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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냄새를 향기롭게" - 웨일컴퍼니 WHALE COMPANY
  • 글쓴이 : 고대TODAY
  • 조회 : 475
  • 일 자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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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냄새를 향기롭게" - 웨일컴퍼니 WHALE COMPANY

 


국내 향기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급성장 중이다. 대표적인 향기시장의 제품에는 향수와 방향제, 탈취제, 향기 캔들, 아로마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섬유향수와 바디스프레이, 디퓨저 등 그 종류와 가격대가 점점 더 다양해지며 생활 속 곳곳에 향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렇듯 레드오션일 것 같은 향기시장의 빈 공간을 찾아 정확하게 허점을 파고든 젊은이들이 있었으니, ㈜웨일컴퍼니의 강성우, 안승재 공동대표다.

담배 냄새나 음식 냄새,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안의 냄새 등 일상에서 어쩔 수 없이 스민 냄새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도 마땅한 방법이 없다. 특히, 지하철이나 사무실, 강의실 등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밀집해 있는 경우 몸에 밴 냄새로 인해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도 많다. ‘냄새나는 사람이 아니라 향기 나는 사람이 되자!’ 두 사람은 향기 또한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향수와 탈취제의 장점을 모두 살려낸 제품을 떠올렸다. 그리고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안전하게 없애고 그 위에 향기를 더할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냄새 분해제를 만들기 전, 시중 50여 가지 탈취제 제품을 전부 사다 써봤어요. 어떤 제품은 유해 논란 성분이 들어있는 데다 향 종류도 많지 않았죠.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뿌리기에 불편한 디자인이라는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였어요” 가장 효과적인 탈취제를 만들기 위해 먼저 냄새나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모으고, 6시간씩 담배 냄새에 옷을 절이기도 하고 케케묵은 군화, 5년 신었던 운동화를 꺼내 들었다. “냄새나는 옷을 모두 모아 집중 분석해보니, 사람들이 싫어하는 냄새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사람들의 후각에 악취를 유발하는 세포가 배어들었다는 사실이었죠.” 하지만 이 냄새를 없앨 화학적 지식이나 노하우가 없었고 두사람은 난관에 봉착했다.

후배들의 도전에 기꺼이 탈취제 비법을 전수한 선배

두 사람은 분석을 거쳐 탈취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제품의 원액 제조원을 찾아 무작정 문을 두드렸다. 그때 20여 년간 방향제 제조업에 종사해온 한 사업가를 만나게 됐다. 더욱이 그 사업가가 고려대 선배일 줄이야! 구세주를 만난 것 같았다는 두 사람. “어려움에 봉착해 있던 중 먼저 사업가의 길을 걷고 계셨던 선배님께서 도움을 주셨어요. 저희를 공장에까지 불러 악취 유발 세포의 세포막을 없앨 수 있는 원액 제조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뜻밖에 만난 멘토의 도움을 받아 두 사람은 안전하고 검증된 용액을 만들 수 있었다. 시중의 탈취제들이 알코올 성분으로 탈취효과를 낸다면 웨일컴퍼니의 제품은 복합 아미노산을 통해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분해하는데 특화되어, 냄새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천연 곡물 추출 원료로 만든 탈취 성분은 한국생활환경시험 연구원에서 실시한 안전성・피부자극 테스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것으로 충분치 않았다. 탈취 기능에 좋은 향기를 첨가하고 싶었다. 

 

“많은 탈취제들이 원가절감의 이유로 싸구려 향을 내잖아요. 우리는 고급 향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질 좋은 향기를 내뿜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것이 제품 구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습니다.”

웨일컴퍼니는 향료업체와 협업해 아쿠아 향인 ‘레이니 서울’, 시트러스 향인 ‘플로리다 선셋’ 등 8가지 향을 만들었고 이를 제품 원액에 적용했다. 강성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탈취 제품은 라벤다향 1개만 들어가는 등 싼 가격의 단일 향료로 제조됩니다. 저희 제품은 기본적으로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료가 들어가 고급스러운 향기를 내도록 했어요.”

 



고객과의 관계가 곧 자산, 향기로 전하는 행복

웨일컴퍼니는 벌써 창업 3년 차 회사가 됐다. 2017년 2월 기획을 시작해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고, 2018년 포켓 리프레셔를 출시하기에 앞서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했다. 그리고 카카오 메이커스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019년은 제품을 판매한 지 1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는 브랜드 리브랜딩을 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히 탈취제 시장에 머무는 것을 넘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향기가 선물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승재 공동대표의 말이다.

2017년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었던 이들의 창업은 2019년 이제 무한도전이 되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