회인 WITHCON 에서 우승한 데 이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ISA해킹방어대회에서 2연패의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CyKor는 Cyber security club at Korea University의 약자로 본교 사이버국방학과에 소속된 해킹 동아리다.

염재호 총장은 22일(화) 오후 2시 30분 본관 인촌챔버에서 CyKor소속 학생들을 불러 이들의 활약상을 축하하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격려했다. 2011년 정보보호대학원 소속 동아리로 생겨난 CyKor는 이듬해 사이버국방학과로 소속을 바꿨고 이후 4년여의 노력 끝에 국내 대학 해킹 동아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체로 도약했다.

설립당시부터 이들을 지도해 온 김승주 교수는 "카이스트나 포스텍 등 정보보안 분야에서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대학들이 있지만 지금은 우리 학생들이 더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의 지원 없이 각종 대회에서 거둬들인 우승상금을 동아리에 귀속시켜 후배들이 다른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자생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염재호 총장은 "UC어바인 대학은 비디오게임에 특화하는 등 이색 전공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입학과 교육프로그램 등에서 본교도 미래산업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남상헌(kize@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