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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교육의 축제 ‘2018 Discover KU’ 열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404
  • 일 자 : 2018-11-16


대학 정규과목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열린 교육의 축제
2018학년도 교양축제 ‘Discover KU’ 열려
2013년 시작해 6년째 진행돼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고려대 기초교육원이 주최하는 <2018학년도 교양축제>가 11월 12일(월)부터 15일(목)까지 한 주간 열렸다.

 

교양축제는 2013년부터 시작한 고려대<Discover KU> 프로그램에서 확장한 개념이다. <Discover KU>는 열린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학 내 강의를 청소년 및 일반인에게 공개함으로써 인문학과 교양교육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5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순수 문학의 낭송과 음악 연주를 진행하는 <시선가>프로그램이 추가되면서 ‘교양축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2018교양축제는 특히 <Discover KU>를 통해 인문학·사회과학은 물론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총 13개의 수업과 특강을 외부에 공개했다.

 

첫 날인 12일 10시반,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 교양 축제 ‘Discover KU’는 김재혁 교수의 ‘릴케와 한국의 시인들’ 수업과 함께 시작을 알렸다. 해당 수업은 월, 수요일 2교시 고려대에서 진행하는 ‘한국 시 속에 살아있는 독일문학’ 강의를 그대로 공개한 것이다. 김재혁 교수는 ”오늘 단상이 장미로 장식되어 있는데 장미가 상징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주제로 강의하는지 알고 준비해 주셨나 보다”라며 “늘 하던 출석 체크도 오늘은 안 하지만 누가 안 왔는지 다 보고 있다”는 말로 위트 있게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는 윤동주와 백석 등 한국 시인들의 시 속에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 참석한 미디어학부 15학번 현재원은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는 내가 좋아하는 시 중 하나인데 릴케의 이름이 왜 들어가 있는 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라며 “아침부터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라고 말했다. 독서 모임에서 강의 소식을 듣고 참가했다고 밝힌 지역주민 신유경 씨는 “윤동주 시 속에 릴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강의 소감을 밝혔다.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오후 12시부터는 두번째 강연이 시작됐다. 이승환 문과대학 철학과 교수가 “관점전환: 불행한 자를 위한 철학적 위안”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승환 교수는 현대인이라면 ‘마음의 감기’처럼 누구나 우울증을 조금씩 앓고 있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옛날 철학자들의 사상에서 일상에서 이러한 우울증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했다. 흔히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끼는 철학에 생각보다 쉽고 간단한 삶의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아줄 것을 당부하며 강연이 마무리됐다.

 

 

고대생 자녀를 통해 Discover KU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매년 꾸준히 강연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힌 서울에서 온 한 학부모는 “그동안 어렵다고만 생각해 온 철학을 교수님이 굉장히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에 장자에 관한 철학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는 “건축문화의 역류: 서구 모더니즘 속의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김협섭 건축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김현섭 교수는 시대 별로 한국 건축의 양식이 어떤 영향을 받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나누어 설명했다. 특히 서구 건축 양식에 영향을 받은 일본 건축 양식이 일제 강점기 국내 건축 양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이를 통해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동아시아의 건축 양식이 탄생했음을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회기동에서 왔다는 박승연(53)씨는 “고려대에서 시민에게 공개 강좌를 연다는 소식에 찾아와봤는데, 오랜만에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건축 부문에서도 많은 동서양의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새로웠다”고 수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Discover KU’ 교양축제에는 고려대학교 교양 강의 외에 석학들의 준비됐다. 12일 오후 5시에는 안문석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AGI(Aritificail General Intelligence) 툴의 등장과 바람직한 사람과 기계의 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안문석 명예교수는 특강에서 “한국은 산업화에는 열등생이었지만 정보화에는 우등생”이라며 “제 4의 물결의 중심에 있는 만큼 그 변화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정보화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언젠가 로봇 애완 동물, 로봇 인격체가 생길 것이다”라며 “인간과 인공지능기계의 관계는 권려 관계, 교환 관계를 넘어 공감 관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의에 참석한 중어중문학과 14학번 이태환 학생은 “인공지능 관련 이슈를 전공자에게 듣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새로운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Discover KU 교양축제에 처음 와봤는데 질 좋은 수업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수강평을 밝혔다.

 

13일(화) Discover KU 둘째 날 강의가 이어졌다.

전 10시 30분부터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임준철 문과대학 한문학과 교수가 “한시, 영화와 엮어 읽기: 눈물의 계보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임준철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긴 문학작품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게 한시(漢詩)이지만, 한문을 모르는 오늘날의 한국인이 그 묘미를 터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영화와 엮어 한시의 미학을 설명했다. 또한 자기 자신의 죽음을 가정한 채 스스로를 애도하는 자만시(自挽詩) 등 다양한 한시의 양식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 강의를 듣기 위해 수원에서 왔다는 고대생 자녀를 둔 박미연(51) 씨는 “한시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교수님의 강의와 함께 접하니 쉽게 이해가 됐고 한시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고 말하며, “수준 높은 강의도 접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사도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 2시에는 이정남 교수가 정규 교양 과목인 ‘체제전환기 중국의 정치 및 사회에 대한 이해’를 공개 진행했다. 주제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는 어떻게 결정되는가?”였다. 이정남 교수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중국의 지도체계 전반에 대한 기초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하여 현 중국의 권력체계에 대한 평가로 강의를 끝맺었다. 이정남 교수는 “중국의 지도체계는 보통 민주주의 국가들과 크게 달라 일정하지 않다”라며 “19차 당대회를 거치면서 집단적 권력승계 제도화의 퇴행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중국의 지도체계를 평가했다. 열정적 강의는 정규 강의 시간인 3시 15분을 조금 넘기고 나서야 끝이 났다. 수업을 참관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8학번 박민주 학생은 “중국 정치체계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데 한시간 만에 잘 정리 해주셨다” 라며 “한 학기 수업 전체를 요약으로 들은 것 같아 좋았다”라고 수강 평을 밝혔다.

