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생홍보대사 ‘여울’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고려대학교의 첫인상을 전해 왔다. 캠퍼스를 방문하는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학교를 소개하고, 입학식이나 졸업식, 각종 공식 행사에서 고려대의 얼굴로 활약하는 이들은 단순한 안내자가 아니다. 여울은 ‘고려대학교를 울려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단한 울림을 전하는 학교의 목소리다.
공식 학교 투어에서 안내 중인 여울 대사
Q. 여울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민서: 등교 길에 여울의 포스터를 보았어요. ‘끌리면 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말 그대로 너무 ‘끌려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대학 생활 중에 이 정도로 끌린 적은 처음이었어요.
예은: 예전부터, 대학 가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 하나만 고르라면 고민도 하지 않고 '홍보대사!'라고 나올 정도로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용이: 친언니가 다른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며 여울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모집을 기다리며 여울 관련 콘텐츠를 하나도 빠짐없이 찾아봤습니다.
루안: 신입생 때 새내기미리배움터에서 여울 투어를 보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년 뒤 그 자리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Q. 첫 견학을 진행했던 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예은: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뭉클함'이었습니다. 고려대 입학을 꿈꾸던 어린 제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용이: 정식 대사로서 처음 투어를 나간 날이었는데, 중앙광장으로 가는 길이 설레고 떨렸어요. 저를 보며 무슨 말을 할까 기대하는 학생들에게, 아는 정보를 최대한 전해주고자 많이 노력했어요.
Q. 여울 활동 중 인상 깊었던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민서: 유튜브팀으로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27기의 명찰 수여식, 정기 견학, 워크숍 영상을 브이로그로 기록했죠.
예은: ‘입학식’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누군가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도왔다는 사실이 뿌듯했어요.
용이: 2월 동계 워크숍(MT)에서 팀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돈독해졌어요. 〈붉은 노을〉을 다같이 부르며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루안: 동계 워크숍 총괄로 참여해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어요. 고기도 구워 먹고, 마시멜로도 구웠던 따뜻한 추억이에요.
Q. 내가 사랑하는 고려대의 포인트는?
민서: 고려대의 ‘끈끈함’이요. 건물 곳곳에서 고려대에 기부해 주신 선배님들의 이름을 보며, 나도 언젠가 저런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예은: 본관 부속사무실로 향하는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원하던 고려대에 입학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요.
용이: ‘석탑 양식’ 건축과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캠퍼스! 청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서 ‘학교 다닐 맛’이 나요.
루안: 학교 곳곳에 있는 크림슨색 바닥, 등나무 벤치 같은 고대생 선배님들의 저항정신을 보여주는 상징물들. 그 안에 담긴 열정과 결속력이 고려대의 매력이에요.
학생홍보대사 여울은 고려대학교의 소개와 공식 행사 안내를 맡고 있다
Q. 여울 활동을 이어가게 해준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예은: ‘자부심’입니다. 여울이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알림이 아닌 가슴 깊은 울림’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러워요.
루안: 추운 날에도 부산, 제주 등 멀리서 오신 투어객들 덕분에 힘이 났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죠.
Q. 여울 활동을 하며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민서 지각하던 습관이 사라졌어요. 책임감이 생기고, 자신감도 높아졌죠.
예은: ‘감사함’이라는 감정을 느꼈어요. 학교의 역사부터 건물들의 배경까지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된 이후로 학교를 둘러볼 때마다 각각의 스토리가 떠오르기 때문이에요.
용이: 여울을 하며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즐기게 되었고 능숙해졌어요.
루안: 여울 명찰을 단 순간부터 학교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어요. 강의 시간에도 졸지 않고 집중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Q. 여울이라는 팀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민서: 배려심. 견학 때 안내를 위해 도열을 서는데, 본인 차례가 아니더라도 서로 먼저 서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어요.
용이: 애정과 존중 속에서 화합하는 법을 배웠어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두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Q. 예비 고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민서: 가끔 불안하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혹시 여울에 들어오신다면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후배 여러분, 기다릴게요!
예은: ‘너의 젊음을 고대에 걸어라, 고대는 너에게 세계를 걸겠다.’ 이 슬로건처럼 꿈을 마음껏 펼치세요.
용이: 고려대에 오면 진짜 나를 발견하게 돼요.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다양한 사람 속에서 열심히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나가다 보면요. 고려대학교를 한층 더 사랑하고 싶다면, 입학 후 여울에 지원하기를 망설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루안: 고려대를 꿈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해요. 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어요.
여울 27기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