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성분 기반 대장암 치료 가능성 제시
  • 작성일 2025.04.11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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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2025.   4.   11.

제     목

고려대, 향기 성분 기반 대장암 치료 가능성 제시

- 후각 수용체 OR51E2를 통한 종양 성장 억제 원리 규명

내     용
(요   약)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 연구팀이 후각 수용체 OR51E2가 대장 조직에서도 발현되며, 종양 억제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천연 향기 성분인 베타-아이오논(β-ionone)이 OR51E2의 리간드로 작용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동 원리를 밝혀냈다.

*리간드(ligand): 수용체에 결합하는 항체·호르몬 등의 분자


□ 본 연구는 신규 천연물의 대장암 치료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JCR 통합 및 보완 의학(Integrative & Complementary Medicine) 분야 상위 2.33%에 해당하는 국제 학술지 Phytomedicine에 지난 3월 2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후 2025년 5월호 인쇄본을 통해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논문명: β-Ionone suppresses colorectal tumorigenesis by activating OR51E2, a potential tumor suppressor

*DOI: 10.1016/j.phymed.2025.156599

*URL: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944711325002399


□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유전체 및 조직 분석을 통해, OR51E2의 발현이 정상 대장 조직보다 대장암 조직에서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OR51E2의 발현 감소가 N⁶-메틸 아데노신(m⁶A) RNA 변형으로 인한 OR51E2 mRNA 안정성이 저하된 결과라는 점을 최초로 밝혀냈다.

*N6-메틸 아데노신(m⁶A): 세포 내 유전정보 전달 과정에서 RNA에 붙는 작은 화학 표식. 이 표식은 RNA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 단백질로 얼마나 잘 만들어질지를 조절하는 역할 

*mRNA: DNA의 유전정보를 받아, 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RNA


□ 베타-아이오논(β-ionone)을 대장암 세포에 처리하여 OR51E2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세포 내 칼슘 농도 증가 ▲MEK-ERK 신호 경로 억제 ▲세포 증식 및 이동성 억제 ▲세포 사멸 유도 등 뚜렷한 항암 반응이 관찰됐다. 이러한 효과는 OR51E2가 억제된 세포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베타-아이오논(β-ionone)의 항암 작용이 OR51E2의 활성화를 통해 발생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MEK-ERK: 세포 내에서 성장, 증식, 분화, 생존 등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 경로


□ 이와 같은 항암 효과는 대장암 세포를 이종 이식한 쥐 실험체에서도 확인됐다. 베타-아이오논(β-ionone)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베타-아이오논(β-ionone)이 OR51E2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암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특히, 본 연구는 향기 성분을 활용해 차세대 대장암 치료법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종 이식: 생물체의 일부를 분리하여 다른 종의 개체에 심는 일


□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창의도전연구)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첨단GW바이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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