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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KLPGA 슈퍼루키, 최혜진을 만나다
  • 글쓴이 : SPORTS KU
  • 조회 : 2846
  • 일 자 : 2018-07-09


SPORTS KU
KLPGA 슈퍼루키, 최혜진을 만나다

 


여기 당찬 소녀가 있다. 스윙은 호쾌하고 퍼팅은 자로 잰 듯 정교하다.
지난해까진 아마추어였지만 이미 프로 이상의 실력이라 평가받았던 그 소녀가 올해, 당차게 프로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최혜진(국제스포츠18, 롯데)의 이야기다.
지난해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KLPGA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최혜진을 SPORTS KU가 만나봤다.

정말 오고 싶었던 학교,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최혜진을 만났던 4월의 어느날, 그녀는 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 오픈’을 치르고 서울로 올라온 상태였다. 당초 예상보다 낮은 14위를 기록한 최혜진은 롯데렌터카 오픈에 대해 “국내 개막전이기도 했고 제가 롯데 소속 선수이다 보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움이 많았던 대회였어요.”라며 낮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이라 계속 꾸준히 (골프)하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어요”라며 최근 부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최혜진은 대학에 입학한 지 3달여밖에 안 된 새내기다. 최혜진이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어릴 때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학교이기도하고 골프선수 선배들 중에 고려대 출신 선배들이 많아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 선배들은 축하와 함께 걱정 어린 시선도 보냈다. 대회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수업에 빠질 일이 많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를 많이 받었다는 그녀. 실제로 그녀는 수업을 경기가 없는 월, 화, 수요일로 몰아서 듣고 있었다.

분위기를 바꿔서 대학 생활 중 가장 기대되는 점에 대해 물었다. “제가 어릴 때부터 골프만 하다보니까 골프하는 친구들 밖에 없어요. 그런데 학교 오니까 다른 운동부 친구들도 있고 일반 학생도 있는데, 이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라며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이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버지 권유에 시작한 골프, “골프 안 했어도 다른 운동선수 했을 것”

 

최혜진은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주말에 골프 연습장을 따라다니다 골프에 빠져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께서 골프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에 하겠다고 한 게 처음 골프선수로서의 시작이었어요.” 이후 2년간 취미로 골프를 즐기다 최혜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만약 최혜진이 골프를 안 했다면 어땠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도 좋아해서 골프를 안했어도 다른 운동을 했을 것 같아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시작한 골프, 최혜진은 많은 대회를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어린 나이에 나간 대회, 그녀는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때는 어려서 시합을 나가면 그냥 나가는구나 하고 넘겼던 것 같아요. 반면, 지금은 대회 하나를 나가도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출전하고 있어요”라며 이전과 달라진 마인드도 강조했다. 하지만 최혜진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2013년 출전한 KLPGA 5개 대회 중 4개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대해 최혜진은 “제 또래에 비해선 (골프)시작이 조금 늦었어요. 국가대표가 된 후로 경험을 점점 쌓은건데, 어릴 땐 경험도 부족했고 욕심도 적었어요. 경험이 쌓이면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성적이 더 좋아졌던 것 같아요”라며 경험이 없었던 과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한 최혜진.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며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로 접어들었다. 최혜진은 당시를 돌아보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보다 하기 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에서 했던 고생담을 털어놨다.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마지막 시합 전까지 1위를 달리다 마지막 시합에서 제가 잘 못해서 우선 선발에서 떨어졌어요. 그 후에 다시 기회가 왔는데, 동점 상황에서 연장자 우선 제도에 밀려 질 뻔하다가 상대 선수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선발됐어요. (선발)되기까지가 힘들어서 그런지,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힘들게 선발된 국가대표. 최혜진은 박결(삼일제약), 이소영(국제스포츠16, 롯데)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 프로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같지 않은 아마추어였다. 아마추어로 나선 KLPGA 대회에서 무려 2승을 거뒀다. 지난해 6월에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와 8월 ‘BOGNER MBN 오픈’에서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1999년 임서현 이후 18년만에 아마추어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혜진은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없었다. 지난해 기준 한 대회당 평균 상금이 6억 7000만원 정도였으니, 최혜진이 받지 못한 상금도 꽤 큰 돈이었을 것이다. 받지 못한 상금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아마추어는 프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있어요. 많이 출전하지 못하니까 한번 나갈 때마다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면서 출전했기 때문에 상금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어요."

