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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 아닌 역량 교육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키우다
  • 글쓴이 : 고대TODAY
  • 조회 : 165
  • 일 자 : 2018-12-05


취업 및 기초역량
요령 아닌 역량 교육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키우다

 


고려대의 취업률은 73.8%(2016 연말 기준), 유지취업률 91.2%(취업 후 약11개월 시점)로
 
졸업생 3,000명 이상 배출 대학 중 최상위권이다. 이러한 지표 이면에는 학생처 산하 취업을 지원하는
 
‘경력개발센터’와 학생 기초역량 증진에 집중하는 ‘인재개발원’이 함께하고 있다.

경력개발센터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교내 부서이다. 학생의 구직 준비도에 따라서 ‘자기이해-직업정보-구직스킬’로 이어지는 3단계의 지원 구조 하에 커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성격-적성-흥미를 고려한 진로 설계 지원, 그에 맞는 직업 정보의 제공, 구직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형별 교육(자기소개서 및 면접, 인적성 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요령을 더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구직자로서 기초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2018 채용박람회에는 3일간 177개 기업 총 4,584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연간 1개, 학기 당 1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프로그램인 Career Odyssey Festival 고려대학교 채용박람회 이하 ‘채용박람회’)는 매년 9월 첫 주에 개최하고 단일 대학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실시하고 있다. 학기별 프로그램은 1:1 커리어전문상담, 커리어워크숍(주제별 소그룹 교육), 모의역량면접서비스(PT,토론면접 지도), 선배와의 만남(다양한 기업[기관]에 종사하는 교우 초청 대단위 직무 정보 교류회), 취업특강, 직무적성검사 교육과정, 면접역량 강화캠프(전문가 초청 면접 집중과정), 모의 면접클리닉(서류전형 합격자 대상 실전 면접 대비 과정), 채용설명회(인사담당자 등이 중・ 대단위로 기업 및 채용전형 등 홍보) 및 채용상담회(인사담당자 등이 교내 설치된 부스에서 1:1로 채용과정 상담) 등이 있다.

경력개발센터는 학부생 25,000명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8개 학기 등록 중 어떤 시점에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을지 연간 갱신되는 ‘프로그램 체계도 및 연간일정표’를 통하여 ‘권장 학기’를 알려주는 것도 그 일환이다. 학생별로 구직 준비도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저학년에는 적성파악 등 자기이해를 돕고자 1:1 커리어 전문 상담이나 커리어 워크숍 등을, 고학년에는 실제 구직 과정에서의 효과성을 위하여 선배와의 만남, 채용설명회, 취업특강 등에 참여하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고려대학교는 이러한 프로그램 구조를 정착시키기까지 부단한 변화를 거쳤다. ‘취업과’, ‘취업정보과’, ‘취업지원팀’ 등의 부서 명칭을 사용하던 과거에는 취업 환경이 비교적 어렵지 않았고 추천서 전달이나 구직 자체에 집중하였다면, 2007년 10월 10일 ‘경력개발센터’로 명칭을 바꾸면서 삶의 차원에서 의미있는 커리어를 설계하고 이루기 위해서 학교가 학생에게 어떠한 지원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경력개발센터는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이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커리어가 어떠한 직위를 얻었다고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구한 이후에도 스스로 노력하고 쌓아가는 것임을 고려할 때 자기주도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근래 고려대학교의 진리장학금 기반 비교과 활동이 능동적으로 경험적 지식을 함양하는 데 그 목적을 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력개발센터의 프로그램들도 학생들이 배운 바를 토대로 학생 스스로가 실제적 효과를 발휘하고 성취하도록 이끄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담은 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사례 중에는 ‘모의역량면접서비스’가 있다. 간단히 말해 학생 모의면접관을 양성해서 다른 학생들이 PT나 토론 면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학생 간상호 지도-학습을 통한 역량 확산형 프로그램으로 연간 3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12명의 전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커리어 코치’로서 일반 학생들의 PT 및 토론 면접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단일 대학 국내 최대 규모!
Career Odyssey Festival 고려대학교 채용박람회

이밖에 경력개발센터는 연례행사인 채용박람회를 통하여 기업-학생 간 대규모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8학년도에도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인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GS, KT, CJ, LS, 롯데, 포스코, 효성, 동원, 한화 등이 참석하였고, 4천여 명의 학생들이 큰 호응을 보냈다. 경력개발센터는 학생들이 각 기업(기관)의 현업 종사자를 직접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학생들이 채용박람회를 통하여 채용 기준, 기업의 인재상, 직군별 업무 내용, 기업문화 등을 알아볼 것을 권장한다.

