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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P사업 대표 최동수 교우 초청 ‘안암렉처’ 개최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2873
  • 일 자 : 2016-09-21


SK E&P사업 대표 최동수 교우 초청 ‘안암렉처’ 개최

기업가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하는 강연
  31년간의 SK 회사 생활을 통한 생생한 회사 이야기
‘Creative Idea’를 주제로 다양한 방법 제시해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고려대 이과대학에서 개최하는 안암렉처가 9월 19일(월) 아산이학관 633호에서 열렸다. 이 날은 고려대 지질학과 77학번이자 현재 SK이노베이션 E&P사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동수 교우가 ‘Creative Idea’라는 주제로 후배들을 위한 강연을 했다.

 

강연에 앞서 윤성택 이과대학장은 "여러분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부를 하고 사회에 나간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가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교를 다니며 생기는 장래 설계의 고민들을 안암렉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교우는 “이 자리에 굉장히 서고 싶었다. 나는 SK에 들어와 31년 동안 신입사원부터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기업가로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최 교우는 "어떤 새로운 사업도 성공하려면 이것이 필요하다"며 꿈, 열정, 행복 세 가지를 언급하면서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지만 잘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꿈, 열정, 행복을 회사의 언어로 바꾼다. 바로 비전, 단기 계획, 성취감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비전은 '달성 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아무도 성공하리라 믿지 않는' 목표다."며 "안 되는 목표를 되게 하기 위해 단기 계획이 필요하다. 10년 뒤의 비전을 위해 5년, 1년, 6개월 단위의 단기 목표를 만들고 조금씩 목표를 향해 다가감으로써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세 단어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최 교우는 SK 이노베이션의 석유 사업팀이 시작된 이후 유전을 발견했던 일화를 통해 비전의 예시를 들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에서 제일 큰 유전이 있다. 83년도에 한 사람이 인공위성 사진을 보고 그 유전에서 대각선으로 멀리 떨어진 거리에 있는 분지 지형에 석유가 나올 것 같으니 투자를 하라고 했다. 처음에 거절했지만 사장님이 리스크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를 해 보라고 해서 결국 협상을 했고 2월 29일에 시추를 시작했는데 한 달 뒤인 3월 30일에 석유를 발견했다."며 "전 세계 모든 전문가들이 석유가 없다고 한 곳에서 인공위성 사진 하나를 가지고 석유를 발견했다.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않되 리스크가 있어서 반드시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항상 'Why not?'이라는 질문을 던져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SK의 석유 사업팀으로서 석유가 나기 힘든 베트남의 화강암에서 유전을 발견한 일화를 얘기하며 남들이 쉽게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 말하는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일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서 최 교우는 오늘의 강의 주제인 Creative Idea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꿈과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것이 바로 Creative Idea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것만이 Creative Idea가 아니다."며, Creative Idea를 내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최동수 교우 초청 강연이 열리는 아산이학관

 

 

 

첫 번째는 '고정관념부터 의심하는 것'이다. 그는 "누군가가 '이 곳에서는 A 때문에 석유가 안 나와.'라고 말하면 모두가 석유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바탕에 두고 생각을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Why not? 왜 안 나와?'라는 질문을 던진다."며 "바로 그런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내 사고의 틀 밖에서 다시 보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맞다'와 '틀리다'로 구분하려고 한다. 하지만 항상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는 관점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틀리다고 생각하면 절대 내 사고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그것이 직접적인 조언은 될 수 없더라도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세 번째는 '조건의 순서를 바꾸어 보는 것'이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똑똑해서 정답을 공부하는 방법을 안다. 하지만 막상 세상에 나와 보면 그 정답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의 정답에서 조금만 순서를 바꾸어 보아도 Creative Idea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입 사원들을 보면 프레젠테이션과 발표는 무척 잘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토론을 잘 못한다."며, 정답이 아닌 것을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당부를 남겼다. 특히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 Creative Idea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난 뒤, 윤성택 이과대학장은 기업가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좋은 강연을 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최동수 교우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