작년 얘기가 나오니 자연스럽게 US오픈으로 화제가 전환됐다. 최혜진은 지난해 US오픈에서 ‘대형사고’를 낼 뻔했다. 아니, 사실상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만약, 우승을 했다면 50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3라운드 끝난 뒤 알게 됐고 그 당시엔 우승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그냥 마지막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자는 생각이 더 컸어요.”라며 우승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리고 맞이한 파이널 라운드. 15번 홀까지 순조로운 경기를 펼치던 최혜진은 16번 홀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동시에 2타를 잃게 된 것. “그 전까지 열심히 스코어를 지키고 줄여갔는데, 공 하나로 날아갔다는 생각이 드니까 허무하면서도 아까웠어요.”

결국 박성현(KEB하나은행)에게 우승컵을 내주면서 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우리나라 골프계는 최혜진을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프로에 데뷔하기 전이었지만 그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그녀는 세간의 관심에 대해“갑자기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되니까 처음엔 되게 어색하고 불편했어요. 그래도 이젠 조금 익숙해졌고 덤덤해진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프로 전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도 그 때부터다. 국내 대회 두 차례 우승, US 오픈 준우승으로 주가가 상승한 그녀는 지난해 만 18세가 되자마자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전향 후 첫 시즌, “잘 하고 싶어요.”

 

프로로 전향한 후 맞은 첫 시즌. 그녀는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혜진은 지금까지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해외 시합을 많이 나갔어요. 나가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기도 하고 아쉬운 성적을 내기도 했어요. 잘 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는데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안 된 게 있었기 때문에 그걸 고치면 나중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계속 해보면서 조금씩 고쳐나가고, 나중에 시즌 후반기가 되면 그 때는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직 LPGA 투어 시드가 없지만 각 종 대회로부터 초청을 받으며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최혜진. LPGA 투어에 대해 최혜진은 “LPGA가 세계적인 선수도 많이 나오는 투어다보니 코스 세팅 같은 것도 가장 좋은 상태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LPGA에도 워낙 (골프를) 잘 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많아서 (KLPGA를 뛸 때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진 않고) LPGA를 가나 KLPGA를 가나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LPGA 대회를 뛰는 느낌을 정했다.

실제로 LPGA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엔 11명의 선수들이 LPGA 33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해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놀라운 점은 KLPGA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LPGA에 계속 진출하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좋은 실력의 선수들이 KLPGA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최혜진은 이에 대한 원동력으로 한국 선수들의 열정을 꼽았다. “한국 선수들이 열정이 크다고 생각해요. 하나를 시작하면 그걸 최고로 만들고 싶어하고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 만큼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걸 참고 하던 골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어요.”

 

또래들에 비해 시작이 조금 늦긴 했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에 골프를 하게 된 최혜진은 또래 친구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연습을 해야 하다보니 초등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과 놀러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여행을 가도 짧게 있다 돌아와야 했다. 어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어려서부터 시작하면 감각을 키우는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은데, 일찍 시작하다 보면 (여러 가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서 그런 점은 좀 아쉬운 것 같아요.”라며 상대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혜진은 아직까지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골프선수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더 많았다는 최혜진. “성적이 잘 나오거나 제가 고치려고 하는 게 이뤄졌을 때, 훈련을 하고 연습을 한 것에 대한 성취감을 끼고 그럴 때 골프선수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골프를 좀 더 잘하게 되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최혜진이 힘든 훈련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도 다음 시즌에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겨울에 해외에 나가서 훈련을 많이 해요. 훈련 기간이 길지가 않아서 한 달 정도 여유가 있는데,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시합을 해야 되기 때문에, 힘들단 생각보다는 열심히 해서 1년 동안 좀 더 잘해보려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별명은 ‘펭귄’, 팬카페 회장님의 격려가 기억에 남아

