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동아리 수호회, 물 만난 호랑이들, 힘차게 물살을 가르다
  • 작성일 2024.09.06
  • 작성자 고대투데이
  • 조회수 39
KU LIFE
김주원(통계학 18)
여윤지(경영학 22)
이민지(생명과학 23)
함서현(화공생명공학 23)
물 만난 호랑이들, 힘차게 물살을 가르다

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4명의 수호회 부원들

수호회는 고려대학교 유일의 수영동아리로, 주 3-4회 정기 수영을 실시한다. 다른 학교 동아리들과 교류전을 진행하거나 부원들과 대회에 나가는 등 수영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수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서현 본인과의 싸움이 중요한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영법과 자세, 호흡법을 찾는 것이 삶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주원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요. 물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좋습니다.

윤지 수영을 잘하면 여행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바다로 놀러 갔을 때 훨씬 즐거워요.

수호회에서 수영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민지 작년 여름방학에 가평에서 다 같이 보트를 타고 가다가 중심을 잃고 물속에 빠졌어요. 그런데 구조요원이 저희를 구하러 오기도 전에 평영으로 육지까지 헤엄쳐 갔었죠. 대기하던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저희를 쳐다보던 기억이 나요. 수호회 최고!

수호회 사람들에 대해 자랑해 주신다면요?

민지 대회에 나가면 고대의 명예를 걸고 항상 영광의 상을 거머쥐고 돌아온답니다!

주원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어떤 부원은 '수영을 하면 대단해질 수 있냐'고 묻기도 해요. 수영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운동이라 그런가 봐요.

정기 훈련 외에도 시간을 함께 보내나요?

윤지 동아리방에서 이번에는 누구의 웃긴 사진을 벽에 붙일지 얘기하면서 웃곤 해요. 클라이밍, 러닝,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스포츠도 같이 합니다.

민지 정기 훈련 후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거나, 함께 청계천을 따라 따릉이를 타고 귀가하기도 해요.

물 속에 잠수하며 유영하는 모습

 

수영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서현 수영 관련 계정을 팔로우하면 SNS 피드가 수영 영상으로 도배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어요.

민지 혼자 연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자세 교정에 유념하다 보면, 스피드는 자연스럽게 강화됩니다.

"나는 물속의 000"이라고 스스로 별명을 붙여 준다면?

서현 비타민. 수영하는 사람들끼리 '스트레스는 수용성'이라고 말하곤 해요. 정말 수영을 하면 스트레스가 비타민처럼 녹는 것 같아요.

민지 정말 죄송하지만… 물속의 김연아! 아이스링크장에 연아퀸이 있다면 풀에는 제가 있습니다.

주원 상어입니다. 물속에서 노려보고 있으니 운동 똑바로 하십쇼.(웃음)

윤지 파워 개구리가 제 별명입니다. 가장 느리지만 부드러우면서 파워풀한 평영을 좋아하거든요.

물 속에서 대화하며 웃는 5명의 부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