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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의 열쇠는 ‘다양성’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4803
  • 일 자 : 2019-11-22


대학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의 열쇠는 ‘다양성’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고려대 다양성위원회는 11월 21일(목) 오후 2시부터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Diversity, the Future of Higher Education>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9년 1월, 고려대는 국내 사립대학 중에는 최초(국내 대학 중 두 번째)로 다양성위원회(Diversity Council)를 설립했다. 고려대 다양성위원회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이뤄지는 창조적 학문공동체와 건강한 대학문화 구축’을 목표로 하는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서, 고려대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 조직, 문화에 대한 정책 제안이 주요 업무이다.

 

다양성위원회는 출범 후 첫 번째 업무로 고려대의 다양성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수화하기 위해 학교 내 제도, 시설 및 구성원의 특성에 관한 객관적 자료와 구성원의 의식조사 자료를 수집·분석했고, 2020년 상반기까지 교육과 조직문화 관련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21일(목) 개최되는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행사는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로, 학생·교수·직원 등 고려대 구성원 모두가 대학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나누면서 ‘다양성의 가치’에 공감하도록 마련됐다.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영 교수는 “다양성은 우리 시대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라고 한다. 대학가와 같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에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겹과 결의 차이들이 공존하게 된다. 여기서 그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느슨하지만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리고 때로는 공동의 선을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공동체,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다양성의 가치가 아닐까 한다”는 말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고려대의 다양성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 구성원의 다양성 경험과 의식을 조사하는 것을 실시했다. 객관적인 제도와 환경적 요소들에 대한 분석도 시행했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다양성위원회 활동의 1차적인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고려대 구성원 모두와 함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공간”인 오늘 행사에 참여한 내·귀빈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축사에서 정진택 총장은 “다양성의 가치는 고려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대학, Human KU 정신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통하여 대학을 창의적 발상과 혁신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Human KU의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성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시대적 흐름이며, 이에 우리 학생들이 다양성에 대한 관심과 지식, 개방적 태도를 가지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교육에서도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하며 “이제 사회는 단편적인 지식이나 일방적인 신념이 아닌, 통합적인 윤리적인 사고를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이질성을 포용하고 통합하며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학이 교육, 연구 및 행정에서 다양성을 존중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출범한 고려대 다양성위원회가 앞으로 교육, 연구와 정책 그리고 제도는 물론 캠퍼스 공동체에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홍기선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은 “개교 이래 100년 넘게 한국 사회의 발전에 용감하게 앞장서 온 고려대에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이제 함께 새로운 길을 열고 격려하며 같이 걸어갈 벗이 생겨서 든든하고 마음이 따뜻하다. 두 다양성위원회가 주축이 돼서 내년 대사회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저희가 사회로 나아가서 새로운 벗들을 사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beyond homogeneity ▲‘고대가족’ : myth vs. reality ▲ KUDI: 고려대 다양성 현주소 ▲DIALOGUE 다양성위원회를 키우다 등 총 4개 시간으로 이뤄졌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beyond homogeneity’ 세션에서는 다양성 관련 교과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과 안에서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비교과 활동을 장려하는 등 학생들이 비동질적인 집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양성위원회에서 제공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려대의 현 주소를 제시하며, 다양성에 대한 인지, 정서 측면에 비해 행동적 수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성의 가치와 필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우리에게 익숙한 생각의 박스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고대가족 : myth vs. reality’ 세션에서는 ‘가족’으로 대변되는 고려대 문화와 그 현실을 짚어보면서 다양한 차이를 지닌 구성원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상이한 의견에 대한 포용적 소통이 원활한, 열린 고려대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생각을 나누었다.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해당 세션은 고대가족이라는 이상적인 그림이 어떤 모양으로 보여지고 있고, 이것이 현실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점검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고려대학교의 조직문화의 특성에 따른 고려대학교의 여러 가지 얼굴과, 변화하는 얼굴, 그리고 함께 걷는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KUDI: 고려대 다양성 현주소’ 세션에서는 다양성위원회 출범 후 첫 번째 사업으로 고려대의 다양성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수화하는 과정을 가졌다. 고려대 다양성을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는 고려대 다양성 모형을 확정하여 모형에 근거하고 수집된 자료를 투입해 다양성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2가지 고려대 다양성 지수(KUDI)를 개발한 결과가 공개됐다. KUDI 발표를 통해 학교의 다양성 수준과 구성원 각각이 속한 다양한 집단에 따라 어떻게 다양성을 인식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각각이 속한 다양한 집단에 따라 어떻게 다양성을 인식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끝으로 ‘DIALOGUE  다양성위원회를 키우다’ 세션에서는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노정혜 교수(한국연구재단 이사장)를 초청하여 대학뿐 아니라 기업 및 다양한 조직의 다양성 가치를 확산시키는 과제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성위원회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성 능력과 감수성은 시대정신이자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이기에 고려대 다양성위원회는 이를 함양할 수 있도록 교양과목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별 전공과목에서도 다양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학부생,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다양성위원회 학생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학생사회 내에 다양성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활동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 건너편에서는 다양성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렸다. 총 25점이 전시됐고, 현장 투표와 함께  최종 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열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박서정(미디어18, seojung99@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 학생사진기자 주한비(신소재16, hanbeezz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