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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경, 언어, 문화 차이를 넘어 한국어로 소통하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3322
  • 일 자 : 2019-10-15


국경, 언어, 문화 차이를 넘어 한국어로 소통하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대상 받은 Li Chengcheneg, 처음 한국왔을 때 힘들었던 점을 코미디로 표현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후원하고,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한국어센터가 주최하는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이 10월 11일(금)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은, 외국인들이 정해진 주제에 대하여 한국어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출품하고 그 중 예술성이나 창작성 등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발하여 시상하는 대회이다. 이번 영상제에는 총 28개국으로부터 62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본선에는 필리핀, 중국, 독일, 태국, 캐나다, 인도에서 보내온 작품 7편이 선정되어 상영됐다.

 

케이페라 린 팀의 아름다운 퓨전국악공연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국제어학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철 교수는 “본 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보내온 한국어영상을 함께 즐기며, 세계인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한글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에도 28개의 나라에서 62개의 작품을 보내준 덕분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한국어로 소통하는 영상을 통해서 문화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고, 소통의 의미를 강조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행사의 개최를 축하했다. 국제어학원 한국어교육실장을 맡고 있는 장경준 교수는 “매년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와 한국이 교류하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로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박건식 MBC PD, 박지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장경준 고려대 한국어센터 한국어교육실장, 방송인 테리스 브라운이 본선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 소개를 뒤로 본격적인 본선작품 상영이 이어졌다.

 

한국어 영상 공모전의 고정 주제는 <내가 사는 곳을 소개합니다>이며, 올해의 주제는 SNS 세대들에게 익숙한 말이기도 한 <좋아요>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톡톡 튀면서도 함꼐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7개의 영상이 차례로 상영되었고, 작품의 시작과 끝에는 관객들의 끊임없는 박수갈채와 호응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상영된 작품은 필리핀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 Jeremiah Magoncia의 ‘좋아요 I Like It’으로, 다양한 사람에게 무엇을 좋아하는 지, 언제 ‘좋아요’라고 말하는 지 등의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들을 담았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은 모두 다르지만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할 수 있는 ‘좋아요’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번째로, 3일간의 조선족 투어를 통해 희미해져가는 조선족의 풍속과 습관을 담은 중국 주상하이한국영사관 문화원 Zuipeng Yu의 ‘조선족이라서 좋아요!’가 상영됐다.

 

다음 순서로 이어진 독일 Korean Centre “Sejong”의 Andreas Schmitt의 ‘좋아요’는, 그의 취미인 스케이트보드와 함께 독일을 여행하며 “스케이트보드는 우리의 인생과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태국 실라빠껀 대학교 Worada Toomchee의 ‘깐자나부리, 태국’은, 지친 일상 속 현재의 행복을 잡기 위해 무작정 옷을 걸쳐 입고, 반가운 친구와 고향 깐자나부리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어서 중국·일본 부산외국어대학교 외국인유학생 연극팀 NOLZA!, Li Chengcheng의 ‘유학생활이 좋.아.지.다.’가 상영됐다. ‘유학생활이 좋.아.지.다.’는 한국 유학생활을 위해 고향을 떠나왔지만 생각보다 힘든 유학생활에 고비를 맞이한 친구들이, 즐거운 유학생활을 위해 한국의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캐나다한국교육원(KEC) Annie Wang의 ‘I’m Living My Korean Life!‘에서는, 한국에 가지 않아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을 만나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그녀의 삶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도의 Prateek Srivastava의 작품인 ’The Sea...(바다...)‘가 상영되었다. ’The Sea...(바다...)에서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비극적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떠났던 한국 여행 중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를 변화시킨 일들이 가져다준 희망과 교훈의 메시지를 나눴다.

 

 

7개의 작품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심사위원 박건식 MBC PD의 각 작품에 대한 간단한 심사평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그는 심사하는 과정에 있어서, 영상의 품질과 한국어 실력을 모두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날의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영상에는 아는 형님 팀, 조사유, 택연, 엑소, 성시경, 샘 해밍턴이 등장하며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모든 작품의 상영을 마치고 난 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테리스 브라운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제 18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 열려

 

 

본선 진출작 중 미수상작은 참가상과 상금을 받았다. 개인상 중 연기상(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장상)은 “좋아요 I Like It”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필리핀,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의 Jeremiah Magoncia가 수상했다. 개인상 중 연출상(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장상)은 “좋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출품한 독일, Korean Centre “Sejong”의 Andreas Schmitt가 수상했다. 우수상(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장상)은 “The Sea...(바다...)”를 연출한 인도의 Prateek Srivastava, 그리고 “깐자나부리, 태국”을 연출한 태국, 실라빠껀 대학교의 Worada Toomchee가 공동수상했다. 취우수상(세종학당재단 이사장상)은 “I’m Living My Korean Life!”를 출품한 캐나다, 캐나다한국교육원(KEC)의 Annie Wang이 수상했다. 대상의 영광은 “유학 생활이 좋.아.지.다.”를 연출한 중국·일본, 부산외국어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연극팀 NOLZA!의 Li Chengcheng이 가져갔다. 

 

대상을 수상한 Li Chengcheneg(중국, 부산외국어대학교 외국인유학생 연극팀 NOLZA!)는 ‘좋아요’라는 주제를 봤을 때 첫 번째로 유학생활이 머릿속에 떠올랐다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힘든 점들을 재미있게 코미디로 만들어서 다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한테 유학생활의 재미를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홍보기자 박서정(미디어18, seojung9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