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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인 이수광, 민우수 문집 최초 완역돼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578
  • 일 자 : 2019-05-27



조선시대 문인 이수광, 민우수 문집 최초 완역돼
한자한문연구소 『국역 지봉집』, 『국역 정암집』 출판기념회 가져
자수성가로 모은 재산 기부한 유휘성 교우도 함께 자리해지봉집,정암집 표지

 


조선시대 백과사전 『지봉유설』의 저자 이수광의 문집의 최초 완역이라는 학문적 성과가 이뤄졌다.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는 5월 24일(금) 오후 4시 고려대 국제관에서  『국역 지봉집』, 『국역 정암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는 이수광(1563~1628)과 민우수(1694~1756)의 문집을 완역하여 『국역 지봉집』 8책, 『국역 정암집』 6책을 간행했다. 백과사전의 일종인 『지봉유설』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지봉(芝峯) 이수광은 뛰어난 시인이자 비평가이다. 정암(貞菴) 민우수는 조선후기 숙종, 영조 연간에 활동한 정치가로서, 노론 낙론계의 맥을 잇는 학자이기도 하다.

 

이번 번역은 한국고전번역원의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2010년에 전국 10개 거점연구소를 선정하여 시작했으며, 10년차인 올해까지 12개 연구소의 참여로 81종 495책의 번역서 및 교점서를 출간했다.

 

연구책임자인 문과대학 한문학과 송혁기 교수는 “6년 동안 6인의 전문 번역가가 함께 읽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꼼꼼하게 이뤄진 번역으로, 최근 타계한 한학자(漢學者) 임정기 선생의 자문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두 문집 모두 한국사상사와 문화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에 간행한 번역본은 향후 한국학 발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번역의 의의를 설명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이남면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전임연구원이 <이수광의 삶과 지봉집>이란 주제로, 김은정 홍익대 교수가 <정암 민우수의 생애와 활동>이란 주제로 강연도 열렸다.

 

이남면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지봉집 해제에서 "지봉집은 평생 관료로 활동하면서도 시문 창작과 저술에 힘쓴 이수광의 폭넓고 깊이 있는 사유가 담긴 저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 교류 측면에서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했고,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 사이에 문단에서 유행한 당시(唐詩)풍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홍익대 교수는 "민우수는 가문의 일을 우선으로 여겼으며, 아들과 조카들이 현달해 가풍을 계승해 주기를 바란 듯하다. 가문의식은 민우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여흥 민씨 전반에 깔려 있던 정서"라고 짚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18년 9월 세계적인 한문학 연구를 위해 인성(仁星)연구기금을 기탁한 유휘성 교우(상학 58)도 함께 자리한다. 13세 때 한국전쟁으로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유년기를 보내며 자수성가한 유휘성 교우는 2010년, 재산을 정리하면서 오랜 결심을 실천에 옮겼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비롯해 모교에 누적 40억 원을 넘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장학기금 외에도 모교의 연구자들이 뛰어난 연구성과를 만들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금을 지원하여 단과대학 차원의 연구활동 활성화에도 힘썼다. 기금명은 모친과 조모의 이름에 들어있는 '인'(仁)과 본인의 이름에 있는 '성'(星)을 따서 '인성연구기금’이라고 명명했다. 평소 한문학에 관심이 높은 유휘성 교우의 뜻을 따라 한자한문연구소에도 인성연구기금을 지원하여 한문학의 발전과 젊은 연구자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