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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내는 다양한 아이템, 고려대 캠퍼스타운에서 창조되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1302
  • 일 자 : 2020-05-07


코로나19 이겨내는 다양한 아이템, 고려대 캠퍼스타운에서 창조되다


 

 

올해 초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관련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 팀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의 청년창업 맞춤형 지원과,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에서도 마스크 무료 자판기를 개발한 ‘포플’과 핸드솝을 제작한 ‘예드 파트너스’를 만나봤다.

 

 

“하루의 시작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어요.” 

포플이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 주기로 한 이유다.

 

왼쪽부터 포플의 신가인 대표(전기전자 13), 박건우 디자이너

▲ 왼쪽부터 포플의 신가인 대표(전기전자 13), 박건우 디자이너

 

 

 

고려대 캠퍼스타운 소속 스타트업 포플은 신분증을 스캔하고 광고나 영상을 시청하면 무료로 마스크가 한 장씩 나오는 자판기를 개발했다. “거리에도 디지털 광고판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도 화면을 통해 광고를 재생해서 그 수익의 일부를 이용하면 시민분들께 지속적으로 무료 마스크를 나누어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포플이 선보인 무료 마스크 자판기 MIOSK.

▲ 포플이 선보인 무료 마스크 자판기 MIOSK.

 

 

포플의 무료 마스크 자판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요즘에 딱 맞는 제품이다.

처음에 이들이 해결하고자 했던 것은 미세먼지와 관련된 문제였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안 끼거든요 사실. 통계를 보면, 50%도 끼지 않아요.” 이유를 조사해보니, 미세먼지가 안 보여서, 마스크를 챙기기가 귀찮아서, 비싸서였다고 한다. “기계의 화면에서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보여주고, 거리에 설치해 공짜로 주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많이 끼겠다 생각을 했죠.”

 

2월 초, 포플이 마스크 자판기를 처음 시범운영한 곳은 고려대 교우회관 학생식당이었다. “거기서 맨날 밥을 먹다 보니까 ‘아, 다음에 여기서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 자판기를 그냥 지나쳤지만, 열 명 중 한 명은 지나가다가 화면을 보고, 버튼을 눌러보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광고가 나오는 동안 그냥 가지 않는구나, 마스크를 받으려고 실제로 15초, 20초를 기다리시는구나 그때 처음 알게 되었죠.”

 

광진구청 복지관 앞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나눠 드린 적도 있다. 세 차례의 시범운영을 거치면서 기계는 눈에 띄도록 더 크게, 대기 화면도 더 단순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지만 터치스크린도 고민 중에 있다. “어떻게든 사람들이 이용하시는 데 편하게끔 여러가지를 더 수정할 계획이에요.”

 

물론 이들에겐 힘든 시기도 많았다. “실제로 만들어본 경험이 적다 보니, 완성시켜 놓고 보니까 마스크가 한 장씩 안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고.” 인지도가 없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광고를 받아내는 것도, 관공서의 허가를 받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모든 스타트업의 공통된 고민거리라고 생각해요.”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는 이들만의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사무실을 얻기 전까지는 카페를 전전하면서 다녔어요. 그러다가 캠퍼스타운에 입주하게 되었는데, 우와, 기존에 비하면 이곳은 호텔처럼 느껴질만큼 좋은거예요. (웃음)” 지난 가을, 캠퍼스타운 경진대회 입상으로 지금의 사무실을 얻게 되면서 포플은 사업에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캠퍼스타운을 통해 법률과 특허 자문을 무상으로 받아 보기도 했고, 서울 시청에서 제품 홍보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마 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되게 많으실 거예요. ‘실패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을 하실텐데, 인생에서 대학생일 때만큼 잃을 게 없는 시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창업을 도전하는 많은 분들을 응원한다는 신가인 대표. 박건우 디자이너도 이들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다른 것 때문에 포기하더라도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포플은 지하철역, 병원, 학교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저희 비전은 ‘무인 판매 기기를 통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자’에요.” 이들은 마스크 자판기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함께 도전할 팀원도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편하게 연락 주세요. (웃음)”

 

 

고려대 캠퍼스타운에는 또다른 스타트업, 예드 파스너스가 있다. 

