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고려대학교 KU Story


HOME

현재 페이지 위치

KU 인사이트




게시판 -- 목록(갤러리)
[SPORTS KU]고대와 월드컵
  • 글쓴이 : SPORTS KU
  • 조회 : 795
  • 일 자 : 2018-07-06


SPORTS KU
고대와 월드컵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국가 대표팀들이 자웅을 겨뤄 최강의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세계 최고의 축구대회다.
축구 선수들은 자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꿈으로 여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곧 있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역대 전적은 6승 8무 17패로 썩 좋지 않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치열하게 뛰는 대표팀 선수들의 열정은 월드컵 우승팀 못지않다.
대학 무대를 대표하는 강팀답게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출신 중에도 월드컵과 인연이 깊은 선수들이 많다.
본지는 월드컵과 인연이 깊었던, 그리고 앞으로 인연을 맺을 고려대 출신 선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려대와 월드컵의 인연

 

역대 대한민국이 참여한 9번의 월드컵(2018 러시아 월드컵 제외)을 밟은 대한민국 축구 선수는 모두 144명이다. 수천, 수만 명의 프로 선수들 중 단 144명에게만 월드컵 무대가 허용됐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기록은 모든 대학팀들 중 고려대가 가장 많은 숫자의 선수들을 월드컵 무대로 보냈다는 사실이다. 고려대는 총 26명의 선수들을 월드컵에 보냈으며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는 27명으로 늘어난다. 고려대 출신의 선수들은 월드컵에 단순히 많은 숫자만 간 것이 아니다. 홍명보(체교 87), 서정원(경영 88), 차두리(신방 99), 이천수(체교 00), 박주영(체교 04) 등 고려대 출신의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팀의 중심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이재성(체교 11) 또한 이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고려대 출신 주요 선수들의 역대 월드컵 출전 기록


 

1. 차범근
신체 : 179cm/78kg
A매치 기록 : 136경기 58득점
월드컵 참가 : 1회(1986 멕시코 월드컵)
학력 : 경신중 - 경신고 - 고려대


고려대 출신 최고의 스타이자 역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로 손꼽히는 차범근은 여러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만 1회 출전했다. 차범근은 조별 예선 3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대표팀은 1무 2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뛰어난 골 결정력과 스피드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차범근이었지만 상대적 약팀인 한국에서 상대 팀의 밀착 견제를 당하면서 자신의 유일한 월드컵 출전 기회에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표팀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지금, 우리나라 최고의 공격수가 대표팀에 있었으면 좀 더 빛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상상을 해보게 된다.

2. 홍명보
신체 : 181cm/73kg
A매치 기록 : 136경기 10득점
월드컵 참가 : 4회(1990 이탈리아 월드컵, 1994 미국 월드컵, 1998 프랑스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
학력 : 광희중 - 동북고 - 고려대


홍명보는 대한민국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선수(1990, 1994, 1998, 2002, 총 4회)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국 선수로 꼽힌다. 홍명보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전진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팀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수비라인과 팀 전체의 경기력을 조율했다. 홍명보는 수비수임에도 강력한 중거리 슛을 보유하기도 했다. 홍명보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팀인 스페인과 독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2002년 한, 일 월드컵에서도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리(1차전 폴란드전)부터 4위에 오르기까지 대표팀의 중심에는 언제나 홍명보가 있었다. 홍명보는 2002년 월드컵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브론즈볼(MVP 3위)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으며 그가 세운 A매치 135회의 기록은 지금도 한국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3. 서정원
신체 : 172cm/68kg
A매치 기록 : 88경기 16득점
월드컵 참가 : 2회(1994 미국 월드컵, 1998 프랑스 월드컵)
학력 : 연초중 - 거제고 - 고려대


서정원은 1994년 미국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총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윙어였던 서정원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날쌘돌이’로 불리며 A매치를 87회 소화하는 등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서정원의 활약이 빛났던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이었다. 서정원은 조별 예선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게 승점 1점을 안겨줬다. 대표팀은 2무 1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성을 발휘한 서정원은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다. 서정원은 고려대 선배 차범근이 감독으로 이끄는 1998년 월드컵에도 팀의 주축 선수로 참여했다. 서정원은 2001년 4월 26일 이집트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국가대표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아 이후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2002년, 2006년 월드컵에서 팀이 위기에 빠지거나 중요한 순간이 오면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서정원의 이름이 언급될 정도로 그가 보여준 임팩트는 강렬했다.



 

4. 차두리
신체 : 181cm/79kg
A매치 기록 : 76경기 4득점
월드컵 참가 : 2회(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학력 : 배재중 - 배재고 - 고려대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오른쪽 풀백이자 차범근의 아들로 잘 알려진 차두리는 2002년, 2010년 월드컵 총 2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차두리는 2002년 월드컵에서는 조커로서 제한된 시간동안만 활약하였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하며 월드컵과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차두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오른쪽 풀백으로서 풀타임 주전멤버로 활약을 펼치며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 출신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킥을 갖춘 차두리는 압도적인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오른쪽 측면을 휘저으며 활약했고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 차두리는 A매치를 75회 소화한 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지치지 않는 로봇과 같은 그의 모습에 팬들이 차미네이터(차두리+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5. 이천수
신체 : 174cm/65kg
A매치 기록 : 78경기 10골
월드컵 참가 : 2회(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학력 : 부평동중-부평고-고려대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의 프리킥 동점골. 그 장면으로 이천수의 킥 능력은 경기를 지켜보던 온 국민의 가슴에 새겨졌다. ‘풍운아’ 이천수의 축구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이천수는 뛰어난 재능으로 프로 데뷔 이전인 2000년 4월 A매치에 먼저 데뷔했다. 2002년 고려대를 떠나 울산 현대에 입단한 그는 프로 첫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일원으로 주목받으면서 AFC 선정 올해의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별명이 말해주듯 축구 인생은 그리 순탄치는 않았다. 라리가 1호 한국인으로 주목받으며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난 스페인 도전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K리그로 복귀한 후에는 여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뛰어난 킥력을 무기로 한 공격력은 당대 대한민국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기에 부족함 없었다.



