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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실패’ 경험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회혁신가 되길”, 제110회 학위수여식 개최
  •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팀
  • 조회 : 4521
  • 일 자 : 2017-02-26


염재호 총장 “값진 ‘실패’ 경험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회혁신가 되길”
고려대 제110회 학위수여식 개최
정세균 국회의장 ‘긍정·멘토·색깔·이웃’ 4가지 조언





제110회 학위수여식이 열린 화정체육관



고려대학교는 2월 25일(토) 오전 10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학교 제 110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부 4,393명, 대학원 2,052명 등 총 6,445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별히 올해는 고려대학교가 1907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110년째 졸업생을 배출하는 해”라고 운을 띄운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영예스러운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단지 여러분의 노력과 능력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을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함께 한 결과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앞으로 활약하게 될 사회에서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포용의 리더들이 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로 학위수여식사를 시작했다.


식사하는 고려대 염재호 총장



염재호 총장은 “여러분이 앞으로 나아갈 사회는 불확실성과 혼돈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저는 여러분들이 거칠고 험한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서 ‘나약한 지성’이 아니라 미래를 힘차게 헤쳐나가는 ‘개척하는 지성’이 되길 바란다. 더 이상 선배들이 이루어온 경제성장의 업적에 편안히 기대어 안주하려고 하는 나약한 지성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21세기 우리나라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새롭게 개척하는 지성이 되길 바란다.”며 “개척하는 지성은 단지 똑똑하거나 성실한 것을 의미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았던 곳에 도전하고, 보지 못했던 것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20세기 산업사회의 일자리가 수백만 개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말고 21세기 지식사회 일자리가 수백만 개 새롭게 생기는 것에 주목하라. 개척하는 자만이 미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염재호 총장은 “여러분들은 아마 ‘실패’에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다. 도전하다 실패하고, 그리고 또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것이 학생들의 특권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있는 졸업생들은 그동안 조금이라도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엘리트들이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그 ‘실패’의 경험이 더 값질 수 있다. 실패를 해본 자만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보다 잘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졸업하여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은 사회를 혁신하는 Social Innovator가 되어야 한다. 일하는 곳이 직장이든, 창업이든, 학문을 연마하는 곳이든, 연구하는 곳이 되었든 어디라도 끊임없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혁신가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일하는 노동의 종속자가 되지 말고 즐거움과 호기심으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사회혁신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러분이 새롭게 항해하는 거친 바다에는 풍랑이 일고 암초가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방향을 잃고 표류할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이 자유, 정의, 진리의 정신으로 학문을 연마한 이곳 고려대는 언제나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아 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인촌선생의 ‘공선사후’의 정신을 기억하길 당부하며 새로 출발하는 졸업생들의 멋진 미래를 기원했다.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큰 꿈을 꾸며 열정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여러분이 가슴에 품었던 그 꿈을 강한 의지로 반드시 이뤄내길 바란다. 긍정의 에너지로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면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여러분을 만드는 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인생을 사는데 정답은 없다.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자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만의 강점을 반드시 찾아내길 바란다.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장점은 평생을 지켜줄 여러분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거나, 크고 작은 실패를 겪을 때 좌절하거나 세상을 피하지 말라. 오히려 세상을 향해 다가가 그 세상을 더 품어보면 반드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사하는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
축사하는 이학수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이학수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가는 우리 시대의 사회적 평화는 경제적 효율성과 정의의 원칙을 조화롭게 접목시키는 데에 달려 있다. 결코 자기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모교를 돕고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여러분과 함께 주변 사람 모두가 행복한 국가와 사회를 만드는 데에 헌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격려사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법 71)이 인생의 선배로 학위를 받고 졸업하는 후배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정 의장은 크게 네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로는 매사에 긍정적 에너지를 갖고 행하면 그 결과는 달라진다. 둘째로는 언제나 믿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멘토들을 만들라. 성별, 나이나, 지위 등을 떠나 고민을 함께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여러분의 사회생활이 한결 수월하고 같은 시간에 배우는 것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셋째로 여러분들만의 색깔을 가지라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도 같을 수는 없겠죠. 다양성과 창의가 중요시되는 시대에서 여러분만의 색깔을 찾아 이것을 잘 살려나가는 것이 길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넷째로는 이웃을 섬기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엄청난 정치적 혼란은 겪고 있다. 그 원인을 쫓아가면 승자독식과 이기주이가 자리잡고 있다. 여러분들은 나를 넘어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존재, 내일의 변화를 앞서 내다보고 대비해나가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답사하는 졸업생 대표


졸업생 대표로 답사한 문과대학 한국사학과 박정호 학생은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많은 지난날이었지만 저에겐 항상 고려대라는 한마디가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아 뜨거울 울림으로 남아있고 저희는 이제 사회에 나가 앞으로의 삶에 있어 고대라는 한마디에 하나가 되어 보이지 않는 우렁찬 함성 속에 각자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고대인으로써의 깊은 자부심과 진중한 책임감을 갖고 하나의 아름다운 물결을 이루어 밝은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전진할 것이다. 앞으로 일구어갈 역사의 흔적 하나하나에 고대라는 붉은 이름이 굳건히 새겨질 수 있도록 역사의 행진 앞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제가 앞으로의 고려대를 책임질 학우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도리’다. 도리란 사람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것이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에 상관하지 않고 스스로가 살아가는 데에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도리의 정신을 신청하는 고대인이 되길 바란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저희 또한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을 품은 성숙한 지식인이자 사회인으로써 각자의 꿈과 희망, 모두의 역사를 펼쳐나갈 수 있는 후대의 귀감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배들에게도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지난 해 고려대는 개교 111주년을 맞이해 각 단과대학별 역사와 전통, 교육이념, 상징물, 이니셜 등을 반영하여 단과대학별 상징을 만들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고려대는 단과대학별 상징을 활용한 스톨(stole)을 제작하여 학위가운에 걸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졸업생들에게 배포했다.  




 제110회 학위수여식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학생홍보기자 이정훈(산업경영공학13, 284764@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윤(nayoonkim@korea.ac.kr), 학생사진기자 이해석(신소재공학14, haeseok.lee@gmail.com)