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사별 후 외로움, 성별·돌봄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 작성일 2025.06.1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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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2025.   6.   18.

제     목

배우자 사별 후 외로움, 성별·돌봄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내     용
(요   약)

□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보건정책관리학부 및 4단계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 교육연구단 김진호 교수 연구팀이 배우자 사별이 노년층의 외로움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본 연구 결과는 노인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Innovation in Aging(IF=4.9)’ 온라인에 4월 15일 게재됐다.

*논문명: Loneliness After Bereavement: The Role of Survivor Gender and Caregiving in South Korea

*DOI: 10.1093/geroni/igaf035

*URL: https://doi.org/10.1093/geroni/igaf035


□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의 국내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데이터를 활용해, 사별 이후 외로움의 변화 양상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 및 돌봄 역할을 면밀히 추적했다. 그 결과, 배우자를 잃은 뒤 첫 1년간 외로움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에는 원래 수준대로 점차 회복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 배우자를 돌본 경험이 있는 남성의 경우, 사별 후 외로움이 크게 증가했고, 이러한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몫으로 여겨졌던 돌봄을 수행했던 남성들이 사별 이후 더 큰 상실감과 정서적 공백을 겪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 반면, 여성은 배우자 돌봄 여부와 관계없이 사별 직후 일시적으로 외로움이 증가했지만,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여성이 사별 후 감정을 표현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한 사회문화적 배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교신저자인 김진호 교수는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에게 정서적 지원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남성 돌봄자들이 겪는 고유한 어려움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번 연구는 성별과 돌봄 역할이 사별 후 외로움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노년층의 정서적 건강을 위한 정책 마련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 본 연구는 4단계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 교육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담당부서

보건정책관리학부(02-3290-5671)

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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