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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르 에릴이 들려주는 “한국의 유산-풍류”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1695
  • 일 자 : 2018-05-11


라메르 에릴이 들려주는 “한국의 유산-풍류”

제 49회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 개최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

 

고려대는 5월 10일(목) 오후 7시 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제 49회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를 열었다. 고려대는 본교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특별 공연인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를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49회 콘서트는 비영리 예술단체 라메르 에릴(La Mer et L’ile, 바다와 섬)과 함께 ‘Heritage of Korea - 풍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라메르 에릴은 음악, 미술, 문학 등 각 분야의 원로 및 신진 예술가로 구성된 비영리 예술단체이다. ‘라메르 에릴(La Mer et L’ile)’은 프랑스어로 ‘바다와 섬’을 뜻하며, 동해와 독도를 문화예술을 통해 표현하고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라메르 에릴은 국내는 물론 프랑스, 네덜란드 등 해외 각지에서 순회 공연과 미술전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하모니를 엿볼 수 있는 곡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라메르 에릴의 최연우 음악감독이 해설을 맡아 전체 행사를 진행했다. 최 감독은 고려대학교 개교 113주년을 축하하며 “후원자분들의 기금으로 고려대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10년 뒤, 20년 뒤의 고려대가 어떻게 더욱 발전할 지 기대된다”며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말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 

 

 

드보르작의 ‘Waltz in A major, Op. 54, No.1 & No.4’를 첫 곡으로 1부가 시작됐다. 이어서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해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술비소리(작곡 최명훈)’, 생황과 가야금, 단소로 구성된 ‘서동요(작곡 박경훈)’,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한 전래민요 ‘새야 새야’가 연달아 연주됐다. 쉽게 접하기 힘든 전통악기의 훌륭한 연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선보인 ‘아라리요(Arirang Concertante, 작곡 이지수)’에 소프라노 강혜정의 노래가 더해져 1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인터미션 후 ‘가야금 산조(정주현 작곡, 이화영 편곡)’으로 2부가 시작됐다. 산조는 조선 후기 음악의 한 장르로, 악기의 매력을 맘껏 드러낼 수 있는 기악독주곡을 뜻한다. 편곡된 가야금 산조는 가야금과 비올라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서 전통음악인 ‘깨기풍류(이승희 구성)’, 생황과 첼로, 피아노가 어우러진 ‘눈물(박경훈 작곡)’이 연주됐다. 최 감독은 “국악을 즐겨 듣는 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늘 선곡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왔는데, 관객분들이 즐겁게 들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서 최 감독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바이올린으로 연주에 참여하여 다른 연주자와 함께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숭어’를 선보였다. 마지막 곡으로 공연에 참여한 모든 연주자가 함께 ‘아리랑(박경훈 작곡)’을 연주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멜로디인 아리랑이 가야금, 해금, 생황 등의 전통악기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등의 서양악기가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루며 연주되자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이에 연주자들은 아스트로 피에[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의 ‘리베르탱고’를 앵콜로 선보이며 화답했다. 최 감독은 “관객들이 열심히 들어주는 것이 연주자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하며, “오늘 공연을 열정적으로 봐주신 모든 관객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의 유산, 고려대의 유산을 이어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기사작성 : 학생홍보기자 한지수(경영15, jshan95@korea.ac.kr)
사진촬영 : 학생사진기자 이재진(경제13, wowls199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