6. 박주영
신체 : 183cm/72kg
A매치 기록 : 68경기 24골
월드컵 참가 : 3회(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학력 : 청구중 - 청구고 - 고려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낸다. 대한민국의 3번의 조별리그 중 2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ESPN 선정)에 같은 선수가 주인공에 올랐고 그는 박주영이었다. 그는 움직임이 부드럽고,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슛의 정확도가 높은 원톱 공격수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 청구고 재학시절부터 이미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던 박주영은 고려대에 진학한 후 FC서울에 입단해 첫 프로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한다. 박주영 신드롬. 박주영의 프로 입단과 활약이 K리그 활성화를 일으키던 그때의 상황을 일컫는다. 2006 FIFA 월드컵 예선을 통해 A매치에 공식 데뷔한 그는, 독일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돼 조별예선 3차전 스위스전에 출장했다. 이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 3경기와 16강전 우루과이전 모두에 참여해 조별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 세 번째 경기 나이지리아전에서 ESPN이 선정하는 MOM으로 뽑혔다. 특히 나이지리아 전 프리킥 결승골로 대한민국 원정 16강에 크게 일조한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은 그에게 아쉬움을 남긴 대회로 남았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대한민국이 H조 최하위를 기록하는 것을 막지 못한 채 쓸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현재는 자신이 프로에 데뷔한 FC서울에서 베테랑으로 활약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7. 이재성
신체 : 180cm/70kg
A매치 기록 : 32경기 5골
학력 : 학성고 - 고려대


2017 K리그 클래식 MVP, 2015~2017 3년 연속 K리그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기대주다. 신인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현대에서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이재성은 데뷔 첫 해부터 리그 26경기에 출장해 8개의 공격 포인트(4골 4도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2015년 A매치에 데뷔한 그는 그해 13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리는 등 프로에서와 같이 A대표팀에서도 데뷔와 함께 곧바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다수의 해외 클럽들의 러브콜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 빅 리그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재성은 우선 월드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을 향한 이재성의 열정은 뜨겁다. 팀 훈련이 끝난 후 가장 늦게까지 남아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왼발 프리키커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 최근 그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에서 아크 서클 오른쪽 지역에서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기성용, 손흥민 등 기존 프리킥 담당 선수들의 주로 오른발로 프리킥을 처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왼발 슛이 더 유리한 위치에서의 프리킥 기회는 이재성에게 돌아갈 확률이 크다. 이 때문에 그는 최근 팀 훈련 이후 개인 훈련으로 프리킥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재성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권창훈이 2017-18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서 낙마했다. 윙어,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권창훈, 염기훈 등의 부상으로 전술적 차질이 생긴 대표팀은 그들과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재성에게 더 기댈 수밖에 없다. 대표팀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월드컵 대표팀에 이재성이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볼 대목이다.

고려대 미래 월드컵 기대주


 

8. 송범근, 조영욱
신체 : 194cm/88kg
학력 : 용운고 - 고려대


송범근(체교16, 전북현대)과 조영욱(체교17, FC서울)은 2017년 고려대의 U리그 왕중왕전 2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2018시즌 각각 K리그 1강 전북현대와 전통강호 FC서울로 입단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온 이 둘은 프로에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잠재적인 국가대표팀 멤버로 꼽히고 있다. 송범근과 조영욱은 자신들의 해당 포지션에 있던 기존 주요 선수들의 공백이 생긴 팀들로 각각 입단해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송범근은 2014~2016 K리그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을 수상한 권순태가 J리그로 이적한 뒤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최강희 감독에 의해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면서 AFC 챔피언스 리그, K리그 등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조영욱 또한 기세가 좋다. 데얀이 수원으로 이적한 틈에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FC서울로 이적했고 최근 팀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의 미래라 불리며 프로 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K리그1 8라운드 대구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팀의 3대0 대승을 이끌었고, 9라운드 전남전에서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아직 이들이 월드컵 멤버에 반드시 들어갈 것이라 확정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그 가능성만큼은 빛나고 있기에, 이번 SPORTS KU 6월호에서 고려대의 미래의 월드컵 스타로 선정했다.

4년에 한 번, 대한민국은 하나의 마음으로 모인다. 아니 어쩌면 전 세계가 하나의 마음으로 모일지 모른다. 서로 다른 민족,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언어. 다른 것 투성이의 사람들이 같은 것 하나만 바라보는 열정의 장이 불과 며칠 여 앞으로 다가왔다.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기회와 영광이,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화합과 감동이 돌아올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태극전사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응원과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이철민, 김도현

사진: Google Images, 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처: SPORTS KU, JUNE VOL.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