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은 다양해도 기합소리는 똑같아요”
국제동계대학(IWC) 참가 학생들, 태권도 체험 시간 가져

고려대 국제동계대학(International Winter Campus, 이하 IWC)은 1월 7일(화) 오후 4시 30분부터 고려대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IWC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실습 및 체험시간을 진행했다.

화정체육관에 도착해 태권도복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의 얼굴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배우기에 앞서, 태권도 시범단이 음악에 맞추어 발차기와 송판 격파 등 다양한 동작을 시범했다. 시범단의 절도 있는 동작과 구호에 학생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송판 연속 격파와 같은 고난도 동작을 선보일 때에는,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을 녹화하는 등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노래에 맞추어 춤과 어우러진 동작을 시범보일 때에는 음악에 맞추어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기도 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태권도 수업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태권도의 기본자세부터 앞차기, 돌려차기, 내려차기와 같은 기술을 배우며 직접 따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소리 내어 기합 넣는 것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내 큰 소리를 내며 적극적으로 동작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또한 시범 조교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소 어려운 동작들도 척척 해냈다. 이어 어깨가 잡혔을 때 등의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직접 보고 따라해보며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 차례로 학생들은 송판을 하나씩 전달받았다. 학생들은 송판 자신이 버리고 싶은 습관을 적어 차례로 부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송판을 격파하고 나서, 학생들은 스스로를 축하하는 의미로 크게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 날 행사는 학생들이 수업 처음에 착용한 흰 띠를 벗어 검은 띠로 바꿔 차고, 수료증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호주에서 온 Stephanie Anne Sutton(19, Macquarie University)는 “전에 태권도를 배운 적이 없어서 정말 멋있고 흥미로웠다. 조금 어려웠지만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Omaier Mohiuddin(20,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은 “무예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매우 즐거웠다. 시범단들은 정말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번 고려대 국제동계대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규모로서 호주, 싱가포르, 홍콩,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브라질, 모로코, 조지아 등 총 15개국 70개교에서 87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12월 27일(금)부터 학점과정(3주)와 문화체험(1주)과정으로 구성된 총 4주 과정에 참여 중이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박서정(미디어18, seojung99@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김태기(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14, livecream95@korea.ac.kr), 학생사진기자 정재현(지리교육과 13, daniel231593@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