▲2018 채용박람회 현장을 방문한 염재호 총장과 환담을 나누는 학생들

교과/비교과 활동(프로젝트)을 통한 기초 역량 향상과 생애 진로 설계를 돕는 인재개발원

경력개발센터의 중점 업무가 실제 취업지원이라면 인재개발원은 학생들의 기초 역량 향상과 생애 진로 설계를 돕는다. 인재개발원은 2015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학기 당 2개 교과 과정과 연간 5~8개 비교과 과정을 개설해 정착을 도모해 왔다. 교과과정으로는 선택교양으로 ‘인성과 실천’, ‘생애설계와 자기이해’가 있고, 비교과과정으로는 해외 체류 및 기업 프로젝트 참여 프로그램인 ‘KU Real Project Program’, 지적 호기심 기반의 연구 활동 장려 프로그램인 ‘KU학부연구생’, 기획-협업-소통 역량 향상을 위한 ‘미래 지도자 양성과정’ 등이 있다.

이 중 ‘인성과 실천’ 교과목은 동원육영재단의 후원으로 개설되어 ‘고려 LIFE ACADEMY’라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 특강, 토론, 작문, 문화체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이 수업은 7~8명의 대학원생이 학부 수강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작문과 토론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학기 중 10권 내외의 책을 읽고 토론과제에 대한 에세이 등을 작성하며, 관련 활동비 등의 투입 자원은 전액 동원 육영재단과 학교에서 지원한다.

비교과 과정으로 ‘미래 지도자 양성과정’은 리더십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다. 인재개발원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하는 능력으로 기획-협업-소통 역량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HR 전문가 지도 아래 팀 빌딩,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관리 방법 등을 학습하고 실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였다.

이밖에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으로는 ‘KU Real Project Program’이 있다. 중국 상해에 2주 정도 체류하며 현지 소재 기업 한국인 멘토로부터 제안 받은 기업 프로젝트를 조별로 수행해보는 과정으로, 소정의 절차를 통하여 선발된 학생이 ‘미래 지도자 양성 과정’과 병행하여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학년도 겨울방학에 3기를 운영하는 이 과정은 올해 ‘헬스케어’와 ‘인사관리’, ‘관광’ 관련 산업 및 직무에 덧붙여 ‘경영전략(경영지원)’, ‘글로벌마케팅’ 등으로 산업과 직무의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은 다양한 경험적 프로그램을 통하여 역량 향상을 도모하는 활동 이외에 ‘커리어 리소스 가이드’와 ‘전공별 진로가이드북’을 구상해 발간하기도 했다. 이 자료는 다양한 커리어 개발 수요를 유형화하고 적합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평일 일과시간 중 4・18 기념관 1층 경력개발센터를 방문하면 ‘커리어 리소스 룸’에서 핸드아웃과 단행본으로 이를 열람할 수 있다.

SAP로 빅데이터 활용한 학생 활동 통합 분석 및 머신러닝 플랫폼 구축

고려대는 최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기업인 SAP社와 함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고려대는 SAP의 Student Activity Hub 솔루션을 도입해,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 진로까지 모든 과정을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Student Activity Hub 솔루션은 학생과 관련된 입학유형, 등록 현황, 학기별 수강 및 성적 현황, 장학 등의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 모아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정보들은 실시간으로 파악, 분석돼 예측까지 가능하다. ‘졸업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공, 과목당 수강생 수와 성적의 상관관계, 수강신청이 어려운 과목 파악 및 그 원인’ 등 다양하고 상세하게 분석된 결과가 학생 개인에게 맞춤형으로 발송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학교의 각종 프로그램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졸업과 진로에 대한 지원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좀더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이처럼 고려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재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고민하며 요령이 아닌 재학생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단순히 취업률이라는 성과에 매몰되기 보다는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차별화된 인재를 키우는 고려대의 차별화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