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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 진정한 대학 교육의 시작입니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12290
  • 일 자 : 2015-11-26


기본에 충실, 진정한 대학 교육의 시작입니다.





 고려대 전경 사진



시험감독, 출석부, 상대평가로부터 자율화를 추구하는 이른바 ‘3무 정책’을 시행하며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고려대가 혁신적인 교육정책의 행보를 이어갑니다.


그 발걸음의 시작은 대학(大學)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대학의 중요한 역할은 교육과 연구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대학은 교육보다 연구 성과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왔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연구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학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교육일 것입니다.


이제 고려대는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지식의 창출을 가능케 하도록 쌍방향식 소통 교육을 시작할 것입니다. 보다 더 충실하고 양질의 교육으로 바꾸어 나가는 변화를 시작하며 ‘튜토리얼 제도’를 도입합니다.


현재 한국의 대학교육에서 가장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토론’입니다. 튜토리얼 제도는 가능한 많은 강좌에 토론과 PBL(Problem-Based Learning)을 도입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충실한 내용의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교원들이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다시 여러 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토론과 문제풀이 등을 이어가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소그룹 분반에는 학생들과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티칭 펠로우(Teaching Fellow)들이 함께하여 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더불어 강의로만은 채워지지 않는 교육의 사각지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하버드의 ‘section’제도, 영국의 대학들에서 시행되는 ‘tutorial’제도 등에서도 토론식 대학 교육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유수대학들도 강의의 수는 적지만 이러한 제도를 통해 대형 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생들이 강의를 통해 학습한 부분을 구체화 시키고 있습니다.


고려대는 2016학년도 1학기부터 튜토리얼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그 결과를 참고하여 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튜토리얼제는 ‘Flipped Class’와도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데, Flipped Class는 기존 온라인 강의의 확장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먼저 강의를 듣고 그 학습을 바탕으로 실제 강의실에서는 교수와 학생 간의 토론 및 문제풀이 등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Flipped Class와 함께 MOOC도 활성화됩니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수준 높은 명강의들을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지 원하는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입니다. 고려대는 10월부터 교육부가 시행하는 K-MOOC를 통해 4개 강좌를 공개하고 있으며 K-MOOC 과목을 활용한 학점인정 과목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250여 명의 고려대 학생들이 MOOC를 통한 수강을 하고 있는데, 고려대는 앞으로도 MOOC를 더욱 활성화 시켜나갈 예정입니다.



또 다른 변화는 ‘유연학기제’ 도입입니다.


현재 여름과 겨울에 시행되는 계절수업에는 대부분 교양수업들로 채워져 전공과목이 개설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변경되는 유연학기제도에서는 여름, 겨울학기가 더욱 활성화 되고 기존의 봄, 가을 학기는 집중 강의제를 통해 몰입형 수업이 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필요에 따라 자기 발전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실습, 실험 등으로 인한 강의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교원들도 중장기 연구 활동이 보다 수월해져 전반적인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려대는 2016학년도 1학기부터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일부 교과목에 대해 집중 강의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2017학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유연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교양교육 부문에서도 개선이 있을 예정입니다.


전공을 불문하고 전교생이 수준 높은 기초 교양 능력을 갖추도록 제도화하여 교양 교육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자 합니다.


고려대는 세계 명문대 수준의 교양과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초교육원의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합리적·안정적·유기적으로 조화되도록 설계된 고려대만의 교육과정을 통해 교양교육 본연의 성격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고려대는 11월 25일(수) 오후 3시 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교육운영체제 개선에 대해 염재호 총장과 전체 교수, 교직원들이 의견을 나누며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교육 개혁을 시도하면서 고려대는 진정한 21세기형 대학의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표준을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