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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식의 공간에서 교육의 미래를 열다 - 정병호 교양교육원장
  • 글쓴이 : 고대 TODAY
  • 조회 : 1040
  • 일 자 : 2020-02-21


FRG&Research
미래지식의 공간에서 교육의 미래를 열다
정병호 교양교육원장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람도 달라진다.’ <행복의 건축>이란 저서에서 알랭 드 보통이 한 말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어떤 일이 이뤄지는 공간이 달라지면,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겪게 마련이다. SK미래관은 학습자가 수업을 주도하는 ‘미래형 교육공간’이다. 새롭게 탄생한 이곳이 고려대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정병호 교양교육원장에게 들어봤다.

학습자 주도형 수업이 이뤄지는 미래형 교육공간

‘변화’의 한복판에 서있는 건 정병호 원장도 마찬가지다. 2019년 3월 15일 기초교육원장으로 부임한 뒤, 2019년 7 월 1일 교양교육원장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그 변 화의 중심에 SK미래관이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로운 교육은 새로운 공간에서 이뤄져야 한다. 새로운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관리책임자로서 그가 느끼는 책임은 매우 크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융합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요. 세상을 발전시킬 과학기술과 그 기술의 발전을 올바르게 이끌 인문학의 중요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고려대는 지난 7월 1일 기초교육원을 교양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했어요. 새롭게 출범한 교양교육원은 각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했던 교양과목의 관리주체가 되어, 다양한 수준에서 본교 교양교육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거에요.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나갈, 풍부한 교양과 훌륭한 인격의 지성인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양교육원은 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 외국인 학부생 등 다양한 학생들을 아우를 수 있는 교양과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근간을 다지면서, 타 전공의 지식을 융·복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형 온라인강의와 체험학습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도 교양교육원의 목표다. 그 목표를 제대로 실현해줄 수 있는 곳이 바로 SK미래관이다.

현재 고려대에서는 NeMo Class, MOOC, Flipped Class 등 온라인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으로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SK미래관에 구축된 총 6개의 토 론 전용 PBL 강의실이 토론식 창의교육의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소규모 토론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팀별로 언제든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고려대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듣는 (공통교양과목인) ‘자유·정의·진리’가 수업효과를 가장 극대화하게 될 거예요. 학생들은 소그룹 테이블에서 공용모니터와 노트북을 활용해 그룹 간 의견을 나누고, 교수는 각 소그룹 테이블을 원 격제어하며 학생들의 토론자료 공유와 피드백을 담당합니 다. 교수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시대는 지났어요.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며, 다함께 도출해낸 결론을 모든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학습자 주도형’ 수업이 이 공간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거예요. 이제껏 시도된 적 없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수업들이 SK미래관에서 꽃을 활짝 피울 겁니다.”

사람을 담는 기술, 사람을 담는 교육

SK미래관에 강의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LAB으로 이름 붙여진 이곳에는 현재 15개의 토론형 강의공간이 각자의 역할로 존재한다. CTL1)관리 PBL2) 2곳과 NeMo3) 2곳, 앞으로 PBL로 변경될 예정인 6곳, 강의실 3곳이 갖춰져 있다. 나머지 2곳은 행사진행이나 공동학습을 위한 공간이다. 일반적인 강의실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문제 해결형’ 강의실 역할을 해내는, 미래교육의 융·복합공간인 셈이다. SK미래관에는 대강당과 SK미래관을 연결하는 ‘하나 프라자’가 있다.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아직 명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따뜻한 소통과 편안한 휴식의 광장이 될 거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SK미래관은 교육 강국, 인재양성 강국, 기술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발전과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고려대의 다짐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기술의 진보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왔던 지난 세기와 달리, 미래에는 기술에 ‘사람’을 담아내는 기술이 요구됩니다. 교육도 사람 중심으로 바뀌어야 해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 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합니다. 거기에 가장 잘 부 합하는 공간이 하향식·주입식 교육 대신 (토론을 통한) 상향식·자기주도식 교육이 이뤄지는 SK미래관이에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공간이죠. 차세대 교육의 기틀은 이곳에서 마련될 거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그는 학생들이 학점관리나 취업준비에만 몰두하기보다 자신의 정체성, 자신과 세상의 관계 등을 고민하는 ‘진짜 청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훗날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지금 하는 그 고민이 삶의 든든한 지지대가 돼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SK미래관이라면 그 소망의 씨앗이 나무처럼 숲처럼 자라날 것이라 그는 믿는다. 공간이 주는 희망 때문일까. 내내 진지하던 그가 처음으로 환하게 웃어 보인다.

1) CTL : 교수학습센터, Center for Teaching & Learning
2) PBL : Problem-based Learning
3) NeMo : Networked Mod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