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팀 2019 국가암호공모전 대상, 최우수상 휩쓸어 
홍석희 교수팀 논문분야 대상 수상, 허준범 교수팀은 최우수상 선정돼

2019 국가암호공모전에서 고려대팀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근 한국암호포럼(의장 류재철)이 개최한 '2019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의 영광스러운 수상자들 중에는 고려대 구성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국암호포럼이 개최한 올해 공모전에는 논문 분야는 고려대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홍석희 교수, 김수리(고려대) △윤기순(NSHC) △박영호(세종사이버대)로 구성된 이 팀은 'Optimized Method for Computing Odd-Degree Isogenies on Edwards Curves' 논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논문 분야 최우수상은 △김호동·윤현도·허준범 교수(고려대)·신영주(광운대) 팀 △이병학·김성광(KAIST) 팀이, 문제풀이 분야 최우수상은 △최현호·신효준·김현학(국방과학연구소) 팀이, UCC 콘테스트 분야 최우수상은 △장경배·권용빈·여동윤·김민지(한성대) 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우수상 8개, 장려상 12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정보보호대학원 홍석희 교수팀은 Optimized method for computing odd-degree isogenies on Edwards curves 논문으로 공모전에 응모했다.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암호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어, 세계적으로 양자컴퓨터에도 안전한 암호(후양자암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논문에서는 후양자암호의 일종인 Isogeny 기반 암호에 대한 최적화 기법을 발표하여 isogeny 기반 암호가 가지는 속도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기존에는 Edwards curve를 아이소제니 기반 암호 구현에 사용하는것이 비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처음으로 Edwards curve를 단독으로 이용해 효율적인 아이소제니 기반 암호 구현이 가능하다는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에 사용되는 타원곡선 연산을 그대로 이용하여 양자컴퓨터에도 안전하며 효율적인 암호기반이론을 제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김수리 학생은 수학 전공이었으나 융합전공을 통해 이번 연구에 참여하며 좋은 결과를 낳았다. 

정보대학 정보시스템보안연구센터 허준범 교수 연구팀은 최근 CPU 캐쉬 부채널 공격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기술(논문명: On the Security of Practical Mail User Agents against Cache Side-channel Attacks)로 국가암호공모전 논문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CPU 캐쉬 부채널 공격이란 CPU에서 효율성 향상을 위해 활용하는 캐쉬 메모리 구조에서 공격자가 부채널 정보를 활용해 동일한 CPU에서 동작하는 다른 프로세스나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공격을 의미한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원(IITP)의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과제명: 컴퓨터 프로세서의 구조적 보안 취약점 검증 및 공격 탐지대응)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CPU의 취약점이 이메일 시스템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이버 보안 공격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국가암호공모전은 국내 암호기술 발전을 위해 한국암호포럼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하고 국가정보원이 후원하는 이 공모전은 △암호 원천기술과 암호기술 응용·활용 논문 △암호 문제풀이 △암호 소개 UCC 콘테스트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수상한 논문들은 최근 세계암호학회(IACR)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호 학술대회인 CHES와 아시아크립트 등에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