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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 학과도 변한다 - 융합과 특성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
  • 글쓴이 : 고대 TODAY
  • 조회 : 4458
  • 일 자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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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 학과도 변한다
융합과 특성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4년제 대학에 개설된 계열별 학과 수는 11,755개로, 10년 전인 2008년(10,633개) 대비 1,122개 학과가 더 많다. 대학의 교육과정도 산업 발달과 사회 변화를 그대로 반영해, 새로운 전공이 만들어지거나 기존 전공을 세분화 시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러 전공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형 학과와 산학연계를 통해 꼭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 특성화학과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있다.

시대를 준비하고 제시하는 26개의 융합전공

기술 발전이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려대는 학과간 장벽을 깨는 융합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융합전공은 하나의 전공에 몰입하기보다는 연관 학문을 함께 경험하고,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와의 융합으로 기존의 문제해결방법과는 전혀 다른 접근과 새로운 시각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려대는 2019년 1학기 기준 26개의 융합전공을 개설하여 운영중이다. 대표적인 융합전공으로는 심리 · 뇌인지· 수학 · 인공지능 등의 교과과정으로 구성된 ‘뇌인지과학 융합전공’, 컴퓨터 · 수리 · 법 · 경영 분야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현장실습까지 진행하는 ‘소프트웨어벤처 융합전공’, 한국의 패션산업 및 쇼핑 MD 등 관련분야에 공헌 할 수 있는 ‘패션디자인 및 머천다이징 융합전공’, 선진 금융기법을 교육하여 금융 산업계의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금융공학 융합 전공’, 보안·컴퓨터 관련 법률·소비자 심리·지적재산권 등을 학습하는 ‘정보보호 융합전공’ 등이 그것이다. 2018년 기준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 융합전공은 민법, 헌법, 형법을 필수로 한 법학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145명)이며 ‘금융공학’ (124명), ‘인문학과 문화산업’(100명), ‘인문학과 정의’(77명), ‘뇌인지 과학’(6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더불어 고려대는 지난 3년간(2016~2018) 진행된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이후 CORE 사업)을 통해 인문학 기반 융합전공의 활성화를 이루었다. 문과대학을 중심으로 기존 운영되던 융합전공에는 사회법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문학과 정의’, 인문과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학기술학’,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EML(Emerging Market & Latin America)’ 등 3 개의 융합전공이 있었다. 여기에 새로운 융합교육의 모델을 제시하며 심도 깊은 융합전공의 발전을 이루었다.

우선, 학생들의 요구를 기반으로 한 융합전공을 만들기 위해 문과대학 재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제2전공 분야가 경영학, 미디어학, 경제학, 정치외교학, 심리학 등이라는 점을 참고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핵심적 요소이기도 한 언어과학전문가를 양성 하는 ‘LB&C(Language, Brain & Computer)’, 문화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문학과 문화산업’, 동아시아 전문가를 키우는 ‘GLEAC(Global Leader for East Asian Century)’를 2016년 신설했다. 이후 2017년과 2018년에는 의료보건인문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의료인문학'과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과 국제평화’ 융합전공을 신설해 현재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총 8개의 융합 전공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골자로 한 ‘의료 인문학’의 경우 문과대학의 주요학과뿐만이 아니라 의학과, 간호학과, 생명과학과, 보건정책관리학과, 보건환경융합 과학과의 5개 학과의 새로운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고려대만의 융합교육 해법 찾아
인턴십과 해외연수까지 학생들이 겪는 실제적 어려움 해결이 목표

고려대는 특히 융합전공을 통한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소프트웨어벤처(Software Technology & Entrepreneurship Program) 융합전공은 스타트업 기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SW중심대학사업으로 만들어진 SW벤처융합전공을 이수한 한 여학생은 수업을 통해 팀을 만들어 교내 창업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 했고, ‘유망벤처 여성경영인’으로 선발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 텔 아비브* 결선까지 진출해 다양한 곳에서 수상과 투자를 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소프트웨어벤처 융합전공을 통해 학생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상하이 혁신도시 연수를 하며, 글로벌 창업가의 가능성을 보고 오기도 했다.

