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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4203
  • 일 자 : 2016-10-13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중앙아메리카 평화기여 및 인류보편적 가치 추구에 대한 공로

교육에 많은 투자하는 코스타리카, 정부장학생 고려대 파견
장학금 지원에 대한 MOU 체결식도 가져

 

코스타리카대통령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 왼쪽부터 염재호 고려대 총장,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 박길성 고려대 대학원장.



고려대는 10월 12일(수) 오후 2시 30분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Luis Guillermo Solís Rivera) 코스타리카 대통령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는 솔리스 대통령이 코스타리카 뿐 아니라 중앙아메리카의 안정과 평화정착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교육, 평화, 협력, 박애 및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 등 전 세계인들이 추구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해옴에 대한 공로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솔리스 대통령은 박사 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30여년 간 코스타리카 대학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강의하며 10권의 저서와 60여 편의 논문을 저술하는 등 왕성한 학술활동 뿐 아니라, 정치대학 부학장, 사회과학대학 부학장을 역임하는 등 학교 행정에도 열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러한 솔리스 대통령의 발자취는 그의 학문적 진지함을 잘 보여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Academic Council for the United Nations System와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의 자문위원 및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답사하는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


 

솔리스 대통령의 업적은 공직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솔리스 대통령은 피로 얼룩진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혼란을 수습했던 ‘Central American Peace Plan’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실무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내전에는 미국, 소련, 쿠바 등 여러 나라들이 이념적으로 대립하며 복잡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중립적인 위치에 있던 당시 코스타리카 아리아스 대통령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Central American Peace Plan’을 제안하고 당사자들을 중재한다. 그 과정에서 솔리스 대통령은 당시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의 수석비서관으로서 평화협정 체결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밖에도 솔리스 대통령의 업적은 평화, 협력, 박애와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제기구 활동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Central American Peace Plan으로 198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을 기념하고 중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설립된 Arias Foundation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Center를 맡아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설립된 Foundation for Peace and Democracy 출발에도 중요한 기여를 한 바 있다. 

  

주로 국제정치 무대에서 활약이 많았던 솔리스 대통령은 2000년대 이후에 국내정치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2002년에서 2003년까지 National Liberation Party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13년 Citizens Action Party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그리고 2014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77.99%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의 발전을 위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최근 ‘KU 라틴아메리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고려대는 이날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열리기 전인 오후 2시 고려대 본관에서 코스타리카 정부와 함께 코스타리카 우수한 고등학생들이 고려대 학부 입학시 장학금을 수여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 협정으로 코스타리카 외교부는 우수한 고등학생을 고려대에 추천하고 심사를 거쳐 최대 3명까지 입학이 허가된다. 또한 고려대는 이들에게 학비 전액을 포함한 기숙사비 및 생활비 등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


코스타리카 우수한 학생들이 고려대 대학원 입학 시에도 장학금 수여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고려대는 코스타리카 석사생들에게 최대 2년, 박사생들에겐 최대 4년까지 75%의 등록금과 입학금을 감면해 준다는 내용의 협정을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와 맺었다.

 

 

 

 

염재호 총장
답사하는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



학위수여식에서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저는 작년부터 고려대 총장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라틴아메리카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았다. 전문가들은 지금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것처럼, 20~30년 안에는 라틴아메리카가 미국이나 유럽만큼 중요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스타리카는 미래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라틴아메리카에서 21세기를 선도해나갈 가장 대표적인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고려대는 오늘 맺은 코스타리카 정부와의 MOU를 통해 코스타리카 장학생을 선발하여 그들을 한국 전문가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개척하는 지성”으로 키울 것이다. 그 길에 코스타리카의 대학들이 함께 동참하기를 소망한다. 올해로 수교 54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관계가 나날이 발전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솔리스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이곳에서 만남으로서 이전보다 더 큰 인간적 차원의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안보와 평화는 무기로 인한 영구적 위협에 의해 가리워질 수 없는 글로벌 공공재이기 때문”이라며 “코스타리카는 전통적으로 국제적 평화와 안보를 위하는 국가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핵 군비축소 및 비확산의 국제적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70여년 전 코스타리카는 국가적 안보를 국가간 대화, 협상 그리고 국제법에 대한 완전한 준수에 의지해 군대를 폐지했고 오로지 국제법과 국제기구에 의지하여 지켜나가며 국가통치와 인류 발전을 방어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스타리카는 국제적 협의를 기본으로 한 다자간 법적 규칙을 통한 신뢰회복을 지향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모두의 평화를 위한 염원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재학중인 코스타리카 학생들과의 기념촬영

▲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 염재호 고려대 총장, 박길성 대학원장이
고려대에 재학중인 코스타리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KU 라틴프로젝트’로 고려대에 재학 중인 코스타리카 학생 5명이 함께 자리해 솔리스 대통령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또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코스타리카에서 수학하고 돌아온 고려대 학생들도 함께 자리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7월 코스타리카 대학을 방문한 염재호 현지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대륙 라틴아메리카의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각고의 노력으로 잘 살려 달라"는 내용의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를 방문해 마르셀로 헨킨스 코로나스(Marcelo Jenkins Coronas) 과학기술통신부 장관과 과학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코스타리카의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한 정부장학생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을 심도있게 논의하며 이번 협약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었다.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과 정부장학생 파견 MOU 체결

▲ Manuel A. Gonzalez Sanz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좌)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MOU 사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장관과 정부장학생 파견 MOU 체결
▲ Marcelo Jenkins Coronas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좌)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MOU 사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려대는 기존의 대학들의 영미권에 집중된 국제화를 넘어 ‘KU 라틴아메리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염재호 총장은 직접 중남미 국가들을 다니며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올해 여름 쿠바 명문 아바나대학과 전면적인 교류협정 체결 이후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기관들과도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에 고려대 재학생 30명을 올해 처음으로 코스타리카로 파견했다. 고려대는 앞으로 코스타리카를 교두보로 많은 라틴아메리카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파견됐던 고려대 학생들 및 고려대 재학중인 코스타리카 학생들과의 기념촬영

▲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 염재호 고려대 총장, 박길성 대학원장이
‘KU라틴아메리카‘프로그램으로 코스타리카에 파견됐던 고려대 학생들 및 고려대에 재학중인 코스타리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