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이 대학에 요구하는 것, 그리고 고대의 응답
▶최근 고려대학교 이성환 교수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컬링 로봇 '컬리'를 세상에 선보였다. 이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최 직전 공개, 실제 컬링팀과 경기 시연을 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컬리는 스킵로봇이 장착된 카메라로 스톤 위치 등의 경기 상황을 인식하여 AI SW 컬브레인에게 전송하고, 컬브레인은 강화학습 기반 딥러닝 기술을 통해 투구 전략을 세워 경기를 진행한다. 컬리는 바둑의 AI 알파고보다도 훨씬 고도의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 경기를 본 한 연구자는 AI연구의 혁명이 또 한번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에서 조직한 4차산업 혁명 위원회의 핵심적인 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버 보안 분야 권위자인 본교 컴퓨터학과 이희조 교수는 이 위원회의 1기 민간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사이버보안 및 공인인증 관련하여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강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희조 교수는 “4차산업 관련 정부 추진 사업 심의와 규제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표했다.
▶올해 3월 고려대학교는 국가전략프로젝트의 핵심 분야인 스마트시티 사전기획 추진단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추진단은 총 5년간 정부출연금 869억원이 투자되는 스마트시티 본 과제의 상세 내용을 기획하여 스마트 시티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는 도시 안전, 에너지, 헬스케어, 법 등 다양한 분야의 유능한 연구자를 중심으로 스마스시티의 성과 진단 및 활용 방안, 리빙랩 운영 방안 등에 대하여 실질적인 기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책임교수(PM)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조훈희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실증 사업과 연계하여 본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고려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대학이 되는데 기여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7년 12월 고려대학교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인력 양성사업 훈련기관으로 선정되어 IoT,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3분야의 총 4개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KU-AI 4.0(The Korea University Academy of Industry 4.0)로 명명한 이 프로그램의 비전은 미래산업시대를 선도할 진취적 인재 양성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고급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고려대학교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관련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과 함께 실무 기반의 교육을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90여명의 훈련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사업책임자인 송광호 대학교육개발원장은 “KU-AI 4.0은 4차 산업혁명시대 노동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학의 의지를 표방한 교육프로그램이다. 미래과학 이론과 산업의 실제 접점을 찾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훈련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취업역량 향상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사회 맞춤형 교육에 대한 본교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다 ”고 말했다.
- KU Research Spring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