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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전세계 스타트업의 미래를 보다
  • 글쓴이 : 고대TODAY
  • 조회 : 1393
  • 일 자 : 2018-04-17


Incubating KU
베를린에서 전세계 스타트업의 미래를 보다

 

2017년 12월 4,5일 양일간 개최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베를린 행사’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 스테이션의 9개팀이 참여해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다지고 돌아왔다.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과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 가운데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스타트업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했을까?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베를린(Tech Crunch Disrupt Berlin 2017)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창업박람회로,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신의 사업영역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고대 경영대학 스타트 업 스테이션에서는 입주 중인 디앤아이파브스, 소브스, 코스메테우스, 레드로켓, 블로거, 스티팝, 히든트랙, 많은 백수들, 닥터테디 9개팀 30여 명이 참여해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 기업들이 모인 상설부스를 방문해 평소 관심 깊던 아이템 소식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11월부터 모여 조사해왔던 해외 IT 선도 기술을 접하며 각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점쳤으며, 베를린에 자리한 창조혁신센터 소속의 KIC(Korea Innovation Center Europe)를 찾아 유럽에 진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제반사항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스타트업 기업마다 기대한 바가 달랐을 터. 소브스 소수영(경영학과 16) 대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업 대표 답게 카메라 앱 ‘구닥’으로 인기를 끈 스크루바 대표를 접한 것을 좋은 기회였다 꼽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기에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마케팅 방향이나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이때 스쿠루바 등 같은 업계의 대표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며 수익모델과 마케팅에 관한 실질적 도움을 얻었습니다.”

 


 
새로움보다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스타트업 풍부한 개발자
인력풀이 부러워

한편 코스메테우스 태원석(경영학과 석사 13) 대표는 “의외로 새롭고 놀라운 기능을 구현하려 스타트업에 도전한 기업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결하는 시도들로 가득했지요.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비교적 장벽이 높은 작업인데, 장벽이 낮춰질수록 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스타트업 시도들이 늘어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해외 진출 시 방향을 주로 동남아쪽으로 예상했었는데, 독일의 스타트업들을 접하며 유럽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까지 생각하게 됐습니다”라며 해외 진출 방향의 전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앤아이파브스 박상준(기계공학부 14) 대표 또한 세계적인 기업들을 접하며 새롭게 느낀 바를 밝혔다. “저희는 테크스타트업이다 보니 여러 팀에 공통적으로 ‘개발자가 몇 명이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대부분 10명에서 15명 정도의 개발자가 상주해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지요. 우리나라 실력자들은 대부분 대기업으로 가는 데 반해 외국의 진짜 선수들은 스타트업으로 나와서 시장에서 뛰는 상황인 겁니다. 이를 보며 한국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꿈꾸는 한편,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함께 시장에 나와 스타트업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됐습니다.”

 



아이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의 중요성

한편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은 것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티 베를린의 중요한 행사였던 ‘배틀필드’다. 경쟁부문에 선정된 15개 기업이 배틀필드에 나서 5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경연을 펼친 것. 디앤아이파브스 박상준 대표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배틀필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각 기업의 대표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설명하는 전달력과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태도였습니다. 머뭇거림이 없고, 자신의 아이템에 관해 고민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었죠. 특히 우승기업인 LIA의 친환경 임신 테스트기 IR(investor relations)을 바라보며, 시장 확장성뿐만 아니라 뛰어난 IR 실력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코스메테우스 태원석 대표 또한 그의 말에 동감했다.

 


“다녀온 후 마케팅 툴보다는 타깃과 그들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늘리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개발계획이 미뤄졌지만 아이템에 대한 확신과 깊은 고민이 아이템에 대한 여러 고민들을 해결할 핵심요소라는 걸 깨달았어요”라며 말을 이었다. 소브스 소수영 대표는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의 열정과 태도를 보며 많은 것을 느낀 시간. 이런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호흡하며 견문을 넓힌 시간. 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한 이들의 행보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