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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한주간의 교양의 향연, 2016학년도 교양축제 (4)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3115
  • 일 자 : 2016-11-14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한주간의 교양의 향연, 2016학년도 교양축제 개최
대학 강의 일반인 공개 대표 사례, 사진전·낭송 등 문화행사까지

 

 


고려대 기초교육원은 11월 7일(월)부터 11월 11일(금)까지 한 주간을 “교양축제”기간으로 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2016학년도 교양축제”는 기존의 Discover KU 특강(DKU특강)을 비롯해 사진전, 시·선·가(시와 선율이 있는 가을밤)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졌다.


고려대 교양축제는 2013년부터 시행한 ‘오픈 캠퍼스 Discover KU’를 확장한 개념이다. Discover KU는 열린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학교 내 강의를 중고교생 및 일반인에게 공개하여  직접 체험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2013년 당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다.

 

 

 

2016 DKU 최기홍 교수 강연

2016 DKU 최기홍 교수 강연

2016 DKU 최기홍 교수 강연

2016 DKU 최기홍 교수 강연
▲ 2016 교양축제  中 "두려움의 지혜"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있는 최기홍 교수

 

 

올해 교양축제 테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우리들의 이야기(부제: 나+너=우리”)이며, 특히 DKU 특강은 이를 구체화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그리고 공동체 의식”으로 주제를 선보였다. 갈수록 개인화ㆍ파편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과 협력, 더 나아가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과 실천 없이 더 이상의 건강하고 따뜻한 삶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이 행사를 준비했다.

 

총 19개 핵심교양 강좌로 구성된 DKU특강은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지식이 균형감 있게 조율된 고려대 기초교육원 ‘핵심교양’ 과목의 대표 강좌들이다. 그 중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4회 야간 강좌는 직접 듣기 어려웠던 고려대 명예교수들의 석학 강연으로 채워졌다.

 

 

2016 DKU 원은일 교수 강연

2016 DKU 원은일 교수 강연
2016 DKU 원은일 교수 강연
2016 DKU 원은일 교수 강연
2016 DKU 원은일 교수 강연
2016 DKU 원은일 교수 강연

 

넷째 날인 10일(목) 낮 12시 고려대 백주념기념관 세미나실에서 Discover KU 교양축제의 일환으로, 이과대학 물리학과 원은일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 이 날 특강은 ‘우주탄생의 비밀 – 양자역학적 우주’를 주제로 하여, 인플레이션 우주론을 중심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방대한 우주의 구조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또 그 구성 성분은 무엇인지를 다뤘다. 원은일 교수는 강의 시간 내내 재치있는 입담과 유머로 세미나실의 분위기를 열정적이고 활발하게 이어갔다.

 
원은일 교수는 현대의 표준 우주론으로 제시되는 빅뱅 우주론은, 현재 여러 개념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현대 물리학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은일 교수는 그 이유로 우주를 구성하는 전체 에너지의 밀도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우리 우주가 성립할 수 없게 된다는 점과, 우주 팽창에서 생겨나는 빛의 복사인 우주배경복사의 온도에 대한 예측이 관측과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특강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우주론이 정말로 우주 초기에 존재하였던 것인지 현재 인류의 실험적 노력과 관측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마무리됐다.

 
강의 후에 이루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일반인 참가자가 “강의를 듣고 우주가 어떠한 방식으로 팽창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고 질문했고, 원은일 교수는 이에 “우주는 모든 점에서 균일하고 동일하게 팽창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우주의 팽창에 특정한 방향성은 없다”고 대답하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2016 DKU 강진웅 교수 강연

2016 DKU 강진웅 교수 강연
2016 DKU 강진웅 교수 강연
▲ 2016 교양축제  中 "북한의 반미주의와 주민들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있는 강진웅 교수

 

 

 

이날 오후 7시에는 문과대학 한국사학과 명예교수인 조광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한국 문화의 특성: 문치주의와 인간 존중의 전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문화의 개념과 한국문화의 특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광 명예교수는 연구와 동시에 자신의 분야를 사회에 실천하는데 힘써왔으며 최근에는 국정교과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오기도 했다.

 

조 교수는 문화의 개념을 설명하며 세계의 아이들이 각자 전통 의상을 입은 사진을 소개했다. 그는 “모든 문화는 독자성을 갖고 존중받아야하며 또한 소중하다. 어느 문화가 우월하고 모자라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모든 문화는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연유산, 역사유산, 기록유산, 무형문화유산으로 분류된 문화유산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문화는 중국 옆에 있으면서도 독자성을 갖고 뛰어난 발전을 이룩했다고 말하며 그는 “성리학, 소중화론, 역외춘추론 등 우리나라는 문화적 자부심이 뛰어나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고 이야기했다. 조 교수는 우리 문화의 특성으로 문화의 창조력, 불교와 성리학 그리고 종교와 같은 문화의 한국적 재해석 등을 꼽았다. 또한 뛰어난 기록문화와 인간성을 존중하는 문화도 우리나라 문화의 뛰어난 점이라고 말했다.


조광 명예교수는 한국 문화의 미래가 상생과 화해의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권력의 자기 억지력이 작동하며 상생하는 문화가 돼야 하며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적 방법에 의해 서로 공존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기 위해서 조 교수는 는 우리나라가 자발성의 구현, 창조성의 구현 그리고 역동성의 지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에게 “여기 있는 분들이 한국 문화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모두 좋은 강연을 들었다며 조 교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세계화가 된 현대에서 문화의 정의, 서양인들에게 설명하는 우리나라의 문화, 현대의 인간존중 문화에 대한 토론과 이야기가 이어졌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최지영(미디어15, comma06@korea.ac.kr), 이정훈(산업경영공학13, 284764@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이해석(신소재공학14, haeseok_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