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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하숙집 사장님의 세 번째 통 큰 기부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2640
  • 일 자 : 2020-03-31


“고연전 보며 고대 사랑 키웠어요”
34년 하숙집 사장님의 세 번째 통 큰 기부
창의발전기금 및 체육발전기금 기부약정식 열려



최필금 유정식당/유정하숙 사장(왼쪽)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필금 유정식당/유정하숙 사장(왼쪽)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4년 넘게 고려대 인근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며 고려대와 인연을 맺어온 최필금(64) 유정식당/유정하숙 사장이 지난 2010년, 2016년에 이어 또 한번 1억을 쾌척하며 고대생들을 응원했다.


1986년부터 고려대 인근에서 하숙을 시작하며 고려대와 인연을 맺은 최필금 사장은 체육발전기금 및 창의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약정했다.


23살에 상경하여 시장에서 라면장사, 낚시터에서 밥장사 등을 하며 모은 돈으로 서른 살이 되던 해에 고려대 주변에 세를 얻어 하숙집을 시작했다. 10명이었던 하숙생이 이제는 100명이 넘을 만큼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하숙집 ‘큰이모’의 마음은 늘 학생들에게 향해 있다.


2010년에는 매달 모은 곗돈을 타서 고려대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고, 2016년에는 하숙집 운영 30년을 기념하며 학생들을 위해 또 한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같은 거액의 기부들 외에도 최필금 사장은 고려대 소액정기기부켐페인 ‘ KU PRIDE CLUB’에도 매달 30구좌씩 기부하는 등 2007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기부금도 약 8천만 원에 이른다.


고려대는 3월 31일(화) 오후 3시 고려대 본관에서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기부식에는 최필금 사장과 가족들이 참석했고, 고려대 측에서는 정진택 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김재진 학생처장 겸 체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배석해 감사를 전했다.


끊임 없는 고대사랑은 고연전에서 시작됐다고 말하는 최필금 사장은 고려대 운동부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다. “어릴 때 우연히 TV에서 고연전 경기를 본 후, 고려대에 대한 동경이 생겼어요. 15년 전부터는 하숙생 아침밥을 차리면서 고려대 운동부 선수들도 함께 먹도록 챙기고 있고요. 정기 고연전을 앞두고는 삼계탕 등으로 학생들에게 보양 파티를 열어주고 있어요.”


평소 고려대 학생들에게 “꿈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종종 하는 최필금 사장은 고대생들이 꿈을 이루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매달 꾸준히 곗돈을 붓는다. 그에게 기부금은 차곡차곡 모인 사랑인 것이다.


고려대는 앞서 최필금 사장의 기부에 대한 예우로 고려대 운초우선교육관 3층에는 ‘최필금 강의실’을 마련했고, SK미래관 4층에 그의 이름을 딴 ‘최필금 캐럴’도 준비됐다. 기부식을 마친 최필금 사장은 본인의 이름이 명명된 캐럴에 방문하기도 했다. 캐럴에는 고려대 학생들에게 전하는 기부자의 한마디가 적혀 있는데, 최필금 사장은 본인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아래와 같이 적었다. “최고의 당신, 필요한 당신, 금쪽같은 당신을 위하여.” 이것은 최필금 사장이 고려대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 캐럴(carrel) : 도서관 내에 마련된 개인용 열람석 또는 열람실 
   
최필금 사장은 “경남 밀양에서 초등학교까지 마쳤다. 집에 형제는 많고 가정형편은 어렵다보니 학교에 가려면 서로 신고 나갈 신발이 없을 정도였다. 부산으로 옮겨가서 중학교와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돈버느라 고등학교를 다 마치지 못했다.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면 하염없이 부러웠고 창피한 마음에 그들 앞에 서지도 못했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평소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았던 최필금 씨는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숙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밥을 지어주고 보살펴 주는 것만으로도 최필금 사장에게는 큰 만족이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밥해주고 학생들 방을 덥히는 돈을 아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숙집을 하다가 건물세를 내지 못하여 결국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기도 했다. 하던 일을 계속 하고 싶었기에 빚을 내서 건물을 짓고 본인만의 하숙집을 차리고 아이 돌보는 일도 겸하면서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


최필금 사장은 “예전의 하숙집은 사람 사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곳이었다. 서로의 어려운 사정들, 힘든 얘기들, 즐겁고 기쁜 일도 함께 나누며 가족과 다름없었다.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한 하숙생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 줄 때 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라며 고려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최필금 사장은 학생들에게 꿈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고대생들 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들에게도 후원을 아끼지 않는 최필금 사장은 힘이 닿는 한 하숙집과 식당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