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부터 기술이전 염두에 두고 협동로봇 개발에 뛰어들어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의 송재복 교수는 2007년부터 산학과제를 통하여 개발을 시작했다. KUDEX (Korea University Dexterous Robot) series라는 이름의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한 뒤 2012년부터는 한화테크윈(Hanwha Techwin), 두산로보틱스(Doosan Robotics), 하이젠모터(Higen Motor Co.) 등의 회사에 기술이전이나 산업자문의 형태로 협동로봇 기술을 이전해 이들의 협동로봇의 상용화 및 수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송 교수가 몸담고 있는 고려대 지능로봇연구실(Intelligent Robotics Lab)에서는 현재까지 약 20여 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하면서 약 25억 원 정도의 기술이전료를 보장받았다. 기술이전건수에 비해서는 작은 금액이지만, 국내 로봇산업의 상황을 고려할 때,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것이다.
“대부분의 연구실은 연구를 진행하다가 혹시 좋은 기술이 개발되면 기술 이전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실제 기술 이전이 거의 성사되지 못한다”고 지적한 송 교수는 “대학에서 거의 완제품에 가까운 제품을 개발하여야만 기술이전이 성사된다는 점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 연구실은 처음부터 기술이전을 기획하여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이 글로벌 경쟁력 열쇠
중소제조업체의 ‘스마트화’에 대한 지원이 정부 차원에서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에 대한 수요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중소기업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같이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송 교수는 “수익은 협동로봇이라는 하드웨어의 판매를 통해서 창출하지만,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타 회사와 차별화되는 소프트웨어의 제공을 통해서 하드웨어 판매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지능로봇연구실에서는 세계 최초로 ‘다자유도 기계식 중력보상 로봇’(Multi-DOF mechanical gravity compensation-based robot)을 개발해 산업용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송 교수는 “중력보상 기술(Gravity compensation technology)을 협동로봇에 적용하면 지금보다 더 큰 중량을 취급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제작할 수 있다”며, “이 기술도 국내 기업에 이전시켜 이 분야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재복 교수님
Jae-Bok SONG, School of Mechanical Engineering,
Korea Uinv.
(jbsong@korea.ac.kr, http://robotics.korea.ac.kr/)
- 2011년~2018년, 석탑기술상
- 2018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 2016년, 대한민국로봇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
- 2014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 2008년,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상
- 2004.01 ~ 고려대학교 지능로봇연구센터 소장
- 2014.01 ~ 2014.12 한국로봇공학회 회장
- 1993.03 ~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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