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끈만 묶으면 준비 끝. 러닝 크루 KUTR(Korea University Tigers Run)은 혼자 달리지 않고 서로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뛴다. 그래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주 목요일과 주말에는 '정기런', 그 외 평일과 시험 기간에는 수시로 '번개런'이 열린다. 초보 러너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는 동아리 KUTR의 주요 출몰 지역은 정릉천과 중랑천. 혹시 어느 마라톤 대회에서 KUTR 멤버들과 마주친다면 배번호를 부르며 파이팅을 외쳐 주자.
"청계천을 거쳐 한강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트램펄린에서 놀고 다시 달려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좋아해요."
- 김미주(사학 19)
"얼마 전 대구국제마라톤에서 저보다 느린 친구와 5시간 동안 천천히 뛰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풍경을 보면서 진짜 대회를 즐겼죠."
- 박우형(경영학 17)
"같이 뛰면 더 멀리, 더 잘 뛸 수 있어요."
- 최우석(수학 18)
"입대 전 뜨거웠던 제 자신을 다시 찾아보고자 KUTR에 들어왔어요."
- 김건욱(수학교육 19)
동아일보 주최 '2024 서울마라톤'에 참여한 회원들을 응원하는 모습
'서울하프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뛰는 모습
달리기가 두려운 초보 러너를 위한 TIP
1. 멈추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뛰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러닝이 어려운 건 당연해요. 중간에 걷더라도 오늘 목표한 킬로 수를 일단 채워 보세요. - 김건욱(수학교육 19)
2. 옷은 대충 입어도 신발은 제일 좋은 거 신기
주법이 불안정한 초보 시절에는 다치기 쉽거든요. - 김미주(사학 19)
3. 사람이 많은 곳에서 뛰고 나서 맛있는 거 먹기
재미를 붙여야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 최우석(수학 18)
4. 매일 강한 훈련을 하기보다 조깅으로 시간을 채워보기
꾸준히 계속 하는 게 중요해요. - 박우형(경영학 17)
'서울하프마라톤' 완주 기념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