 

 

예드 파트너스의 공동대표 왼쪽부터 곽성덕, 이성언, 김갑용 대표.

▲ 예드 파트너스의 공동대표 왼쪽부터 곽성덕, 이성언, 김갑용 대표.

 

 

김갑용 대표는 젖병 세척기 개발을 고민 중이었다. 아이들이 먹어도 안전할 수 있는 세제를 찾던 도중 다른 두 대표가 소속된 OCLS 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들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 OCLS 팀은 이미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던 상황. “아이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술 먹고, 하다 보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팀을 하나 새로 꾸려보자. 그렇게 예드 파트너스가 탄생했어요.” 

 

 

대학원 화학과 박사과정 수료생들로 구성된 예드파트너스가 만든 핸드솝은 조금 특별하다. 손을 씻은 후에도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고, 무엇보다 먹어도 안전하다. 


 

 예드 파트너스가 개발한 핸드솝 메디엘라.

▲ 예드 파트너스가 개발한 핸드솝 메디엘라.

 

 

 

이성언 대표는 두 아이의 아빠다. “아이들이 손을 씻은 후에도 비누가 분명히 남아있을 텐데, 그 손으로 뭘 집어먹어도 안전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그는 자신이 개발한 핸드솝으로 양치도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전 성분이 식품첨가물로 구성되어 있어 인체에 무해하다. 처음부터 이들이 코로나19를 겨냥한 제품을 만든 건 아니었다. 아이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핸드솝을 개발하고자 했는데, 시기가 딱 맞았다. 코로나계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손을 씻어내면 일시적인 효과로 세균을 걷어내지만, 이후에 이차적인 접촉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죠. 왜냐하면 피부막 자체도 씻어 내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제품은 표면에 흡착돼서 막을 형성해요. 바이러스가 오려고 해도 못 들러붙는 거죠.”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평균 6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예드 파트너스는 ELA(Ethyl Lauroyl Arginate HCI)라는 강력한 항균 및 항바이러스 소재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기존의 공정 과정은 매우 비쌌고, 특허를 피하기 위해 이들은 기존에 없던 반응을 새로 만들어내야 했다.

 

“피드백을 많이 받아봐야 했어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도 하고, 아이들의 손을 직접 씻겨보면서 사소한 행동까지 관찰하기도 했다. “저희가 지금 샴푸도 만들고 있거든요. 단골 미용실에 제품을 들고가서 직접 테스트 해보기도 했죠.” 

 

특히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예드 파트너스. “캠퍼스타운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죠.” 지원금부터 사무기기, 사업공간과 지원사업연결까지 캠퍼스타운으로부터 많은 걸 제공받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아, 이정도면 괜찮겠지, 될 거야. 저희는 이런 자기합리화를 많이 안 해요.” 김갑용 대표가 말하는 예드 파트너스의 원동력이다. “실제로 내가 이 돈 주고 이 제품을 살까?” 늘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한다는 이성언 대표. “그러다 확신이 생기면 밀고 나가는 거죠.”

 

예드 파트너스는 앞으로 ELA 소재 공정을 기반으로 바디솝이나 면도크림, 화장품 등 새로운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가 우리 소재에 자신 있으면 그 소재로 만든 우리 제품에도 자신 있다는 거 아닐까요? (웃음)”

 

한편, 예드 파트너스는 5월 15일 성북구청을 방문해 손세정제 100개를 기부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구민들을 위해 감염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보태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지역사회에서 받은 혜택으로 성장한 우리가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기부소감을 전했다.

 

 

 

기사작성, 사진촬영 : 학생홍보기자 이소희(미디어학부 18, soheeluv@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