 

오후 5시부터는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성만영 명예교수가 <4차 산업혁명의 길목에서 우리의 삶과 반도체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국제원격강의실은 최근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슈인 ‘4차 혁명’에 관심을 가진 이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성만영 교수는 인류 역사 동안 이루어진 산업혁명과 반도체의 발전에 대해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을 시작했고, 4차 산업혁명과 그 속에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간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흑백논리만 가지고 있는 디지털적 감성이 아니라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져야 한다”라며 기계에 예속되지 않는 삶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윤지태 학생(바이오의공학부 14)은 “이과생으로서 인문학적인 감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수님 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권신혜 학생(바이오의공학부 15)은 “다소 전문적이고 어려울 수도 있는 공학적 지식을 여러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셨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강연이었다.”고 전했다.

 

2018 Discover KU 시선가

 

2018 Discover KU 시선가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Discover KU 시선가

 

 

 

셋째 날인 14일(수)에는 축제 속의 축제로 ‘시선가(시와 선율이 흐르는 가을밤)’ 행사가 열렸다.

‘시선가’는 학생들이 무대에 나서 시 낭송과 문학 낭독, 음악 연주를 선보이는 축제다. 올해로 4년차가 되는 ‘시선가’는 활발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축제들과 달리 차분하고 조용한 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기획에서 시작됐다. 행사를 주최한 장동천 기초교육원장은 “처음에는 무엇이든 빠른 게 최고인 요즘 느린 시 낭송이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주고 매년 더 풍부해져 가고 있어 기쁘다.”고 행사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시선가’는 생명공학부 14학번 심재원 학생의 슈만 환상소곡집 12번 제1곡 Des Abends(저녁에)로 시작해 국어국문학과 18학번 이현주 학생의 에세이 낭독 등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로 이어졌다. 무대는 ‘시’와 ‘선율’이라는 큰 주제 아래 ’시’ 무대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에세이 또는 시를 낭송하는 방식, ‘선율’ 무대는 연주하는 학생이 곡의 작곡 배경, 연주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곡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작 시나 직접 작곡한 곡을 준비한 학생도 있었다. 자작시 ‘나는 의문이 든다’를 준비한 경제학과 18학번 신재영 학생은 “여러 사람들과 시를 같이 읽으면서 시의 아름다움과 시의 가치를 알게 된 경험이 있다”라며 ”여러분도 ‘시선가’ 축제에서 시를 함께 들으며 시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고 자작시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무대를 감상한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13학번 서정안 학생은 ”가을 밤에 맞는 서정적인 분위기여서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마지막으로 연주한 황수연 학생의 ‘이슬라메이’ 곡 피아노 독주가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의 마지막 날인 15일(목) 에는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윤범철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을 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움직임과 건강한 삶: 근거 중심 Lifestyle medicine의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성북구 보건소를 통해 방문한 어르신들로 가득 찼다. 윤범철 교수는 시종일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운동을 통해 신체의 건강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운동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정의식 씨는 윤범철 교수가 실버 스포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성북구 보건소에서 5년간 운동을 해왔다.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 점이 가장 좋았다. 앞으로 강연에서 들은 대로 실천을 해보리라 다짐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마지막 날의 마지막 수업은 석학의 강의로 마무리됐다. 오택섭 미디어학부 명예교수는 <BIG DATA와 AI를 이용한 가짜 뉴스의 생산에서 파괴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뜨거운 이슈인 가짜 뉴스의 실태와 그 진실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 정치를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인간은 결정권자로서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사실을 판단해야 한다며 “BIG DATA와 AI가 존재하지만, 사실을 결정하는 최후의 주체는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김희경(50) 씨는 “지인에게 좋은 강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최근 뜨거운 감자인 가짜 뉴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팩트체킹(Fact-checking)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3년 전부터 고려대 Discover KU에 꾸준히 참석을 하고 있는 김교영(62) 씨는 “돈 내면서도 듣기 힘든 석학들의 강의를 일반인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아서 계속 참석하고 있다. 2년 전 퇴직했는데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좋은 강좌들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하여 퇴직한 또래 친구들에게도 참가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 교양축제 Discover KU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학생홍보기자 한지수(ruddud15, jshan@korea.ac.kr), 학생홍보기자 서동욱(미디어 14, ilris42@korea.ac.kr), 학생홍보기자 김새영(국어교육15, ,새영96@todud96@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유세현(경제14, teenager4282@naver.com), 학생사진기자 양수정(화공생명공15, ohha965@gmail.com), 학생사진기자 김태기(바이오시스템의과학14, livecream95@gmail.com), 학생사진기자 정다현(일어일문 jda2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