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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고려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1205
  • 일 자 : 2022-09-01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고려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제철화학의 국산화를 비롯해 문화, 체육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고려대 교우회장으로서의 공헌 및 각종 교육기관에 대한 사회환원 실천도



△ 왼쪽부터 이관영 대학원장, 천신일 전 고려대 교우회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려대학교는 9월 1일(목) 오후 5시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는 천신일 회장이 제철화학 공장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고 경제 분야뿐 아니라 문화사업 및 체육진흥 분야에서도 크게 기여한 점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제28대, 제29대 교우회장으로 교우회 활성화 및 학교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 공로를 인정하여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은 1961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여 1965년 졸업 후 1974년 동양철관공업 상무이사로 시작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학 회사인 제철화학을 설립, 제철화학 공장을 국산화했고 이러한 공로로 1977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다. 또한, 태화유운, 동해산업, 한국과산화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세중과 세중정보기술, 세중S&C, 세성항운, 세중엔지니어링, 세중샤론손해보험등 여러 관계사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기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1978년 일본으로 반출되려는 석조유물을 모두 사입하여 유출을 방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일본에서 석조물 70점을 환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 온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문화사업 외에도 국가 체육진흥에도 크게 기여했는데, 대한레슬링협회 이사를 시작으로 제25대 및 28대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올림픽위원회 감사, 대학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직을 수행하며 올림픽 7회 연속 레슬링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공로로 2004년 체육훈장 맹호장과 대한민국 체육상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고려대학교 제28대, 제29대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의 활성화와 고려대학교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정경대학의 발전 및 제2정경관 건립을 위한 기금, 고려대 박물관의 발전을 위한 기금, 그리고 교우회 장학기금 등으로 각각 거액을 쾌척하며 졸업 후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함없이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학위수여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오늘 고려대학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천신일 회장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입지전적인 경영인이시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한국 최초의 석탄화학산업인 제철화학을 설립하고 그 이후에도 많은 회사의 창업과 경영에 종사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 성장뿐 아니라, 사회 환원을 그 무엇보다도 큰 인생의 가치로 삼아 실천하며 살아오셨다. 1974년 회장님께서 제철화학을 창업할 당시 국내에는 관련 기술이 전혀 없었다. 당시 순수 국산 기술로 공장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회장님께서는 일본에 기술자를 보내 공장을 견학시키고, 해외의 기술자도 초빙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마침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셨다.”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회장님의 탁월한 경영능력 뿐만 아니라 나눔의 철학에 대해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날 기업에 있어 ESG 경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기업의 생존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천신일 회장님께서는 ESG경영을 이미 오래전부터 실천해오고 계셨던 것”이라며 “회장님께서는 여러 분야에 걸쳐 사회 환원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실천하셨다.”라고 전했다.

“일례로 회장님께서는 해외에서 환수한 석조문화재를 모아 2015년에는 세계 최초의 석조유물박물관인 우리옛돌박물관을 설립, 운영 중이며 국내 스포츠 진흥을 위해서도 오랜 세월 노력하시며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오셨다. 그리고 교육기관에도 지속적 기부를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하셨다. 1985년 포항공대에 6만 3천 평의 토지를 기부하셨으며, 2007년에는 모교인 고려대학교 뿐만아니라 연세대, 포항공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110억 원 가치의 주식을 기부하셨다. 또한 회장님께서는 고려대학교 교우로서도 학교와 교우회에 큰 기여를 해주셨다. 2007년부터는 고려대학교 제28대 교우회장으로 취임하여 국내 교우회 조직 체계화, 활성화 뿐 아니라 와세다대학 교우회와도 상호교류 협정을 통하여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교우회의 새로운 발전은 회장님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정진택 총장은 말했다.

 

 

 


 

학위기를 수여받은 천신일 회장은 “젊은 시절 꿈을 키웠던 모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기개가 넘쳐나던 스무 살 청년이 선택한 영원한 마음의 고향, 그 시절의 감격은 오늘도 제 마음속에 그대로 살아 있다. 많은 추억이 있지만 특히 그 어려운 시기에 저를 지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훌륭하신 은사님들의 자애로운 모습이 그리워진다. 사업을 시작하던 젊은 시절부터 저는 기업의 목표인 이익창출 못지않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오래 전부터 세중봉사단을 설립하여 장학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저는 사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기업을 경영해왔지만 또 한편으로는 문화의 힘이야말로 이 나라의 미래라고 믿고 문화보국의 신념으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메세나 기업의 역할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늘 이 과분한 자리에 서고 보니 잠시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기업이나 사회활동에서 작게나마 이룬 일이나 보람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저 혼자만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꿈과 용기를 잃지 않고 오늘까지 오기에는 감사하고 감사하게도 수없이 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이 있었고 희생도 있었다. 이 감사함을 늘 마음에 새기며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기업경영에 매진하였으며 나눔과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려 노력해왔다. 성공은 결코 혼자의 힘만으로 이루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삶의 진정한 보람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아름답게 하는 일에 끊임없이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신일 회장은 모교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천 회장은 “모교 고려대학교는 제 가슴속에 항상 도전 의식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을 주는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였다. ‘자유, 정의, 진리’ 정신은 제 마음을 지켜 준 단단한 주춧돌과 기둥이 되었고 제 평생을 지켜 준 자랑스런 신념이자 가치가 되었다. 사랑하는 모교의 발전과 후배 육성을 위해 때때로 뜻깊은 일에 작은 성의를 표하기도 하고 교우회 활동에 오랫동안 참여하기도 했지만 제가 지금까지 모교로부터 받은 교훈과 사랑에 비하면 이런 것들은 아주 사소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 모교 졸업 후 57년 만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또 한번 모교에 큰 빚을 지게 되었다. 오늘 이 영광스런 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기업가로서 더욱 더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고 창의적인 기업활동에 꾸준히 정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