또한, 올 2학기부터는 ‘기술창업 융합전공(Technology Entrepreneurship)’을 신설한다. 이 전공에는 공과대학 7개 학부(과)와 경영학과, 컴퓨터학과 등 단과대를 넘나드는 9개 학부(과)가 참여해 ‘캠퍼스 CEO’, ‘벤처경영’ 등 창업 관련 교과목과 데이터 분석, 기술사업화 등 기술기반 창업을 가르친다.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

CORE 사업의 경우에도 인턴십 정규 교과목을 개설해 산학연 협력의 길을 열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업인 <넷마블앤파크 주식회사>를 비롯해, 신규 융합전공인 ‘통일과 국제평화’ 관련 기관인 <남북하나재단> 과 MOU를 체결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융합전공의 특성을 살려 긴밀하게 대응해 나갔다. 또한, 융합전공의 장 · 단기 해외 연수를 추진해 재학생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하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학생설계전공, 특성화학과 등 다양한 변화 끊임없이 시도
'자유·정의·진리’ 공통교양을 통해서도 융합소양 강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가는 데에 융합학과로도 해결할 수 없다면 학생설계전공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학생설계전공은 학생이 직접 2 개 이상의 학과(학부) 교과목을 융합해 구성하는 전공으로 전공 설계 후 지도교수의 추천과 교육과정심의위원회 심의, 총장의 허가를 받아 이수하면 된다.

또한 융합전공이나 학생설계전공처럼 새로운 전공의 탄생은 아니지만 특성화 학과 또한 시대적 변화와 요구를 반영한 학과의 변신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의 특성화학과로는 사이버국방학과가 대표적이다.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목표로 국방부와 함께 만든 학과로 졸업 후에는 장교로 임관해 7년 동안 사이버보안 전문사관으로 근무한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의 활약은 매년 열리는 국제해킹대회에서의 우승으로 증명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인 신기술도 정보와 데이터, 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에 이를 보호하고 해킹으로부터 막아내는 사이버보안 전문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려대는 융합전공 외에도 인문학, 수학, 물리학 등 여러 학문 지식이 융합된 과목도 속속 개발해 학생들이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부 공통 교양 과목인 ‘자유·정의·진리’ 과목의 경우 인문학과 수학, 물리학, 의학, 생물학까지 이공계 분야 지식이 융합된 12개 강좌 로 진행된다. 토론식 수업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 방식과 과학적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과학과 기술’ 영역의 핵심 교양수업, 수학적이고 통계적 사고의 접근 방식을 인문계 학생들도 어렵지않게 접근하도록 한 ‘정량적 사고’ 영역의 핵심 교양 등 융합적 사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학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 동안 대학들은 ‘글로벌’이 떠오를 때는 글로벌학과들을, ‘IT산업’이 떠오를 때는 IT학과들을 만들며 변화를 따르기에 급급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시스템, 비전을 가지고 고려대는 시대가 요구하기 전 먼저 시대를 준비하고 이끄는 교육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 텔 아비브(Start Tel Aviv): 이스라엘 정부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경진대회

▲패션디자인 및 머천다이징 융합전공 학생들의 2018학년도 졸업작품

2018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 융합전공 BEST 7


고려대 융합전공
생태조경, 사회복지, 과학기술학, 금융공학, 패션디자인 및 머천다이징, 사회규범과행정, PEP(Politics, Economics and Policy), 인문학과 정의, 의과학, 기후변화, 식품산업관리, 뇌인지과학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 ,디지털매체문화, 소프트웨어벤처, EML(Emerging, Market&Latin America), 다문화한국어교육, 융합보안, 메디컬융합공학, 정보보호, GKS(Global Korean Studies), LB&C(Language, Brain & Computer), 인문학과 문화산업, GLEAC(Global Leader for East Asian Century), 의료인문학, 통일과국제평화
- 금융공학은 서울캠퍼스 소속 학생에 한하여 지원 가능
- 사회복지, 디지털매체문화 융합전공은 세종캠퍼스 개설
- GKS는 외국인 학생에 한하여 지원 가능


