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에너지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KU2020포럼 개최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초청강연 열려
‘에너지 전환과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열띤 토론 오고 가

고려대는 4월 18일(수) 오전 11시 4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 601호에서 제41회 KU2020포럼을 개최했다. 연사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곽병성 원장이 나서 ‘에너지 전환과 우리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KU2020포럼은 정부, 학계, 기업의 전문가 강연 및 토론을 통하여 R&D 발전 수준을 제고하고, 고려대 이공계열 단과대학을 2020년까지 세계 20위 권으로 도약 및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을 비롯하여 많은 교수 및 전문가, 학생들이 참석했다.

곽병성 원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인류가 지구온난화 등 큰 문제에 당면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한 문제가 실재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긴 했지만 지난 42만 년 동안의 지구 대기 환경 온도 변화와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그래프가 거의 일치하는 것은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큰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가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에서 극심한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무관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원장은 현재 한국의 에너지전환 현황은 세계 39위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닌 편임을 밝혔다. 따라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성 및 안정성을 감안하여 기존의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를 중심으로 기본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와 LNG를 확대하고 원전과 석탄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미래시장선도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과 에너지 4.0을 선도하는 효율소재,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청정연료연계 CCU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연구생산성 향상을 위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서 국가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30분 가량 이어진 강연 동안 참석자들은 실제 통계결과 및 정책 현황을 바탕으로 한 발표에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예정된 시간을 넘길 정도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에너지 기술 발전 및 정책에 대한 열의 넘치는 토의가 오고 갔다.

고려대는 2012학년도 2학기를 시작으로 5년간 정부 및 기관, 대학, 기업 대표 등에서 연사를 초청, 현재까지 40회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해왔다. 포럼은 단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유관 기관과 산학연협력, 공동연구 진행 등 교류확대 및 증진으로 이어지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