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선정돼
공정하고 단순한 대입전형, 고교교육 내실화 등 유도 등 인정받아 15억 6천2백만원 지원받아
고려대가 고교교육 기여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5월 18일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확정・발표했다.
2018년 지원사업에는 총 94교가 신청했으며, 선정평가 및 총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68교를 지원 대학으로 최종 확정했다.
※ 총 68교 : (유형별) 유형Ⅰ 62교(536억원), 유형Ⅱ 6교(17억원) (지역별) 수도권 30교(282억원), 지방 38교(271억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2018년에는 대학별 2018년 사업계획, 2019학년도 및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① 대입전형 단순화 및 투명성 강화, ②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③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④ 고른기회전형 운영, ⑤ 대입전형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연도에는 대입전형 명칭 표준화, 부모직업기재금지 및 기재 시 불이익 조치 마련을 필수지표로 설정하고, 연령 및 졸업연도 등 불합리한 지원 자격 제한 해소와 출신고교 블라인드 면접 도입 유도 등 대입전형 단순화 및 공정성 제고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 선정평가(서면 및 발표평가)는 신청대학을 신청유형, 소재지, 규모, 특성 등에 따라 6개 평가그룹으로 구분하여 진행됐으며, 최종 지원 대학은 선정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지원 대학(62교)에 대해 실적평가 결과와 부정・비리 제재 등을 고려하여 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대학별 사업비 지원은 대학규모,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하여 결정됐다.
사업기간은 2년(1+1)으로, 지원 대학 68교는 사업시행 1년 후 중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평가받고, 중간평가 결과 하위 10교 내외는 신규신청대학과 경쟁공모로 추가 선정평가를 통해 2019년(2년차)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고려대는 15억 6천2백만 원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고려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보여왔다.
고려대는 2017년 3월, 학생선발 업무를 담당하는 기존의 입학처 명칭을 ‘인재발굴처’로 변경했다. 국내 대학에서 입시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명칭에 ‘입학’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고려대가 처음이다. 고려대는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신입학생들을 선발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원석’들을 찾아내기 위해 기존의 수동적인 입시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으로 학생들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인재발굴처로 명칭을 변경하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학교추천(고교추천)전형이 대폭 확대다. 이것은 일선 교육현장의 추천권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교권 강화는 물론 고교-대학 간 신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부 고교의 쏠림현상이 아닌 고교 다양성 및 지역 안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려대는 기존의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정시전형을 축소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는 등 입시전형에서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것은 1회성 시험(수능, 논술)으로 대학 입시의 당락이 좌우되게 하지 않고 3년 간 고교 생활을 기반으로 한명의 학생이 성장해온 과정과 성취를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또한, 고려대는 모든 전형에서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잠재력까지 심도 있게 파악한다. 기존의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에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하는 보다 밀도감 있는 개인 맞춤형 면접을 추가 실시하여 고교 생활(학생부 기재 내용)이 학생의 성장 과정에 준 의미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미래 세계를 이끌 수 있는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정보제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고등학교 환경을 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면접 안내 영상 제작 등을 통해 학생들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교 방문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입시·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고교의 교육환경 자료들을 수집하며 교사 간담회 및 교사 연수를 확대하는 등 일선 고교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며 찾아가는 입시를 펼칠 계획이다.
고려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2018년 5월부터 8월까지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국내대학에서 상설로 상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상담내용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2019학년도 고려대학교 입학전형, 2018학년도 전형결과 안내, 진학 및 대학생활, 진로 등이다.
상설 운영되는 국내대학 최초의 입시전문 상담센터인 고려대 진로진학상담센터는 기존의 관련 부서 전화 상담 혹은 비정기적 방문 상담과는 다르게 수험생, 학부모, 교사 대상 사전예약을 통한 1:1 면대면 종합 입시상담이라는 것에서 차별성이 있다. 진로진학상담센터 설치와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입시정보 제공을 함으로써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목말라했던 수험생, 학부모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어쩔 수 없이 사설입시컨설팅을 받아야 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그밖에도 8월에는 학교 밖 찾아가는 상담센터로서 KU is(information Session)를 수도권 이외 5개 권역에 열고 1:1 상담 부스 운영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 바로 알리기, 자기소개서 및 면접 특강, 2019학년도 전형 안내 등을 할 예정이다.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진로진학상담센터 운영 외에도 적극적으로 수험생, 학부모, 일선 교사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올해 4월 2019학년도 진로진학콘서트를 개최하고 전형안내 및 입시결과 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는 7월에도 또 한 번 개최할 예정이다. 4월부터 8월(진행 중)까지 전국 소외지역 고등학교들을 직접 찾아가 본교 재학생이 전공을 직접 소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안내, 모의면접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국 17개 시도의 327개 고교를 방문하여 교사, 학부모, 학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KU Challenge 멘토링&교사간담회를 열고 있다. 8월에는 ‘찾아가는 진로진학콘서트’라는 명칭 아래 학교 밖에서 학과별 전공 소개 및 전공 관련 주제를 강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과별 교수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강의 체험 기회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을 통해 고려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