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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하며 진리를 탐구하라”, 2017학년도 입학식 열려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7829
  • 일 자 : 2017-03-01



2017학년도 입학식 열려
  염재호 총장 “정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하며 진리를 탐구하라”
김태원 구글 코리아 상무의 후배들을 향한 조언, “사람의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돼라”



2017학년도 고려대학교 입학식이 열린 화정체육관



고려대는 2월 28일(화) 오전 10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17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신입생과 학부모 등 약 7천여 명이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입학식에서 염재호 총장은 “여러분은 지금 오랜 기간 고된 대학입시를 끝내고 긴 터널을 지나온 해방감을 맛보고 있고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새로운 경쟁에 초조한 걱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대학생활이라는 인생 최고의 시기를 맞아 더 멀리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기 바란다. 여러분의 시선은 앞으로의 4년과 취직을 할 10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백세 시대의 긴 여정을 어떻게 준비할지 멀리 보는 시야를 갖기 바란다.”고 입학식사를 시작했다.


 입학식사하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2017학년도 입학식



염재호 총장은 “저는 앞으로 백년을 살게 될 우리학생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21세기에는 기존 20세기의 방식으로 풀어낼 수 없는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정답’이 없는 문제를 더 많이 풀어내야 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밤새 노력하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은 이제 버리길 바란다. 공부는 노동이 아니라 호기심이다. 이제 고려대학교 안에서 바닷가의 모래알 같은 수많은 지식을 찾아 여러분 나름의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는 재작년부터 학생들이 더 이상 학점과 스펙에만 의존하는 나약한 지성이 아니라 ‘자율과 책임’안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찾아 풀어가는 개척하는 지성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혁신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고려대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실험은 어느 대학보다 먼저 이뤄지고 있다.”며 신입생으로 입학한 학생들도 그러한 모습으로 커가길 당부했다.


끝으로 염재호 총장은 “고려대학교의 자유,정의,진리 교훈을 깊이 체득하길 바란다.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고 여러분을 속박하는 모든 굴레를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길 바란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무엇이 정의로운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지식인으로서 이웃에게 그동안 받은 사랑을 나눠주는 노력을 게을리말라. 또한 현재 여러분이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이 진리라고 착각하지 말기바란다. 자신이 믿는 것이 진리가 아니라 부정될 수 있지만 현재 다수에 의해 인정되는 것이 진리다. 무엇이 진리인지 많은 고민을 진리를 탐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젊은 구글러’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사회 00)가 졸업한 선배로서 모교 신입생이 된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격려사하는 김태원 구글 코리아 상무


김태원 상무는 격려사를 시작하며 “지난 해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 재밌게 봤나요? 어떤 생각을 했나요?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개념으로만 알고 있던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인간의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을 보고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신세대를 구별했지만 이제는 변화하는 사람과 변화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눠진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우리보다 빠르면 우리는 자연스레 과거가 된다.”며 변화에 능동적인 인재들이 되길 바랐다. 그는 “대학생들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자신의 바닥을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는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고나면 비로소 성숙한 사람이 된다. 그것을 확인하지 않거나 감추려하면 사회에 나와서 그것이 드러나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원 상무는 “가끔 대학생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누가 더 나은지 생각해봤다. 한 가지는 더 나은 것이 보였는데 예전보다 사람의 매력을 느끼는 능력이 발달한 것이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불편한 사람을 만나고, 사람의 매력을 깨달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점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법은, 불편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나중에 졸업을 앞두면 자기소개서를 쓰게 될텐데 대부분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고 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사회에서는 불편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때 성공하는 것 같다. 관점이 넓어지면서 자신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학년도 고려대학교 입학식이 열린 화정체육관

 2017학년도 고려대학교 입학식이 열린 화정체육관


끝으로 그는 “앞으로 여러분은 고려대학생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호의를 많이 받게될 것이다. 여러분은 그것을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여러분의 전리품이 아니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할 ‘부채’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훌륭한 명사에는 더 이상의 형용사가 필요없다. 고려대라는 형용사 없이도 빛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자신 스스로가 언제 가장 행복한지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사를 마쳤다.


2006년 구글에 입사한 김태원 상무는 「젊은 구글러가 세상에 던지는 열정력」,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청춘 고민상담소」 등을 집필했으며 공연과 방송 등에서도 희망특강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멘토로서 소통하고 있다.  


 

고려대 응원단에게 응원을 배우는 신입생들

고려대 응원단에게 응원을 배우는 신입생들

고려대 응원단에게 응원을 배우는 신입생들



또한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본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고려대 응원단이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고려대만의 힘차고 화려한 응원을 선보였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학생홍보기자 원한솔(국어국문13, thskan112@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 학생사진기자 이해석(신소재공학14, haeseok.lee@gmail.com), 표기윤(건축사회환경공학12, spacepyo@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