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사립대 1위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 최종합격자 중 고려대 출신이 사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고시 전문 매체 법률저널이 지난 9일 발표된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278명의 신원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합격자들의 학부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78명(28.1%)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해 9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법률저널은 고려대와 연세대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됐으나 올해도 승자는 고려대라고 보도하며 최근 고려대의 합격자 수는 2014년 55명, 2015년 46명, 2016년 44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행정고시에서 ‘고대-연대’ 순으로 더욱 굳어지는 형국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고려대 출신 합격자는 44명(15.8%)으로 사립대 1위를 차지했다. 법률저널은 고려대가 2010년부터 7년 연속 연세대에 앞서면서 행정고시에서 ‘고상연하(高上延下)’의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려대는 그동안 일반행정직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특히 올해는 재경에서 강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국제통상직에서 11명 중 6명을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으며 일반행정 지역(4명), 교육행정(2명), 법무행정(2명) 등에서 고르게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기술직은 올해 8명이 합격하여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법률저널은 올해 행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대학의 편중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법률저널은 올해 서울대의 부진으로 이들 대학의 비율은 163명인 58.6%로 줄곧 지켜오던 60%선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SKY 대학의 비율을 보면 2012년 66.7%, 2013년 67.6%, 2014년 60.9%, 2015년 64.6% 등으로 등락은 있었만 줄곧 60%대를 유지해 왔다고 분석했다.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