안녕하세요,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16학번에 재학 중인 안윤경입니다(기후변화)
현재 하고 있는 융합전공은 어떤 것이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저는 현재 ‘기후변화’ 융합전공 이수중입니다. 중학교때부터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환경생태공학부(본전공)에 진학했습니다. 연구실 인턴을 하고 전공 공부를 하면서 이 분야가 단순히 과학 파트만 공부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제간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체감하게 되어 그 필요성을 해결해줄 수 있는 기후변화 융합전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들을 들으며, 어떤 것들을 공부하게 되나요?
제가 이수하고 있는 ‘기후변화’ 융합전공은 기후변화과학과 기후변화경제학 이 두가지 전공필수과목을 필수 수강해야 하고 그 외 전공선택으로 분류된 과목들 중 자유롭게 30학점을 수강하면 됩니다. 융합전공 자체가 다양한 학과들이 참여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전공선택과목 역시 기후변화 자체 전공 수업인 것도 있지만 참여 학과 수업이 대부분이에요. 크게 전공 과목들을 분류하자면 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적 지식을 공부하는 과목, 관련 데이터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 그리고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인 영역에 관한 과목 등이 있습니다.
융합전공을 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이며, 어떤 점이 어려운 점인가요?
하나의 키워드(기후변화)로 묶인 다양한 분야의 전공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들었던 기후변화경제학 수업의 경우, 제가 본전공만 이수한다면 접하기 어려운 경제학 파트와 국가간 협약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날씨경영론 수업에서는 ‘날씨’가 경영학적 측면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날씨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융합 전공의 경우 매 학기 모든 수업이 열리는 것이 아니고 본전공과 수업 시간이 겹치는 강의는 현실적으로 들을 수 없어 강의 선택 폭이 실질적으로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융합전공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꿈이 있나요?
환경과 기후변화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되었기에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꿈은 아직 말하기 이르지만, 나중에 제가 사회에 나갔을 때 전공한 환경과 기후변화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려대 통계학과 17학번 조동휘입니다(금융공학)
현재 하고 있는 융합전공은 어떤 것이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저는 2018년 1학기에 금융공학 융합전공에 합격하여 관련 과목들을 듣고 있습니다. 학부 수준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전공인 통계학을 현실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까, 부족한 나의 경영 경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금융공학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금융공학은 수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산업경영공학과가 협업하여 만들어진 융합전공이니만큼 다 른 학과의 전공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저의 본전공인 통계학을 포함하고 있으며 통계학은 금융공학 커리큘럼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본전공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기에 어떤 전공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들을 들으며, 어떤 것들을 공부하게 되나요?
경영학과, 경제학과, 산업경영공학과, 수학과, 통계학과의 금융공학과 관련된 전공과목들을 듣게 됩니다. 필수로 수강해야하는 과목은 없고, 본인이 중점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학과의 선형대수1 및 연습, 경영학과의 재무관리 그리고 기업재무, 통계학과의 통계 계산소프트웨어, 확률론 입문, 수리통계학을 수강했습니다.
융합전공을 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이며, 어떤 점이 어려운 점인가요?
본인이 듣고 싶은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두루두루 배운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경영과 경제 과목을 들으면서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증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면 전공 필수나 가이드라인이 없고 학과 전공별 최소 이수 학점만 있기 때문에 과목을 선택할 때 조금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융합전공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꿈이 있나요?
현재 금융공학이라는 전공에 저는 큰 학문적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만약에 기회가 닿는다면 본전공인 통계학과 금융공학을 살릴 수 있는 경제경영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커뮤니케이션팀
Tel: 02-3290-1063 E-mail: hongbo@korea.ac.kr 수정일자 :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