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 역량 강화한다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 17일부터 열려

세종학당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8기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이 8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원장 이희경) 한국어센터에서 열린다. 세종학당재단은 국외 한국어, 한국문화보급 기관인 ‘세족학당’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세종학당은 54개국 140개소로 이루어진 국내 최고의 한국어 관련 기관이다.

이번 연수는 22개국 37명의 세종학당 소속의 운영요원 및 교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체계적인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을 통해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중국, 키르기스스탄, 네팔, 베트남 등지에서 온 외국인 교원 20명이 참석하여 전체 참가자 중에 외국인 교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17일(월) 오전 11시에 열린 개강식에서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연수에 참석한 교원들에게 “세계적으로 한국어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능력을 만들고 나아가 전 세계에 있는 한국어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축사를 맡은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한국어 교육은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서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교원들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희경 국제어학원장은 “전 세계 대학생들이 모여 꿈과 열정을 펼치는 고려대학교 교정에서 한국어를 사랑하고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는 여러분과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또한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 언어 교육에 필요한 최첨단 교육 환경과 효율적인 교수 방법, 그리고 친밀감 높은 수업 분위기로 한국어 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본교 한국어센터에서 성심껏 준비한 연수 프로그램이 여러분 모두에게 보다 발전되고 전문화된 한국어 교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년 가까이 한국어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고려대 한국어센터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이 연수 과정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한국어학 및 교수법 29시간 ▲모의 수업과 한국어 수업 참관 16시간 등의 과정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주요 과목으로는 한국어의 특징, 한국어 발음/문법/어휘/말하기/듣기/읽기/쓰기 교수법, 한국어 교육과정론, 한국어 교수 학습 설계가 있으며 한국어 교육 실습으로 수업 참관, 모의 수업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이석진(건축사회환경공학부 09, ashimar@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김태기(보건의과학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