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for Liberty, Justice and Truth- Dedicated to Korea University Centennial

자유, 정의, 진리를 위한 교향곡(일명 고려대학교 교향곡)

“자유,정의,진리를 위한 교향곡(일명 고려대학교 교향곡)”은 저명한 러시아 작곡인 알렉세이 라린(Alexey Larin)이 수개월의 고려대 생활을 포함한 약2년에 걸쳐 작곡한 역작이다. 2006년 9월 11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었던 ‘개교 100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고려대학교 학생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성공리에 초연되었다. 막걸리찬가를 담고 있는 제3악장에 이어 특히 윤이상 작곡의 교가를 모티브로 한 제4악장은 고대인의 마음의 고향에 대한 정서를 승화시켜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후 ‘개교 10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2005년 12월28일, 세종문화회관)와 ‘공과대학 비전선포 기념 특별음악회’(2006년 10월27일,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교향곡<개교10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 전체실황>

“자유,정의,진리를 위한 교향곡(고려대학교 교향곡)”
<자유,정의,진리를 위한 교향곡>은 고려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위촉, 작곡된 작품이다. 이 곡은 한민족의 혼과 정서, 그리고 그반면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에 되살리고 있는 고려대학교의 정신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 세계화 시대를 헤쳐 나가는 고대인의 초상이자. 그들에게 바쳐진 뜨거운 헌사이며 찬가이기도 하다.

이 교향곡을 작곡한 알렉세이 라린은 현 그네신 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작곡가 연맹 회원으로서 러시아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중견 작곡가이다. 과거 러시아는 물론 독일과 체코에서 열린 유수의 작곡 경연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라린은 약 2년에 걸친 작업 끝에 이곡을 완성했다. 이 곡에서 그는 자의 풍부한 경험과 러시아의 유서 깊은 교향악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음악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민족주의풍의 소박하고 친군한 흐름과 후기 낭만파풍의 장려한 스케일을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

이 교향곡은 전통적인 형식인 4악장제를 따르고 있으며, 전곡을 통해 한민족과 고려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그려보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5음계와 국악기의 이미지, 고대생들의 응원가와 교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제 1악장 : Sonata Allegro
곡이 시작되면 먼저 금관악기들만의 앙상블에 의한 서주가 흘러나온다. 마치 멀리서부터 밝아오는 여명을 나타내듯 그윽하고 장엄한 이미지가 연출된다.
이어서 등장하는 두 개의 테마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민요적인 정서와 흥취로 가득하다. 첫 번째 테마는 5음계를 바탕으로 탄력과 생기를 가득 머금은 리듬에 실려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흐른다. 소박하고도 흥겨운 정취가 넘쳐나는 산뜻하고 기분 좋은 선율이다. 두 번째 테마는 한결 차분하고 조용하다. 그 고즈넉하고 아련하며 때론 구슬프게까지 들리는 선율에는 역시 우리 민족 고유의 정한마저 실려 있는 듯하다. 전개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회상이 펼쳐진다. 무겁고 어두우며 다분히 투쟁적인 흐름 위로 숱한 외세의 침입과 내란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그 속에서도 우리만의 문화를 창조하며 자존심을 지켜왔던 인고와 불굴의 정신이 빛난다. 마지막에는 다시 처음의 선율로 돌아가 차분하면서도 희망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제 2악장 : Andante
강렬한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어지는 바순 솔로는 대금과 피리의 이미지를 결합시킨 듯한 야릇한 소리를 내고, 플루트 솔로는 단소 소리를 연상시킨다. 그런가 하면 현악기는 가야금과 거문고 흉내를 내기도 하고, 배후에 깔리는 타악기는 편경 또는 편종의 울림을 환기시킨다. 이처럼 이 느린 악장은 우리의 전통악기와 연결되는 이미지로 가득하며, 동시에 전래민요에 기초한 서정적인 선율의 흐름이 우리의 가슴 깊숙이 스며든다.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며, 우리 전통과 서양 문화의 교감인 것이다.
제 3악장 : Sporting Scherzo
이제부터 우리 민족 문화의 주역으로서 고려인이 상정된다. 안암벌의 5월을 즐겁고 화려하게 수놓는 대동제의 활기차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묘사된다. 민요선율은 군중들의 흥겨운 노래와 드높은 함성으로 변모되고, 브라스 밴드가 신명과 흥취를 한껏 돋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대생들 사이에서 '막걸리 찬가'로 유명한 응원가의 선율이 자리하고 있다.
제 4악장 : Finale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처럼 앞선 악장들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된다. 즉, 과거로부터 현재로의 이행을 표현한 것이다. 주제부는 '민족고대'의 교가 선율을 테마로 하여 힘차게 발전되어 나간다. 당당한 행진곡풍의 흐름이 지속되다가,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팝과 재즈의 리듬 및 멜로디로 변화하여 한층 열정적인 축제의 장면이 묘사된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5음계는 항상 기저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전통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고대인의 모습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종결부에 이르면 마침내 승리와 영광을 거두고야 말 것이라 선언하는 고대인, 그 미래의 의기양양한 모습이 찬란하게 솟아오른다.

알렉세이 라린(Alexey Larin)

  • 러시아 사라토프 출생
  • 1971 모스크바 소년합창학교 졸업
  • 1976 소련 국립 그네신 교육음악학교 졸업(N.Peiko교수 사사)
  • 1979 동 대학원 졸업
  • 1978~1989그네신 교육음악학교 강사(작곡,관현악 등)
  • 1990~1997 그네신 교육음악학교 전임
  • 1998 그네신 교육음악학교 교수
  • 러시아 작곡가 연맹 회원
  • 1997 독일 “Musica Mund” 국제 작곡가 경연대회 우승
  • 1999 러시아 “Classical Heritage” 경연대회 우승
  • 2000체코 “Jhlaava” 경연대회 우승
  • 2003~2005고려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교향곡인
  • “Symphony for Liberty, Justioe and Truth” 작곡
  • 관현악곡 3곡, 성악교향곡 2곡, 오라토리오 1곡, 칸타타 6곡, 합창교향곡 2곡, 목관합주곡 1곡, 영화음악 13곡 외 실내악곡 등 다수의 곡 작곡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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