 

최혜진은 골프 선수로 활동하며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함께 운동하는 선수들, 응원해주는 팬들, 최혜진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스폰서까지. 때로는 언론에 의해 특정 선수와 함께 강제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도 한다. 최혜진은 이렇게 다양한 주변 관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골프선수 중 한 명인 최혜진에게는 ‘펭귄즈’라는 이름의 팬카페가 존재한다. 이는 최혜진의 별명인 ‘펭귄’을 따라 붙인 이름이다. 최혜진은 “처음 중학교 들어와서 그 별명을 들었을 땐 아니라고 많이 하다가 지금은 조금 어색한 언니들과도 별명을 부르면서 친해질 수 있어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별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팬들과 가끔 밥을 먹기도 하고, 보통은 시합장에 온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소통 한다는 최혜진. 기억에 남는 팬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지금 팬카페를 이끌고 있는 팬카페 회장을 꼽았다. “그 분이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세요. 제주도도 오신 적 있고 해외도 오신 적이 있어요. 코스 중간중간 저보고 할 수 있다면서 힘내라는 말도 많이 해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롯데와 메인 스폰서십을 체결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프로 대회에 출전했던 게 롯데마트 챔피언십이었어요. 처음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 다음해에 출전했을 땐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고, 그 이후에도 롯데에서 시합도 많이 초청해주고 도와주면서 인연을 맺게 됐어요.”

최혜진은 골프 팬들과 언론에 의해 김효주(체교14, 롯데)와 자주 비교되곤 한다. 소속사, 스폰서, 대학까지 모두 같은데다, 아마추어부터 프로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명해졌다는 점까지 같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김효주에 대한 질문에 “(김)효주언니 대단하죠. 언니가 더 어릴 때 우승도 많이 했고 좋은 성적도 냈으니까요. 저도 똑같이 간다는 이야기나 비교하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저한테 (김)효주언니는 되게 잘 챙겨주고 시합 다니면서 만나면 잘 얘기하는 존재에요.”라며 언론이 만들어낸 라이벌 관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최혜진은 남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이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며 라이벌 선수나 자신의 뒤를 잇는 아마추어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평소 그런 것을 생각해보지 않은 듯 당황하기도 했다.



이제 시작인 최혜진, “제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많은 것을 이뤘고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최혜진. 어린 나이에 받는 큰 관심은 자칫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자만은 어린 시절 촉망 받던 유망주가 어느 순간 몰락하게 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최혜진은 자만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오히려 아직 자신이 이룬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제가 엘리트코스를 밟아왔다고 이야기를 해요. 어린데도 다 이뤘고, (엘리트 코스를 밟았는데) 당연히 잘 할 거라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보면 아직 많이 부족하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제가 엄청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제 한번 잘 했으니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잘 안 될 때도 잘 된 기억을 떠올리고, 잘 될 때는 안됐던 순간을 생각하면서 (자만하지 않고) 계속 더 발전해가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혜진은 “올 시즌엔 신인왕이 제일 큰 목표고 더 가깝게는 1승을 올리는 것이 목표에요. 한 해 동안 계속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꾸준함은 골프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이기도 한데, 박세리 프로님, 박인비(KB금융그룹) 프로님처럼 명예의 전당에 이름도 올리고 LPGA 투어에 가서도 제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직도 골프를 할 때 긴장을 많이 한다는 최혜진.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최혜진이 말한 목표들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펭귄의 프로정복을 위한 라운딩은 이제 시작이다.

최혜진 프로필

 

이름: 최혜진
생년월일: 1999년 8월 23일
소속: 국제스포츠 18, 롯데 골프단
출신학교: 학산여중-학산여고

글: 김태익, 원동혁
사진: 양태은/ YG SPORTS 제공
[출처: SPORTS KU, JUNE VOL.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